비보이 스캔들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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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프로메테우스를 찾습니다! >
『비보이 스캔들』을 읽고
비보이 스캔들. 이 매력적인 제목을 보고, 나는 언젠가 이 소설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와 함께 나는 계속 책을 집어 들지 못했고, 이렇게 과제라는 재미없는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비보이 스캔들’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난다. 이 제목만으로도 나는 상당히 흥미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보이’라는 단어가 주는 ‘자유’ 혹은 ‘비행’의 이미지와 ‘스캔들’이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느낌이 나를 사로잡았었다. 순전히 내 생각이고 내 느낌이었지만 나는 『비보이 스캔들』이 굉장히 흥미로운 세계를 보여줄 것만 같았다.
외람된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마다 책의 뒷면을 꼭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데, 『비보이 스캔들』에 대한 실제 선생님의 서평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그 서평들을 보면서 『비보이 스캔들』이 내가 상상하던, 그런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 궁금했다. 표지 속 잘생긴 소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더욱 궁금해졌다. 그렇게 나는 소년의 푸르름을 열망하며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추방당했다는 말이 담긴, 유리의 소설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미 이 시점에서 유리는 친구들의 품을 떠난 상태였고, 아이들은 저마다의 자책을 함과 동시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희, 혜수, 준영, 경호, 그리고 프린스 영후까지. 그럴 때마다 문득 이 아이들이 얼마나 불안하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팠다.
소설은 등장인물 저마다의 시선에서 흘러가는데, 여기에는 아이들의 시선도 있고 선생님의 시선도 있다. 처음에는 이 시선을 따라가느냐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유리의 소설 안에 있었다. 유리의 소설에는 ‘사제들’, ‘프로메테우스’, ‘주홍글자’, ‘아이스 랜드’, ‘천민’, ‘불의 지옥’ 등 의미심장한 단어들이 자주 등장했다. 이것들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아마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유리는 아이스 랜드에서 불의 지옥으로 추락했고, 사제들이 주는 주홍글자에 고통 받았다. 그러나 아이스 랜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랑’이 유리가 있는 곳에서 피어났고, 유리는 프린스를 사랑하게 됐다. 사실 이 부분은 명확히 이해가 가진 않았다. 유리의 소설과 현실이 너무도 밀접했기 때문에 조금 헷갈렸던 게 사실이다. 유리는 프린스라는 소설 속 주인공 배역을 영후에게 주었다. 그리고 소설 속 프린스는 아마 아이들을 위한 프로메테우스가 아니었을까 싶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프로메테우스는 굴레를 벗어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리고 그 자유를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존재다. 그렇다면 영후야말로 ‘우리들의 프로메테우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유리보다도 프린스라 불리는 영후에게 더 큰 관심이 있었다. 왜 영후가 프린스가 되었을까, 라는 의문에서부터 영후는 정말 아이들의 프로메테우스가 되어 지옥에서부터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까지, 내가 영후를 궁금해 하는 지점은 굉장히 많았다. 영후가 정말 그럴 만한 인물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나는 꼭 그래주기를, 하고 바랐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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