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스캔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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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비보이 스캔들을 읽고
청소년기 아이들의 자살이나 죽음, 그리고 선생님과의 갈등에 관한 소재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이 다루었던 소재였다. 하지만 비보이 스캔들은 앞서 말한 여타 이야기들과 조금은 다르다. 단순히 느낌 뿐 아니라 흥미로운 소재가 첨가되었다는 점을 독특하다고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리가 쓴 소설이 사건과 연결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유리의 소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차차 밝혀진다는 것, 아이들이 이러한 퍼즐을 스스로 맞춰나간다는 점이 독특했다. 유리의 죽음을 추리해 가는 방식 역시 흥미로웠다. 독자들은 등장인물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되는데, 각자의 시선으로 본 유리와 이번 사태, 각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유리의 자살과 그에 대한 본인의 추리들은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면서 또한 등장인물 개개인의 캐릭터들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프린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돈 많고 능력 있는 슈퍼 히어로는 아니다. 혼자서 직접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히어로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단순히 소설속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순애보 남자주인공으로 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리는 프린스를 사랑한 것이 아니었다. 프린스를 저항정신과 예술혼을 지닌 인물로 유리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람으로 남기면서 유리가 쓰는 소설과 이 소설과의 연계성과 당위성을 부여한다는 점이 인상 깊다.
하지만 너무 전형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냘프고 연약하며 결국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고 죽게 된 여학생, 그리고 여학생의 단짝 친구로 설정되며, 그 아이보다는 강인한 정신력과 외형을 갖고 있는 여학생의 단짝친구, 그리고 죽은 여학생이 이상향으로 삼는 남학생, 그리고 죽은 여학생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는 또 다른 단짝 친구, 그리고 학생들한테 교사라는 직책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선생님까지. 어디선가 많이 보아온 캐릭터라는 점이 큰 신선함을 주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문예창작 수업을 듣는 학생으로서 교수님이 설명하신 부분들을 찾는 재미도 있다는 점이 보너스 요소였다. 예를 들어 결벽증을 가지게 된 유리,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 학생에게 심한 체벌을 가하는 선생님등이 수업에서 이 소설속으로 고스란히 옮겨오면서 실제 이야기를 창작하는 과정에 이론을 대입하여 쓴다면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라는 어느 정도의 방향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책을 덮으면서 눈을 감고 잠시 기억을 더듬었다. 지난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보자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일상을 보내왔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학창시절에 자신만의 프린스가 있었을 것이고, 자신이 꿈꾸던 이상이 있었을 것이고 지켜주고 싶었을 친구가 있었을 테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주 무미건조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스스로에게 고백할 수 있다. 주변에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러려니 하며 넘겼고, 힘들어 보이는 친구에게도 내 일이 더 급하다면서 관심을 갖지 않았다. 단지 매일 어떻게 하면 담임선생님께 칭찬받고,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와, 반 아이들과 연예인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만을 나눴을 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무엇을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내왔던 것일까라는 생각과 조금 더 이상을 꿈꾸며 살아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더라면 나 또한 그 학생들에게 더 빛나는 사람으로 남겨졌을 수 있었을까?
비보이 스캔들에서 학생들이 처한 환경은 우리가 보기에는 비현실적으로 잔인해 보인다. 하지만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현대에서 진정으로 요구되는 깨어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 더 리더-책을 읽어주는 남자에서는 유대인을 선별하고, 수감자들이 불길 속에서 타 죽어가는 것을 바라보기만 했지만 ‘단지 위에서 시켰기 때문에 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말하는 ‘한나’ 라는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여기서 혹자는 타인이 시켰더라도 옳고 그른 것의 정의를 내려, 스스로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하는데 나도 그 말에 크게 공감한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로 일관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도덕심을 발현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파악하지 못한 죄가 있는 것이다. 자신의 무지함을 핑계로 무죄를 증명하려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무지는 절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소설에 등장한 아이들은 ‘그만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너희 할 일이나 해라’ 라는 어른들의 명령을 무비판 적으로 수요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여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 그 점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처럼, 친구의 손을 잡아줄 줄 아는 아이들이 이 시대에 진정으로 요구되지 않을까.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도 나보다 친구의 손을 먼저 잡아준 학생이 있었고 그랬기에 본인은 희생되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행동은 단순히 몇 명의 학생을 더 구한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며 그 정신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드러나듯,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의 손을 잡아준다는 이러한 의식이 이 책을 읽고 난 우리에게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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