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힐 학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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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힐 학교 감상문
임용고시를 이틀 앞둔 11월 9일, 나의 마음은 바쁘기만 했다. 수업시간에 비디오를 본다는 소식을 듣고 뒤에 앉아서 교육학 책이나 좀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텔레비전 앞에서 나의 의지는 한풀 꺾이게 되고 시선은 어느새 텔레비전에 꽂혀 있었다. ‘세계의 교육 그 현장에 가다’에서 ‘아이들의 자유민주공화국’이라는 제목의 썸머힐 학교 취재 내용이었다. 이 비디오는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 요즘 졸업을 앞둔지라 열심히 공부해서 빨리 임용고시를 통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진지하게 학생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참교육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도 열린 교육 세대이지만 열린교육이 그저 학생에게 여러 기회를 제공해주는 교육인 거 같다는 생각을 했을 뿐 우리의 학생들이 어떤 존재인지, 한 인간으로서 어떠한지를 생각해보지는 못했다. 아동도 학생이기 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권리를 가진 한 인간이라는 것을 나는 간과하고 있었던 거 같다.
썸머힐 학교는 1921년 A. S. Neill이 레이스턴 마을에 설립하여 그와 그의 부인, 이어서 그의 딸이 교장직을 역임하고 있었다. 교장과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들은 학교 내의 모든 곳에서 평등한 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있었다. 얼핏 보기엔 학교라고 하기 보다는 자유스러운 한 가정집 같아 보였다. 어른들의 권위는 찾아볼 수 없었고, 당연히 체벌이란 있을 수 없었다. 썸머힐 학교의 창립자인 닐은 정말 어린이들의 사고와 선함을 믿었기에 이런 교육을 내놓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게 썸머힐 학교에 대해 정리해 보면 학생들에게 타인의 자유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충분한 자유권을 부여하고 학교 운영등 개인의 상벌이 자치 회의를 통해 합의를 걸쳐 이루어지는, 실제적으로 학교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학교이다. 시간표는 짜여있지만 그건 학생들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지켜야하는 것이고, 수업은 학생들 자신이 듣고 싶으면 들을 수 있고, 교사는 학생들을 교실에서 기다려야 한다. 썸머힐 학교는 현재의 우리 어른들이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치는 아동들의 인생을 맘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 같다. 썸머힐 학교는 모든 것이 아동에 의해 이루어진다. 학교의 목표는 ‘히스테리에 걸린 학자보다 행복한 청소부를 만들자’이다. 행복이란 것은 지식만 가지고서가 아니라, 인간의 한 인생을 통하여 삶에 나타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썸머힐 학교의 운영방식이 인간의 성장에 있어 긍정적인 면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먼저 나는 모든 인간이 선하다는 전제는 어느 정도 인정하는 편이지만 절대적으로 신봉하진 않는다. 특히나 개인별 도덕성에 관하여는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 한 부모 밑에서 같은 양육방식을 받고 자라는 형제 사이에서도 성격과 행동이 다를진대,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학교는 각양각생의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썸머힐 학교는 학생들이 저지른 범죄가 일어나도 자신들이 해결하도록 놔두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어난 범죄의 피해가 적었을 때는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요즘 우리나라 학교에서 일어나는 성폭력과 같은 피해자에게 극심한 충격을 주는 범죄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문제인 것이다. 도덕교육 대한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그 당시에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단지 그들이 잘못했음을 뉘우칠 시간에는 피해자를 양산한 후일 것이다. 썸머힐 학교는 죄의식은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만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을 띠고 있는데, 죄의식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죄의식이 아이들을 억누르고 불안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면, 그 반대편에는 도덕교육과 법교육 등 사회에서 필요한 생활 방식을 가르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현실 학교 교육에 적용할 수 없는 수업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여 수업참여를 학생 개인에게 부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수업을 듣지 않는 기간을 치유기간이라고 생각하는 썸머힐 학교는 바뀌어야 한다. 학생들은 지금까지의 수업이 재미없거나 지루하고 자신들이 소외되었기 때문에 참여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수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방목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70~80년대 졸업생의 직업을 두고 썸머힐 학교의 수업방식이 성공적이었다는 인상을 준 자막 자료는 더욱 신중히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직업명만을 가지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현재 생활을 풍요롭게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은 잘못되었다. 수업은 단순히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지식을 전수 받는 시간이 아니다. 약속된 장소에, 약속된 시간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같은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고, 지식이나 인격적으로 성장한 교사가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아이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행위이다. 이것을 단지 수업을 지식전수의 장으로만 생각하는 썸머힐 학교는 전통적인 억압적 수업을 비난하고 부정하기만 하였지 개선하려고 할 생각은 없어보였다. 단지 학생들의 주도로 수업내용을 짜는 것은 이색적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교사가 학생들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따르지 않고, 수업내용의 선정에 같이 참여를 하는 방식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행동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는 거다’ 썸머힐 학교의 교육이념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좋은 행동이 스스로 배우는 것은 최상의 교육이라는 생각에는 동의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좋은 행동을 배우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고,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가르침은 오랫동안 인류가 살아오면서 쌓아온 지혜를 효율적으로 다음 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가르침이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것, 폭행을 하는 것 등은 교육으로써 충분히 예방될 수 있는 부분들이다. 그러나 썸머힐 학교는 잘못된 행동도 스스로 고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칫 방종아를 키울 수 있고, 학생이 스스로 나쁜 행동을 고치기 전에 다른 이로 하여금 나쁜 아이로 낙인 시킴으로써 학생을 잘못된 방향으로 내몰 수도 있다.
지금까지 썸머힐 학교에 대해서 비판점만을 서술했다. 그러나 썸머힐 학교가 배울점이 없는 부정적인 곳은 아니다. 썸머힐 학교에 현대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사점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 먼저 학교의 자치활동을 충분히 보장하는 학교 측의 배려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인내는 현대 일반학교에서 수용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현대의 일반적인 학교는 교사와 교장의 권위는 항상 학생들을 억누르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자연스럽게 발언을 할 수 없으며 이러한 교육은 ‘민주시민 양성’ 이란 말을 무색하게 한다. 학교에서 발언권의 박탈과 권위에 대한 공포감을 교육 받게 된 학생들은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의 권리에 대해서도 발언을 못할 것이고 사회의 순리에 적응만하는 소극적 시민이 될 소지가 크다. 학생들의 자율 활동 강화라는 측면에서 썸머힐 학교의 학생 주체적인 총회는 현대의 학교에 적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적은 수업 시간으로 학업의 부담을 줄여주고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활동적 에너지가 넘치는 학생들을 좁은 교실에 가두는 것이야 말로 고문일 것이다. 지난 1학기 내가 교생실습 나갔던 학교도 방과 후에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학생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바로 학원에 가야했기 때문이었다. 한참 성장하는 시기에 뛰어 놀 수 있는 자유는 학생들이 누려야할 권리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어른들의 성공기준에 맞춰 학생들을 성적의 노예로 만드는 행동은 학교에서 몰아내야 할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썸머힐 학교의 적은 학습부담과 다채로운 취미활동 보장이 일선 학교에서 이루어진다면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썸머힐의 학교의 좋은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란 어려운 점이 많다. 국가주도의 교육과정에서 일률적으로 이루어지는 우리나라 교육에서 썸머힐 학교의 제도를 도입하기에는 여러 문제가 산재해 있다. 우선 현재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경쟁위주의 교육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선의의 경쟁은 서로의 발전을 가져올진 모르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국가가 나서서 경쟁을 시킨다면 불난 집에 기름 부은 꼴이 될 것이다. 또한 학부모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신들의 성공의 기준에 맞춰 아이들을 책상 앞에 올가매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젠 수능 본 고3만이 자살하는 시대는 아득히 먼 옛날처럼 느껴진다. 최근엔 초등학교 2학년이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소득 1달러 올리기보다, 자식의 연봉을 1만원 올리려고 애쓰는 것보다, 아이들 자신과 남을 위해 단 1분이라도 되돌아볼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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