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독서 감상문 고도를기다리며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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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독서 감상문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시골길에서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대화가 시작된다. 구두를 벗으려는 에스트라공의 사투와 블라디미르의 엉뚱한 질문과 대답이 이어진다. 그리고 나무와 주위를 둘러보며 눈에 익었다는 듯이 이야기 하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듯한 암시로 대화가 이어진다.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난 에스트라공이 꿈 이야기를 하려 하자 블라디미르가 말린다. 이 때문에 서로 화를 낸 둘은, 이내 다시 화해를 한다. 그리고 또 무언가,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리고는 옆에 있는 나무에 목을 맬까 생각하며 서로 먼저 하라고 한다. 결국엔 말이 꼬리를 물고 물어 다른 주제로 넘어와 있다. 그 사이 에스트라공은 배고팠는지 당근을 먹는다. 마침내 그들이 기다리는 그것의 이름이 나온다. 고도이다. 에스트라공은 자신들이 고도에게 손발이 묶여있다고 말한다. 블라디미르가 되묻자 또 다시 다른 대답을 하며 주제가 빗나간다. 갑자기 포조와 그의 하인 럭키가 등장한다. 포조는 짧고 거친 명령조로 마치 개처럼 럭키에게 온갖 걸 시킨다.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계속 짐을 들고 서서 졸고 있는 럭키가 불쌍했는지 포조에게 왜 계속 짐을 들고 있냐고 묻는다. 포조는 둘의 대답을 상관하지 않고 다른 말을 하다가 오히려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이 머리를 감싸며 럭키 때문에 힘들다는 듯 이야기한다. 블라디미르는 럭키를 탓한다. 포조는 두사람에게 만남의 선물로 럭키의 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에게 모자를 씌어서 생각을 입으로 말하게 하는 것을 보여준다. 포조와 럭키는 둘과 헤어지고 갈 길을 가게 된다. 그들이 떠나자마자 고도의 부탁을 받고 온 소년에게 오늘은 못 오고 내일 꼭 온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밤이 되었다. 제1막이 끝났다.
2막 역시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시작한다. 둘은 지난 밤 헤어진 후 다시 그 자리에 함께 있다. 그리고 또 다시 고도를 기다린다. 어제와 달라진 것이 없다. 에스트라공은 지난 밤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아니 기억한다. 둘의 두서없는 동문서답의 대화가 이어진다. 그리고 곧 따분해진다. 잠이 든 에스트라공이 갑자기 잠이 깨 일어나더니 블라디미르에게 달려가 안긴다. 무서워하고 있다. 그리고 에스트라공이 가자고 하자 블라디미르는 고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 서로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내고 침묵과 대화가 반복된다. 지난 밤 보았던 포조와 럭키가 등장한다. 포조와 럭키는 넘어져 있지만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살려달라는 포조의 말에 반응 없이 계속 고도를 기다리며 대화에 열중한다. 그리고 돈을 받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결국 둘은 포조를 일으켜 주고 돈을 받으려 한다. 포조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를 알아보지 못한다. 이름도 알지 못한다. 세 사람의 대화와 침묵이 이어진다. 포조는 눈이 멀어 있었다. 그리고 럭키를 찾는다. 쓰러져 있는 럭키를 깨운다. 럭키는 벙어리가 되어 있다. 녹초가 되어 있는 럭키는 끈 한쪽 끝을 포조에게 주고 짐을 들고 다시 떠난다. 그들이 떠나자 또 다시 소년이 나타난다. 그러자 블라디미르는 소년이 할 말을 다 알고 있는 듯 지난 밤 했던 이야기가 다시 이어진다. 달라진 것은 지난 밤 소년이 포조와 럭키를 본 것과 달리 이번엔 보지 못한 것이다. 고도는 역시 오늘 오지 못한다. 내일 온다. 소년이 떠나자 남은 둘의 침묵과 대화가 이어진다. 나무에 목이나 맬까 고민하자 끈이 없어 내일은 가지고 오자고 얘기한다. 그리고 둘은 다시 가자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처음 이 소설을 알게 된 것은 이경미 감독의 영화 미스 홍당무를 보고 나서이다. 극 중 여주인공 두 명이 연극을 준비하는데 바로 고도를 기다리며였다. 둘이 연극을 준비하고 대사를 외우는 것을 보고 많이 웃었다. 영화를 본 후 꼭 읽어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제1막 몇 장을 읽고는 난해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두 주인공의 두서없는 대화를 말 그대로 읽기만 했다. 더 이상 읽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책 뒤에 나온 간략한 설명을 읽었다. 그러니 잘 읽혀졌다. 이 작품이 2차 대전 당시 피신 생활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 이 정보가 내게 많은 이해를 가져다주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부분에서 간접적으로 책이 쓰여 진 당시 상황을 떠올릴만한 대화가 많았다. 어쩌면 주인공들의 삐걱이는 의사소통자체가 그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닐까. 이외에 위에 제시한 포조의 대사나 블라디미르의 강력한 꿈에 대한 부정, 사실 꿈이라는 것의 실체가 분명치는 않지만 분명 긍정적이진 않아 보인다(21p). 그리고 고도에게 손발이 꽁꽁 묶여있다는 말도 어쩌면 그의 피신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30p). 특히 두 부분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블라디미르의 시간이 멈춰버렸다는 대사이다(58p). 어쩌면 전쟁 중에 시간은 그저 단어로써만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니 공포를 가중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그들에게만 시간이 더디게 가는 걸까. 포조와 럭키, 그리고 소년과의 만남은 어제와 오늘일까? 아니면 더 먼 과거와 오늘이었을까. 두 번째로 당시 사회상황이 무엇보다도 잘 반영된 것은 제2막을 여는 블라디미르의 노래인 것 같다. 이 노래를 보고 이 희곡 중 가장 직접적으로 작가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개가 물론 사람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개 한 마리가 들어왔네.
주방 안으로 들어와서 순대 하나 슬쩍 훔쳤네.
주방장이 나타나서 국자 자루로 뼈다귀도 못 추리게 때려죽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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