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지도안] 오늘의 일기 - 삶에 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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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아침에 일어나면 비몽사몽해서 정신이 없듯이 내 삶의 아침이라 할 수 있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시절은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도 나는 아침형 인간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초등학교 시절의 나는 겉으로는 정도를 걷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집에서는 장손으로써 말썽부리지 않고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아이였기에 사랑을 듬뿍 받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총애를 받는 공부 잘하는 반장이었기에 당시의 나는 내가 충분히 정도를 걷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의 나는 내 이름값을 못 하고 있었다. 나는 소심하고 약한 애들을 왕따 시키는 무리에 속해있었다. 같은 반 친구들이 한명의 급우를 괴롭히고 따돌리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아니 오히려 내가 그 일에 앞장섰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의 나는 결코 그 행동들이 나쁜 짓 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고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그때의 나의 행동들은 내 기억에서 사라져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때의 나를 깨우치게 하는 일이 있었다. 바로 내가 4월말에 다녀온 자활캠프이다. 나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다리가 불편한 특수아동의 자원봉사자로써 캠프에 가게 되었다. 내가 도와주는 아동은 다리가 불편해서 걷는 것에만 조금의 어려움이 있을 뿐 성격도 활발하고 말도 잘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려 생활하는 아이였다. 혹시나 장애아동이라고 해서 친구들에게 놀림 받거나 따돌림 받고 있는 아이일지는 아닐지 생각했던 나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우려가 다른 곳 에서 일어났다. 내가 도와주는 아동이 속해있는 반에 있는 일반아동 한명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그 아동의 외면상으로나 성격으로나 다른 아이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아동이었다. 하지만 같은 반 학생들이 그 아동의 이름을 바꾸어서 별명을 지어 부르면서 그 아동이 싫어함에도 계속 놀렸고, 놀이를 할 때도 그 아동을 따돌려서 그 아동은 놀이에서 제외된 채로 혼자 앉아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정말 가슴이 아팠고, 초등학교 시절의 나를 떠올렸다. 과연 내가 지극히도 평범하고 나와 다를 바 없는 친구를 따돌린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의 나는 정도가 아닌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의 그 행동들이 20년 동안의 내 행동들 중에 가장 잘못된 행동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니었다면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평범한 인간이 될 수 있었는데 나의 잘못된 행동들로 인해서 지금 연락되지 않는 그 친구가 혹여나 잘못된 길로 빠져있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이 든다. 그 무서운 생각이 현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점심의 나는 목적지 없는 길을 걷고 있었다. 내 삶의 점심이라 할 수 있는 중학생 시절은 목표 없이 걷고 있었다. 내가 중1때 까지만 해도 성적이 우수해야 입학할 수 있는 학교였던 우리 지역의 소위 명문이라 불리었던 학교가 중2때부터 평준화 덕분에 추첨을 통해서 입학하는 학교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목표로 하던 학교가 내가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한다고 해서 갈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때의 내 성적으로 충분히 입학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나는 더 이상 공부에 매진하지 않았다. 인문계를 갈 수 있는 성적만 유지한 채로 나는 매일 축구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살았다. 목적지를 모르면 나아갈 수 없듯이 목표 없는 나는 전혀 나아가지 않은 채 항상 그 자리만을 맴돌고 있었고, 중학교3년을 아무런 의미 없이 보낸 채 결국 내가 원하던 고등학교에 가지 못하고 평준화 이전에 가장 공부 못하던 학교로 취급받던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때 나는 내가 원하던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것을 하늘의 탓으로 돌리며 하늘만을 원망하고 있었다.
저녁에 고등학생이 된 나는 꽉 막힌 도로를 가고 있었다. 초저녁까지 고등학교에 진학한 나는 점심의 여파로 인해 정신없이 놀고 있었다. 내가 공부하지 않는 이유를 내가 원하던 학교에 진학하게 해 주지 않은 하늘의 탓으로 돌리며 아무런 의미 없는 길을 정처 없이 걷던 어느 날 나의 인생을 바꿔놓는 일이 일어났다. 체육시간에 운동을 하다 다리를 다친 것이다. 발목인대 2개가 끊어져서 나는 학교를 2달 동안 쉬게 되었다. 집에서 쉬는 2달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편히 누워 놀기만 해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다리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되고 목발을 짚고 학교에 나가게 되면서 나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두발로 편히 걷고 다니다가 목발에 의지하여 걷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평지를 걷는 것에도 너무나 힘이 들었고 계단은 혼자 올라갈 수도 없어 친구들의 등에 업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때 깨달았다.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말이다. 나는 4달이라는 짧다면 짧은 기간을 다리 한쪽만을 사용하지 못하면서도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평생을 불편한 몸으로 살아야 하는 장애인은 얼마나 큰 어려움을 느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도움을 청하면 바로 도와 줄 수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있는데 과연 장애인들의 곁에는 항상 장애인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였고, 특수교육과에 진학하여 특수교사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목적지 없는 길을 떠돌고 있던 나에게 특수교육과라는 목적지가 생긴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코 그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저녁 퇴근시간이 되면 도로가 꽉 막히듯이 내 삶의 저녁시간이라 할 수 있는 고등학교 시절은 정말 꽉 막힌 도로 같았다.
특수교육과라는 목적지는 내가 가고 있는 길의 끝에 있었지만 나는 나아가기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도로가 결코 뚫리지 않을 것처럼 막혀 있다고 해서 다른 방도를 찾는다면서 차를 버리고 다른 길로 걸어가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기에 나는 결코 차를 버리지 않은 채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은 채 거북이 주행일지라도 조금씩 나아갔고 결국 뚫리지 않을 것만 같던 도로가 뚫리고 나는 내가 간절히 원하던 대학,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인 공주대학의 특수교육과에 진학하였다. 목표 없던 내 인생에 생긴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하지만 이곳이 내 인생의 종착지는 아니다. 비로소 나는 내 이름과 같은 정도에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라 생각 하고 있다. 얼마 전 다녀왔던 자활캠프에서 내가 도와준 장애학생의 어머님이 캠프를 마친 후에 내 손을 어머님의 두 손으로 꼭 잡으시면서 정말 고맙다고 하실 때에 나는 느꼈다. 적어도 내가 첫걸음은 정말 잘 내딛은 것 같다고 말이다. 특수교육과에 진학했기에 자원봉사자로 캠프에 참여 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나는 그곳에서 비로소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 인생 20년을 오늘 하루 동안 내가 겪은 일로 생각하며 써본 일기는 여기까지이다. 이제 일기장을 덮고 잠을 자야할 시간이다. 하지만 내가 오늘 이 일기를 마친다고 해서 내 인생이 결코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쓴 일기는 내 인생의 수많은 날들 중 하루를 써놓은 것뿐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써온 일기보다 앞으로 내가 쓸 일기가 분명히 많다.
하지만 내가 언제 다시 일기를 쓸지는 모르겠다. 그 일기가 1년 뒤가 될지 10년 뒤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믿는다. 분명히 그날의 일기에는 ‘나는 지금 정도를 걷고 있다.’라고 쓸 수 있을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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