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교육연구 작문 교과서 ‘표현하기’ 단원 분석 - 고등학교 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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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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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문 교과서 ‘표현하기’ 단원 분석 >
-고등학교 <작문> 교과서의 문제점과 그 대안을 중심으로
- 차 례 -
1. 서론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2) 기존 연구 검토
2. 7차 고등학교 <작문> 교과서 비교 분석
1) 교과서 단원 구성 분석
2) 교과서 학습활동 분석
3. 7차 고등학교 <작문> 교과서의 문제점 및 대안
4. 결론
1. 서론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글로 자신의 생각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을 생성하고, 조직하는 과정과 표현하기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교과서를 살펴보면 특히 ‘표현하기’ 관련 단원은 글쓰기의 과정과 따로 떨어져 존재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교과서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표현하기’ 관련 단원이 수사적인 면에 치우쳐 글 전체의 내용과 구성과는 유기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편의 글을 쓰는 모든 과정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표현하기’ 역시도 글을 쓰는 과정에서 충분히 관련시켜 교수학습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고등학교 작문 교과서의 ‘표현하기’ 부분을 살펴보면, 소단원에서 제시하는 순서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13종의 작문 교과서를 살펴보면, 단어부터 문단 차원으로 단원의 순서를 구성하고 있는 교과서도 있고, 이와 반대로 문단에서 단어 차원으로 순서를 구성하고 있는 교과서도 있다. 이렇게 ‘표현하기’ 단원의 순서를 제시하는 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하여, 학생들에게 ‘표현하기’를 제대로 가르쳐 주기 위해서는 어떤 순서로 교과서가 구성되고, 활동은 어떻게 제시되어야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전(全) 단계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엮여 있기 때문에 단어나 문단 차원에서 ‘표현하기’의 시작을 다루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러한 순서가 적절치 않다면, 어떠한 차원에서, 어떠한 순서로 ‘표현하기’의 단원을 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찰해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작문 교육과 관련된 논의 가운데서 ‘표현하기’와 관련된 논의를 중심으로 연구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작문 교과서의 ‘표현하기’ 구성에서 차이를 보였던 두 교과서를 대표로 삼아 교과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교과서가 가진 문제점을 고찰해보고, 교과서에서 어떻게 ‘표현하기’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볼 것이다.
2) 기존 연구 검토
그동안 작문 교육의 ‘표현하기’와 관련된 연구로는 주로 문장, 문단 단위에서 논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이는 실제 학생들의 쓰기 능력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문장, 문단, 글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이 보다 여러 양상을 살필 수 있고, 그 대안의 제시와 검증에도 용이하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문장 단위에서 ‘표현하기’와 관련한 것으로 이춘근 외(2004)에서는 읽기와 쓰기의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문장 교육이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 문법 교육의 퇴조와 함께 문장 교육이 소홀하게 다루어진 것을 지적하면서, 문장 교육의 한 부분으로 문형 지도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춘근 외(2004)에서는 ‘문형 교육’을 문장의 통사 구조를 가르치는 교육으로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문장의 통사적 사용 능력이 발달할 수 있도록 지도하게 되면 모든 문장의 통사 구조 사용이 능숙해질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통사론적 지식을 선정해 가르쳐야 함을 주장하며 문형 지도 내용과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논의는 ‘문법’ 영역과 ‘쓰기’ 영역의 문장 교육을 연계하여 논의하여 통합적인 국어 사용 능력 신장과도 연결시킬 수 있는 의의가 있으나, 문장 수준에서만 다루고 있어 단어나 문단, 글의 수준에까지 논의되지 못한 한계를 지닌다.
황재웅(2007)에서는 고등학생이 문장의 표현과 구사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통의 장애까지 겪는 상황 하에서도 쓰기 교육에서는 문장 단위의 교육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행 문장 문법 교육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문장 단위의 문법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논의 역시 앞서 살핀 논의와 같이 문법 교육과 연계하여 보다 실제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의의가 있으나, 고등학생의 쓰기 교육에서 ‘표현하기’의 문제에 대한 대안이 문장 차원에서 그치고 있기 때문에 더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표현하기’의 문단 단위 논의를 살펴보면, 김미옥(2007)에서는 문단은 그 자체로 완결되어야 하며, 동시에 글 전체에 유기적인 부분으로 작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문단을 잘 이해하고, 잘 쓰는 일이 독해와 작문의 필수과정이라 보았다. 따라서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실제 문단쓰기를 통한 설명적 글쓰기 지도 방안을 구안, 적용한 후 이것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설명적 글쓰기 능력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밝혀내었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에서 문단쓰기를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전략이 강구되어야 하고, 문단쓰기를 실제 글쓰기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논의는 초등학교 학생들 일부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설명적 글쓰기 이외의 글쓰기 지도 방안까지는 논의가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이와 관련하여 추후에 좀 더 다양한 차원의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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