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경험론과 관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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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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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험론과 관념론
Ⅰ. 서론
기러기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 기러기라는 것은 하늘 높이 날아 다녀서 사람들이 분간하기 어려운 새이다. 그래서 어느 나라 사람들은 물오리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하늘 높이 날고 있는 기러기를 물오리라고 생각했었고, 또 어느 나라 사람들은 제비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하늘 높이 날고 있는 기러기를 항상 제비라고 생각했었다.
두 나라 사람들이 물오리라고 생각하든, 제비라고 생각하든 지금 우리는 기러기가 기러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두 나라 사람들 생각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하나의 중요한 철학적 의문을 제시한다. 즉 이것은 존재와 관념의 문제이다. 철학에서 말하는 물질의 존재는 우리의 의식 밖에 독립하여 존재한다. 또 객관적 실재를 말한다.
Ⅱ. 본론
1. 관념론과 경험론
여기서 관념론과 경험론에 대해서 알아보고 넘어가야 하겠다. 세계의 근원은 정신이며, 정신은 1차적이고 물질은 2차적이며, 또한 정신이 물질을 결정하고, 물질은 정신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이 관념론적 입장이다. 관념론은 정신에 대한 해석에 따라 객관적 관념론과 주관적 관념론으로 나눌 수 있다. 객관적 관념론은 세계를 정신, 관념, 의식의 산물이라고 여긴다는 점에서는 주관적 관념론과 일치한다. 그러나 객관적 관념론은 객관 세계를 인간의 주관적 감각의 산물이 아니라 일종의 불완전한 그림자 혹은 모사라고 생각한다. 즉 개별적인 사물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이데아가 있기 때문이다. 가령 내가 그림을 그린다고 가정해 보자. 그림을 그리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나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어떤 모습으로 그릴 것인가 계획한다. 그리고 어떤 재료로 그릴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난 후 실제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그림이라는 것을 그리기 전에 내 자신 스스로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그림의 형태는 바로 관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도화지에 그린 그림은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물질로서 실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험론을 살펴보자. 경험론은 인식지식의 근원을 오직 경험에서만 찾는 철학적 입장이다. 어떤 초경험적 존재나 선천적인 능력보다 감각을 통하여 얻는 구체적인 사실을 중시하여, 오직 관찰, 측정 및 실험의 방법에만 기초를 둔 경험을 인식 일반과 동일시하는 인식론적 학설들을 총괄하여 일컫는 말이다. 경험론은 결국 아주 불충분하게 외부 세계가 우리 감관에 미치는 단순한 결과라고 보거나, 또는 이러저러한 형식의 단순한 감각 복합 내지 감각들의 단순한 결합이라고 본다.
2. 관념론의 예시 비판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집에 흉한 일이 이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가 병에 들면 의원에게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무당을 찾거나 점을 치곤 하였다. 또한 나라에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기우제나 기청제를 통해서 해결하려고 했다. 이것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이 노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대상이 하나님, 즉 신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귀신이나 신의 개념은 관념적이다. 이러한 관념에 대해 굿을 하거나 기우제를 지내는 것은 관념의 힘을 이용해서 극복하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여기에 티슈 한 장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쉽게 입으로 불면 훅 날아가는 티슈 말이다. 이 티슈를 마음속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오직 마음으로 생각만 한다고 가정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에 의지하든 부처에 의지하든 그 어떤 것도 상관없다. 그렇게 한다면 과연 이 티슈는 움직일까? 대답은 당연히 아니다. 이 경우에 생각하는 것은, 바로 관념이다. 이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물질은 의식이라는 관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반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유리겔라라는 사람은 힘을 사용하지 않고 단지 눈으로 보기만 했지만 수저를 휘었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만약 생각으로 구부리는 힘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만약 생각만으로 수저를 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유리겔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3. 경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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