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의 이해 구술사를 통한 역사 읽기 -815의 기억, 해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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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술사를 통한 역사 읽기
-8.15의 기억, 해방공간의 풍경 40인의 역사체험-
“멍청하게 살지 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시대인지 알아야 돼. 그렇지 않으면 평생 당하면 가는 거야. 그러니까 그 눈 크게 뜨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꼭 눈여겨 봐. 그리고 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저항해. 그게 국민의 도리다. 눈 돌리거나 감는 순간 윗사람들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게 되는 거야. 국민으로서 국가가 위험에 빠지면 같이 위험에 빠지는 게 당연한 일이야. 국가가 없어서, 주권을 빼앗겨서 우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일제시대만 봐도 알 수 있잖아? 그러니까 나라 안 망하게 눈 크게 뜨고 윗사람들이 멍청한 짓 안 하게 지켜봐.”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께서 고등학교 입학하고 수업 첫 시간에 해 주신 말씀이다. 이 말에 반해 지금 이 시간에, 이 공간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한 개인의 역사는 그 개인이 속한 공간 시간과 분리될 수 없다. 즉 개인의 역사는 전체의 역사와 분리될 수 없다. 그렇다고 개인의 역사가 전체의 역사에 속해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과 전체가 서로 영향을 미치거나 받으면 역사가 만들어지고 흘러간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의 역사만 중요하다.’거나 ‘개인의 역사만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전체로서의 역사도 개인으로서의 역사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의 역사, 미시사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였다. 개인의 역사를 연구한다하더라도 그 개인은 우리와 같은 개인이 아닌 역사적 인물이나 그 주변인물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컸다. 진정한 의미의 개인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양사의 영향을 받아 미시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서양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미시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사료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사료로 무엇이 있을까. 구술이라고 생각한다. 구술사나 미시사는 서로 다른 집합 안에 속하는 것이지만 서로 교집합이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여긴다.
구술사가 미시사를 연구하는 것에만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구술사는 구술사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현대사에서 구술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왜냐하면 제주 4.13사건이라든가,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많은 논란을 낳은 역사적 사건의 당사자들이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당사자라고 하여 피해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사람들은 누군가의 잘못으로 개인이 피해를 입었을 때 피해를 입은 개인의 얘기만을 듣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어느 한 쪽의 얘기만 알 수밖에 없다. 정확한 사건의 전말이라든가 원인 등을 알기 위해서는 개인 즉 피해자의 진술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관련자 모두의 진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술사를 연구할 때에는 다양한 사람의 진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구술사에 열을 올려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중간과제 때 읽은 구술사 관련 논문 때문이다. 그 논문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고 솔직히 구술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어떻게 구술사가 활용될 수 있는 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논문을 읽으면서 구술사를 과거사의 진실을 위해, 화해를 활용하면 위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대사와 관련하여 많은 사건들이 역사 속에 묻혀있다. 5.18 민주화 운동이라든지 제주 4.13 사건 또한 그렇게 묻혀있었던 사건들 중 하나이었다. 많은 희생자,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 당시 사건이 재구성되고 세간에 밝혀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구술이 가지는 위력은 실로 큰 것이다. 이렇게 구술사를 이용하여 과거에 파묻혀 있는 사건을 발굴하여 공론화 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구술사를 화해를 위해서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한반도는 아직까지 이념의 대립이 끝나지 않은 곳이다. 지금도 좌익, 우익하면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싸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념 때문에 피해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사람이 가진 이념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준만 교수의 『한국 현대사 산책』을 보면 ‘일제치하가 끝나자 사회주의를 모르던 이들이, 민주주의를 모르던 이들이 갑자기 사회주의를, 민주주의를 외치고 다녔다. 이들은 진정한 의미의 이념에 대해서 알지 못 하였다. 단지 그들 주위에서 사회주의를 믿으니까, 민주주의를 옹호하니까 덩달아 믿은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의 이념도 모르는 이들이 어떻게 극에서 극으로 갈 수 있었을까. 그건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로 이해하려 들지 않았기 때문에 극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라는 논조의 글이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확 와 닿은 부분이었다. 『8.15의 기억』을 보면 좌익계 인물의 진술도 나오고, 우익계 인물의 진술도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한국 현대사 산책에 나오는 구절처럼 해방 당시 우리는 좌익, 우익을 정말 이념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가까운 이들이 믿으니까 받아들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조금만 이해하고 조금만 물러선다면 이념의 대립이 최악의 결과로 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와 같이 이념대립이 아직 끝나지 않은 곳에서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서로 그 얘기를 나누어서 듣는다면 다른 사람이 가진 이념을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통일을 위해서도 이런 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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