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혹은 기억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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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혹은 기억의 재현,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발생한 518민중항쟁이하는 복합적인 성격의 사건을 파악하는 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이 존재한다, 그 첫째는 법적 절차 없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것이면 둘째는 그것에 대한 무장저항의 문제이다. 518진압이후 사건에 대한 서술은 신군부에 의해 그릇된 방향으로 규정되었다. 1989, 한국사 강의가 광주민중항쟁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므로써 사건의 성격이 규정되었다. 1.기억의 간접화 기억은 순수한 과거재현이 아닌 망각을 동반한 심리적산물이며 순간의 우연성과 현재, 과거를 통해 왜곡된다. 518소설에서의 기억은 간접적 형태로 재현된다. 박호재<다시 그 거리에 서면>에서는 계엄군의 철수부터 광주장악까지의 시간을 서술하며, 아버지와 두 동생을 잃고 평범한 채소와 야채를 먹고 싶다는 소소한 생각을 부끄럽게 여기게 되는 모습에서 난데없는 폭력의 등장이 평범한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보여준다. 허나 사건의 일부가 전언형태로 제시되어 사건재현의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이삼교<그대 고운 시간> 에서는 열한살 ‘창석’의 눈으로 본 오월이 제시된다. 누나를 잃어버린 어린서술자를 통해 당시 사건의 비극성과 불가해한 상흔을 상기시킨다. 어린 서술자의 시각으로 제시하는 소설의 서술은 작가의세계관을 위장할 수는 있으나, 그날의 사건을 가족사적 체험에만 국한시키는 약점을 가진다. 적어도 518문학이라면 그러한 비극이 왜 하필 광주에서 일어났는가에 대한 모색이 필요할 것이다. 이밖에도 김중태<모당>에서는 아들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모습, 김유택<목부이야기>에서는 고립무원의 광주의 외로움과 그 사건을 무심하게 넘겨버린 당시모습이 제시된다. 그리고 한승원<당신들의 몬도가네>에는 가족하의 비극과 밀착된 시대의 광기에 대한 진술,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들어온 역사의 격랑이 개인의 삶을 훼손시키는 모습이 나타난다. 기억의 간접화는 실체 중에서 지극히 작은 부분만을 반영하며 역사적 진실 찾기의 측면에서도 부족하다. 역사적 진실찾기 보다는 서사적 진실 찾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2.비극의 역사성 역사를 소설로 재현해내는 작업은 사회적 기여를 중재하는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518의 발생은 역사적 연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 비극성은 기억에 의해 왜곡과 변형을 넘어서게 된다. 정도상<저기 아름다운 꽃 한송이>는 5월을 한국근현대사라는 보다 큰 역사적 지평으로 확장시키려한다. 허나 인물의 설정, 사건의 개연성 등의 측면에서 부족을 드러낸다. 문순태<일어서는 땅>에는 518민중항쟁이 일회적, 우발적사건이 아닌 분단 모순의 연장선적인 사건이라는 문제의식이 내포된다. 역사적 폭력에 무너지는 한 가족의 모습. 비극의 원인은 분단현실이라는 점이다. 김신운<낯선 귀향>은 518을 통한 상처는 죽음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비극적정서교감이 가능한 것은 문학의 힘이며 기능이라는 것을 전한다. 소설에서의 탐구가 역사와 관련지어질때 역사적 통찰과 대안제시가 가능할 것이다.
3.기억의 현재성 한 개인의 성숙을 위해서는 때로는 망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체성 복원은 기억의 현재적 의미 탐색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정체성의 형성은 집단기억을 토대로 이뤄진다. 정찬<광야>는 광주공동체의 실체를 규명하고, 죽음과 삶이라는 형이상학적 문제를 이용하여 외연확장에 힘쓴다. 또 외국인 기자를 통한 오월에 대한 거리두기, 그 사건은 분단이데올로기가 빗어낸 단순한 비극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임철우<봄날> 여러 인물이 여러 시점으로 518을 바라보는 구성. 시간순 서술, 연대기적 서술을 통한 현실감 제공, 당시 유인물, 성명서제시를 이용한 신빙성 강화, 때로는 이것 때문에 소설의 구조가 위태롭게 느껴진다. 518의 완벽한 재현이라는 작가의 과욕이 드러나지만 역사성을 아우름으로서 소설과 역사서술의 경계를 넘고 있다는 미덕을 가진다. 4.항쟁주체와 민중성 518은 억압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봉기, 인류의 보편적 저항의 역사로서의 의미, 518은 우리 민주화의 출발점으로 인식되어야함. 공선옥<씨앗불>, 그날이후 참가자들의 왜곡된 삶을 보여주는 작품. 이름없는 무지랭이들의 순수한 항쟁정신이 지식인에 의해 왜곡되는 모습을 보여줌. 518보상금문제의 등장. 오월을 사리사욕으로 채우고 이용하는 이들에 의해 그날의 순수한 정신이 퇴색되어 가는 것에 대한 비판적 접근. 허나 짧지 않은 소설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작가의 육화되지 못한 문장은 독자의 소설읽기를 더디게 한다. 작가의 설익은 관념어 수준의 문장들이 자주 보임. 문학에 이데올로기가 드러나면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호소력은 떨어진다. <깃발>은 518민중항쟁을 그 비극적 양상에서가 아니라 그리고 죄의식이라는 각도가 아니라, 투쟁의 양상에서 그리고 혁명적 낙관이라는 각도에서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의 특징은 518이 대다수의 무산자계층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문순태<그들의 새벽>은 당시 최후까지 목숨을 걸고 도청을 사수한 시민군의 대부분이 하층민이라는 사실에 주목함. 518문학의 진정한 주제는 이름없는 민중이라는 문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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