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책독후감] 요시모토 바나나의 N.P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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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24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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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 :북극점 /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 참 기이한 이름을 가진 작가이다. 그녀가 쓴 N.P는 레즈비언, 삶과 죽음, 근친상간, 오컬트.그야말로 바나나의 모든것이 집대성된 첫장편. (N·P속의) N·P를 둘러싼 사람들과 그 기막힌 운명, 관계. 덤덤하게, 마치 한편의 드라마처럼 그저 일상적인 느낌으로 그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우중충한 장마와 뜨거운 태양 두가지 모두를... 참고로 N·P는 '북극점'의 약자다. 왠지 바나나의 소설들은 이탈리아에서 인기가 매우 많은 듯 하다.
북극점은 별 새로울 것이 없기에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었는데, 그러한 느낌은 후반부로 갈수록 옅어지고 새로운 매력들이 빈자리를 메꿨다. 카자미, 사키, 오토히코 셋일때는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던 관계들이 스이라는 인물이 끼어들고 나서는 생동감 있고 꽉 차게 전개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갈수록 매력을 더하던 스이는 마지막 편지와 함께 카리스마마저 느껴졌다. 스이가 그대로 자살을 해버렸다면, 그래서 여행이 아닌 장례식이 책의 말미를 장식했다면 짜증을 누르지 못했을텐데. 모닥불 앞에서의 카자미와 오토히코의 대화는 소설이 담아냈던 모든 느낌들을 차분히 정리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느낌이었다. 사위어가는 모닥불처럼. 바나나가 좋아진다. 왜 좋아하는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키친'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이었다. 조금씩 그녀가 좋아지는 것 같다. 그녀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조금 특별하다. 아주 평범한 사람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고, 그가 바라보는 사람들은 독특하다. 슬픔을 머금고 있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온통 슬픔이 배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지만, 거기에 또다른 작은 사랑이 있고 그래서 미소짓게 만드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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