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 이상 소설과 그 속에 나타난 죽음의 문제

소설은 산업사회의 한 기호로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상실감을 주로 형상화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로스적 열정으로 기성의 질서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의도를 담은 《보통여자》 《강변부인》 등에서는 김승옥 소설이 지녔던 문제적인 성격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므로 김승옥의 작품 속 인물들은 반짝이는 빛의 내면과 동시에 속된 일상의 외관을 동시에 지닌 역설적인 인물들이다. 그들은 빛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지만,

그 속에서 프로의식계급의식사회의식을 문학 작품을 통해 제시하였다. 카프가 해산한 이후에는 사상보호관찰법에 의해서 자전적 생활을 서술하거나, 계급적 시각에서 벗어나서 민중의 시각으로 서술하기도 하였다. 1945년 해방을 북에서 맞이한 한설야는 해방을 사상적 이상과 현실이 일치하는 시기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김일성의 정치노선에 참가하여 정치우선주의를 표방한다. 이후에 그의 작품에서는 강한 정치성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난다.

죽음, 불안, 삶에 대한 욕구, 분노, 죄책감 등 전장에서 볼 수 있는 병사들의 복합적인 심리상태와 그것의 귀결점을 상황적으로 암시하는 까치소리의 반복과 함께 구조적으로 병치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거두어들이고 있다.황순원은 그의 작가적 시야를 확대하면서 전후문학의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황순원의 문학에서 한국전쟁과 관련된 작품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전란 속에서 발표된 단편소설「곡예사

소설의 서사구조인 영웅의 일대기를 동일한 차원에서 교체, 변형시키는 데에 끝나지 않고, 전통적인 군담계의 영웅소설의 구조와 갈래를 달리하는 몽유록 계통의 구조를 다시 만들어 발전적인 복합구조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의 한 축이 되는 꿈의 서사구조는 몽유의 단순 차용 이상의 구조로 발전적인 변형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구조 속에 독자적인 영웅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한 서사형태를 함께 갖추고 있다. 즉, 군담계 영

소설이라는 수식에 걸맞게 이미 많은 선행연구가 이루어져 있다. 후타바테이 시메이(二葉亭四迷)의역시 일본 최초의 근대소설이라는 점에서 일본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남달랐고, 역시 많은 선행연구가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단순히 개별 국가의 문학사 속에서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더 이상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더불어 두 작품 모두 현대의 관점에서, 작품 내적으로 들어갔을 때에 더 이상 문제적이라 할 만한 내용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