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강물에 버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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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강물에 버린 사랑 中 진주적삼 속으로…
중간고사를 끝내고 오랜만에 맛보는 편안한 마음으로 햇살이 내리쬐는 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시험이 끝나서인지 한산한 도서실에서 과제인 고전소설을 선정하기 위해 이리저리 훑어보던 중 문학사 수업 시간에 잠시 언급되었던 풍몽룡의「강물에 버린 사랑」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이 고전소설은 제목에서부터 ‘애정’이 묻어 나와 호감이 가기도 했고 이러한 사랑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해 선뜻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아직도 나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끌리는가 보다. 단편의 이 책을 살펴보니 8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문학사 시간에 들었던 내용은 이 책의 제목과 같은 강물에 버린 사랑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이 8편의 고대 중국의 사랑 이야기 중 남녀간의 사랑과 배신, 끝없는 인연의 굴레를 통한 주인공들의 인생을 통해 여실히 보여 준 ‘진주적삼’ 부분을 통해 그들의 사랑과 삶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원말에서 명초에 해당하며 상인인 장흥가와 삼교아의 결혼으로 시작한다. 어렸을 때부터 둘은 양가 부모에 의해 정혼을 약속한 사이였는데 장흥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자 결혼을 하게 된다. 누가 보아도 선남선녀인 그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궁합도 잘 맞아 결혼 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했으나 그런 시간도 잠시, 장흥가는 가장으로서의 의무인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장사를 떠나게 된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알고 있듯 땅덩이가 커 상인들이 장사를 나가면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 이상씩 걸리는 먼 여정이 걸린다. 고로 여기서부터가 문제의 발단은 시작되었다. 보통 중국 소설을 보면 남자가 과거시험이나 혹은 이렇게 장사를 위해 집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에는 반드시 무슨 사건이 터지고 만다. 삼교아는 장흥가가 집을 떠나있는 동안 집에 홀로 남아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날 즈음 우연히 삼교아의 얼굴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 상인 진대랑은 그녀를 갖기 위해 온갖 계략과 술수를 꾸미게 되고, 결국 외로웠던 그녀는 그의 술수에 빠져 결코 저질러서는 안될 부정한 칠거지악을 범하고 만다. 시간이 흘러 잠시 집에 다녀온다고 떠나는 진대랑을 앞에 두고 삼교아는 펑펑 울며 장흥가가 자신의 집안의 가보로 맡기었던‘진주적삼’을 건네준다. 나는 이 대목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한번 떠나 보내서 그러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자기의 정조를 무너뜨리고 술수에 빠뜨린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게 되었길래 가보를 건네준 것일까! 같은 여자지만 이 부분에서 잠시 화가 치밀었다. 정조도 지조도 없는 여자 같으니라구… 길을 떠난 진대랑은 삼교아를 잊지 못해 다시 그녀를 만나러 본가로 돌아가는 길에 삼교아의 남편인 장흥가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는 장흥가가 삼교아가 배신한 남편인줄도 모르고 삼교아와의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장흥가는 진대량의 믿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집안 가보인 진주적삼을 입고 있는 진대량을 보고 이야기 속 여인이 바로 자신의 아내 삼교아인 것을 알게 된다. 이윽고 고향으로 돌아온 장흥가는 부정한 삼교아를 끝내 친정으로 돌려보내게 된다. 그리고 진대량은 잊지 못한 삼교아를 다시 만나러 오는 길에 강도를 만나 객사 당하고 말아 그녀를 만나지도 못하게 된다. 임자가 있는 사람을 꼬여 자신의 욕심을 채운 한 남자의 비극을 보여준 잘못된 사랑의 불행한 결과이다. 한편 진대량의 아내 평씨는 남편의 객사 후에 재혼의 권유를 받게 되는데 우연인지 인연인지 그 상대가 바로 장흥가였으며 그렇게 그들은 재혼을 하게 된다. 재혼 후 두 사람은‘진주적삼’을 통해 서로의 아내와 남편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은 상대를 보듬으며 더 깊은 믿음의 사랑을 한다. 문제는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는 것이다. 한편, 친정으로 소박을 맞아 간 삼교아는 벼슬아치 오걸의 첩으로 들어가 살게 되는데, 삼교아는 그곳에서 장사를 하던 중 자신의 물건을 훔친 노인과 실갱이를 벌이던 중 노인이 죽게 되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관가로 끌려온 장흥가와 마주치게 된다. 또한 장흥가의 재판을 맡게 된 현령이 바로 자신의 본처인 삼교아의 현재 재혼해서 살고있는 남편인 오걸이었다. 삼교아는 장흥가가 자신의 남편에게 재판을 받음을 알고 남편에게 그의 면죄를 부탁한다. 장흥가는 결국 삼교아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게 되고 자신을 도와준 본처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오걸은 둘의 사랑이 너무도 가여워 삼교아를 장흥가에게 다시 돌려 보내고 그들은 다시 같이 집으로 돌아와, 이미 장흥가와 결혼해 살고 있는 평씨와 함께 언니, 동생하며 행복한 삶을 보낸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이 이야기를 접하는 내내 계속해서 내 머리 속을 맴도는 생각은 거짓 없는 인간의 솔직한 사랑모습과 함께 결론을 통해 사랑은 양면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또 배신하며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또다시 그 사랑과 이별하기를 반복하다 처음 맺은 사랑을 다시 만나 또 다시 사랑하게 된다는 이 이야기… 얼핏 보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유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남녀 사이에는 분별이 있어야 한다는 ‘남녀유별’을 강조하여 왔다. 하물며 공자와 맹자의 나라인 중국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무색해질 만큼 이 소설 속에 나타난 사실들은 너무도 놀라웠다. 우리나라의 첩 문화처럼 그 시대에도 본처와 첩이 공존하였다면 이 또한 놀라울 다름이다. 또한 현실이 이야기의 내용처럼 남녀간의 사랑이 어떠한 구애도 받지 않고 자유로웠다면 중국의 고대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자유로운 생각과 사고가 공존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시장 경제가 발달하여 상인이 늘어나게 되고 그에 따라 홀로 지내는 부녀자들이 한 마을에 꽤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자연적으로 이들 사이에 정조관념은 약화되고, 이와는 반대로 성에 대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을까!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특A급’의 요즘 보기 드문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인지 절대 양다리는 있을 수 없는 사랑에 있어서 배신은 죄를 짓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른 해를 넘게 살면서 조금씩 바뀌는 관념이 있다. 바로 인간이기 때문에 저지르게 되는 잘못이다. 전통적인 관념에서 정조를 지키지 못한 삼교아는 아주 나쁜 여자이다. 하지만 그녀가 얼마나 외로웠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 것이 나의 바뀐 생각 부분이다. 그것은 그녀를 무조건적으로 나쁘게 볼 것인지, 아니면 그 당시 시대상황 탓으로 돌릴 것인지에 대해서 뭐라 딱히 결단을 내릴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남편을 싫어했던 것도 아니고,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남편과의 약속을 지켰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는 배우자가 죽으면 화장실에 가서 웃고 바로 재혼을 생각한다는 옛 말이 있다. 흔히들 남자는 혼자 못산다는 식으로 합리화를 하는데 그럼에도 아직까지 여자에게는 이러한 사항은 예외인 듯 통용된다. 하지만 요즘은 우선 남자의 재혼과 마찬가지로 여자의 재혼도 상당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자유스러운 현상들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재혼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각이 많이 변화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전자에서처럼 그 당시는 현재와는 달리 굉장히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남편을 배신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남편이 죽자 바로 재혼을 하는 등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삶은 조금은 현실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또한 장흥가와 평씨는 결혼 후에 그들의 전부인과 남편이 외도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더 애뜻하게 보듬어주고 사랑을 만들어 간다고 나와있다. 서로의 동질감을 느낀 것 때문일까! 우리나라 배용준과 손예진의 영화 ‘외출’에서 보면 이와 똑같은 내용이 나온다. 나 같으면 그러한 사실을 알고, 또한 그런 일을 동일하게 겪은 사람과는 연결되고 싶지 않을 텐데 말이다. 이 나이가 되도록 내가 아직 사랑을 모르는 것일까.
마지막으로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다. 정말 납득할 수 없어 입속에서 맴도는 ‘이런…’ 이 말을 참아내기가 힘들었던 부분이다. 자신이 버린 전 남편의 위험한 상황을 또 다시 우여곡절 끝 결혼하게 된 남편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삼교아의 용기는 갑자기 어디서 나왔을까! 거기다 자신의 변심을 알고 자신을 친정으로 보내버린 장흥가를 말이다. 우여곡절 인생을 살아오며 끝내는 철이 들어버린 것일까! 또한 이렇게 어디서 생긴지 모를 용기로 자신을 구해준 삼교아를 옛 일인듯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사랑하게 된 장흥아는 또 뭘까! 게다가 아픔을 같이 나눠 애뜻한 사랑을 하고 있는 현재 부인을 두고 다시 집으로 데려오다니… 또 자신의 현 부인인 삼교아를 보내주는 오걸은 대체 무슨 생각에서 그랬을까! 전통 유교주의 사회의 남성상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놀라웠다. 여자는 질투의 화신이라고 한다. 어찌 언니, 동생하며 살 수가 있을까 말이다. 내가 평씨였다면 절대로 삼교아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 자신의 남편의 본처이기도 하지만 죽은 전 남편과 사랑에 빠졌던 여자를 어떻게 쉽게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오래 전 중국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지금과 동일시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바로 남녀간의 사랑은 그 사랑의 깊이가 아무리 깊다 해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것이다.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부부간의 헤어짐에서 시작되었듯이 이성끼리는 어떠한 상황과 마주치더라도 결코 헤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TV를 통해 ‘기러기 가족들의 문제’를 다룬 프로를 접하게 되었다. 아빠는 홀로 남아 자녀를 위해 떠난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며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데 결국 돌아오는 것은 식어버린 부부의 정과 가족들의 차가운 시선이었다. 나는 여자이지만 이 때는 남자가 너무나도 안쓰럽고 불쌍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부부로 살아가면서 처음은 사랑이 전부를 차지하지만 살면서 믿음과 책임감 그리고 의리로 살아가게 된다고.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잘 지켜내고 있는가! 굳이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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