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몽유형식과 구운몽

몽유형식과 들어가며삼국, 통일신라 시대의 설화와 고려시대의 서사문학을 거쳐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한국의 서사문학은 보다 발전하게 된다. 여기서, 타 장르보다 변별적 기능을 지닌 몽유록계 소설이 크게 대두하게 되는 것이다. 몽유록은 즉, 조선시대 지식층 작가들이 꿈을 빌려 자신의 심회나 현실에 대한 비판을 토로하거나, 이상세계를 설정해서 자신의 지향의식을 묘사하는 허구적 서사문학의 일종이다. 여기에서의 꿈은

구운몽」은 외재적으로는 이원적 환몽구조를 지니는 일대기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몽유를 변형한 선적인 몽유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내재적으로는 유 ․ 불 ․ 선의 사상을 한꺼번에 담아내며, 그 주제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구운몽」은 몽자류 소설의 효시이며, 귀족문학에서 평민문학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성격을 띄는 등, 문학사적으로 의의가 큰 작품이다. 또한 현대적으로 변용된 작품들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문학과는 그 목적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金起東은 불교 사상과 문학의 관계에 대해1)유병환, 구운몽의 불교 사상과 소설미학. p.92)고전 소설 연구. 정음사. p.2973)빙우란, 중국철학사, 형설 출판사. pp.315-316“宗敎는 일종의 인생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문학이 종교에서 발생했으리라고 했고, 인생을 表現하는 문학에 인생학인 종교사상이 자연적으로 反映될 것이고 또 발현될 것이며 나아가 종교적 新迎과 사상을

문학을 논할 때에도, 자신의 창작경험이나 주관을 가지고 남의 작품을 보면 가상에 머무를 수밖에 없기에 비평은 객관성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조선조의 사상사는 주자학이 그 주조를 이루었는데 금강산에 가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글, 그림을 뒤적이면서 금강산을 알았다고 하듯이 가상에 매달려 실상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믿었다. 「구운몽」에서 불교로써 유가적인 인생관을 부정한 것도 가상을 깨뜨리고 실상에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

구운몽>은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양반 사회의 이상을 반영한 본격적인 고전 소설이다. 또한 귀족 문학에서 평민 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며 현실에서 꿈으로, 다시 현길로 돌아오는 환몽 구조를 바탕으로 한 몽자류 소설의 효시다. 흔히 을 최고의 꿈의 문학이라고 말한다. 이때 꿈의 문학이란 말은 작품의 내용이 꿈의 형태로 제시된다는 것을 지칭한다. 이 작품은 성진이라는 한 젊은 승려가 꾼 하룻밤의 꿈을 파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