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시가론] 안민영의 작품세계

안민영 등은 김천택과 더불어 시조를 문학이기보다는 소리의 노래말로써 인식하면서 창작했기 때문에 그 문학적 예술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가’라고 부르면서 사대부들이 엄연한 문학 작품으로 보던 것을 ‘시조’라고 하면서 평서민들이 중심이 되어 소리의 노래말로 보게 된 인식의 변화는 사실이다. 지금부터 남파의 시조를 통해 작품세계를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김천택과 같

세계로 집약하고 있기 때문에 서정적 자아가 시적 주체로서 자연을 즐기고 있다 하더라도 그 즐김은 관조의 형태 속에서 서정적 주체로서의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대상이 함께 작품 속에 집약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 생활의 순간들을 자연의 질서 속에 포괄하고자 하는, 이와 같은 대토는 주체와 대상 사이의 조화로운 균형 속에서나 가능하며, 안정의 욕구에 의한 優雅美의 추구는 시조가 본래적으로 갖고 있던 미의식의 연장으로 이해 될 수 있다. 이

생애, 사상, 가사 작품 분석의 측면에서」,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8.이문규, 〈속미인곡〉소고, 『한국고전시가작품론2』, 집문당, 1992.전일환, 「한국문학사상 송강가사의 위상」, 『한국언어문학』, 한국언어문학회, 2005.정병욱, 『한국고전시가론』, 신구문화사, 1994.조동일, 『한국문학통사2』, 지식산업사, 2005.조세형, 「송강가사에 나타난 여성화자와 송강의 세계관」,『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02.

작품세계5) 가) 양반계층의 생활미학-숭고미, 우아미, 비장미 조선조 국가 체재는 성리학으로 굳건히 다져져 시조는 말할 것도 없고 사설시조에서도 관념적인 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다. 양반계층은 성리학의 주체적인 사상을 금과옥조로 신봉하여 평민들과는 달리 고도의 정치 문화를 지적인 번거로움으로 완성하기에 이른다. 이들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질서와 안정을 도모하는 데 있었고 이런 성리학적 관념은 그들의 사설시조에서 숭고미, 우아미,

작품을 분석하는 것 또한 문학작품을 생각함에 있어 꼭 필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③ 김소월의 시문학사적 의의한국 현대 시문학사상 소월 김정식의 존재는 한국 근세 시문학사에서 송강 정철의 의미와 유사하다. 송강 정철은 당시 한시의 성세에 가리워 민족 언어 예술의 본체를 망각한 당시의 사람들에게 우리 시문학의 본 모습을 보여 부었다면, 소월 김정식은 전통시가 가요적 서질을 탈피하고 문자 그대로 ‘언어예술’로 정립해 가는 변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