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에로티즘(감각의 제국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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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28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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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소설집 <아담이 눈 뜰 때>에는 "제 7일" 이라는 단편 소설이 담겨져 있다. 이 소설은
'빨간책'이 인연이 되어 만난 남자와 여자가 미친 듯이 성교(性交)를 하고, 극한의 쾌락을 위해서 서로를 때리고 살을 도려낸다. 급기야는 서로를 살해하는, 성적 쾌락이 결국에는 죽음에까지 치닫는 '빨간 책'은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조르쥬 바타이유의 <에로티즘>입니다. "에로티즘은 죽음까지 파고드는 삶이다!"라는 유명한 정의를 통해 바타이유는 에로티즘이 죽음과 삶의 경계선상에서 삶과 죽음을 융합하고 넘나들게하는 기제라고 이야기했다.
1936년, 일본의 군국 체제가 극에 달할 무렵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치정 사건이 벌어졌다. '아베 사다'라는 기생(게이샤)이 시의원인 애인 키치조우를 교살하고 그의 성기를 자른 사건이 바로 그것. 당시에 호외가 뿌려질 정도로 충격적인 이 사건은 '아베 사다' 사건으로 불려지면서 숱한 연극과 영화의 소재가 되었다. '아베 사다'를 소재로 만들어진 많은 작품들이 남근을 잘랐다는 것에만 초점을 둔 것과는 달리 오시마 나기사 감독(교토대 법학부 출신으로 교토학생연맹 의장 출신의 신좌파였다)은 일본 군국주의와 게이샤(기생) 문화에 대한 비판을 바탕에 깐 도전적인 영화,
<감각의 제국>을 탄생시켰다. 세상의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둘만의 낙원으로 빠져들었던 두 사람의 사랑은 파격적인 결론으로 끝을 맺었지만 '아베 사다'의 간절한 사랑은 세상 사람들의 뜨거운 동정을 얻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실제 영화를 보던 많은 학생들이 자리를 뜨거나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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