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사랑(냉정과 열정사이)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된다. 아오이와 쥰세이가 그들. 이들은 헤어지면서 10년 뒤 여자의 생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이 두 권의 소설에는 여자와 남자가 각각 떨어져 지내온 10년 동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연인과 나누어 읽기 좋은 책이라고 한다.이 책의 작가는 남자작가는 츠지 히토나리 이다. 츠지는 1959년 동경에서 태어났다. 1981년 록밴드 에코즈 를 결성한 그는 뮤지션으로 활약하다가 1989년 「피아니시모」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의 봉인된 옛 추억은 그녀를 어떤 가슴에서도 안식할 수 없는 어둠에 가두고 있다. 그 어두운 추억으로부터 해방되지 않는 한, 그녀는 그녀 자신일 수 없다. 그녀의 예쁘장하게 포장된 일상, 그러나 허망하고 위태롭고 껍질 같은. 마침내 그 위태로움에 균열이 생기고10년 전,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짧은 여행을 떠난다. 또는 현재의 허위와 결별하려는 여행을. 그리하여 과거가 머물러 있는 고도 피

. 그만큼 순수하게 그려진 이 소설. 이 작가의 책 중에서도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엄청 유명한 ‘냉정과 열정사이, Rosso편을 소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보고 싶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이 책은 계속해서 읽고 싶은 욕구가 마구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그녀의 책은 상투적인 문체를 쓰지 않아서 좋다. 간결하고 청아한 말투면서 필요한 내용은 빠지지 않은 내 마음에 쏙 드는. 거기다가 인물묘사까지 어디하나 빠질 곳 없는 느낌을 받았다.

웨하스 의자를 읽고나서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화법으로 사랑받는 일본의 3대 여류작가 중의 한명인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웨하스 의자를 이번 겨울에 읽어보았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와 반짝반짝 빛나는, 호텔선인장, 낙하하는 저녁,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이미 한국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작가라고 불리우고 있다.개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웨하스로 만든 의자처럼 사랑하면서도 어딘지 모

사랑을 외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냉정과 열정사이” 등이 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기로 일본의 대중가요, 패션, 영화 전반에는 성, 희극적 요소, 개성 등이 과장되어 나타난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그 한편으로는 굉장히 사람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정교함도 지니고 있다. 이는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차분한 성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접한 일본 문학만 해도 여성스럽고 차분한 어조로 내면을 전달하는 식의 분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