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경제] 선택의 논리

문학의 전개포스트모더니즘은 이제까지의 문예사조가 주로 유럽 대륙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데 반해서 유럽 이외의 지역이 주도권을 잡고 전개한 문학예술운동이다. 중남미 문학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원형으로 등장하게 된 데는 모더니즘이 대륙의 아방가르드 운동과 영미 중심의 주지주의적 문학으로 양분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요인이었다. 영미와 스페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던 중남미에서는 두 사조를 접목시켜서 새로운 특

문학 판을 새롭게 짜야 하는 시기에 잡지는 단순한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대중들에게 문학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문학과 문학 아닌 것, 문인과 문인 아닌 이들을 구분해준 것이 잡지였다고 할 수 있다. 해방기는 국가 세우기와 문단 만들기가 동시에 진행된 때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문예 잡지는 담론화가 된 무엇을 담아낸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담론을 생산하고 있었다.남쪽의 정치 상황에서는 민족문학(순수문학)이 선택되

문학에 관여한 것은 물론, 청록파(박목월, 박두진, 조지훈)를 문단에 데뷔시켰고, 윤동주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적어도 한국 현대시에서 랭보의 그림자는 정지용-김영랑-서정주-청록파-윤동주에게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랭보의 시 『감각 Sensation』과 김영랑의 시 『열다섯 번째 사행소곡(四行小曲)』은 직접적인 영향관계를 지니고 있다.푸른 여름밤에는 들길을 산보하리,부드러운 숲 향기, 풀 섶 우거진 길을

문학파의 일원인 김광섭은 해방 공간에서 ‘중앙 문화 협회’를 창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문단의 새로운 결성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시인이다. 운율과 이미지의 아름다움보다는 관념적인 언어와 사변적인 진술로 시의 의미를 전개시키는 그의 시적 태도는 해방기의 정치 과잉 분위기에 호응 되어 어느 정도 시적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위의 책, 237P그는 시 「나의 사랑하는 나라」에서 조국을 위한 민족애를 절절하게 드러내고 있다.시

문학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이제 언론의 자유와 풍부한 풍자의 소재를 가지게끔 하는 해방의 혼란상을 배경으로 작자는 비로소 일반적 의미의 풍자소설을 쓸 수 있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채만식의 해방 후의 풍자소설은 가벼운 희화, 꽁트의 의미밖에는 가지고 있지 못하다.풍자는 사회의 모순과 인간의 결함을 假託物을 통해 비판, 공격, 조롱한다. 이런 성격은 상당히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면을 띄어 리얼리즘 문학의 일부가 될 수 있으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