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김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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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한식, 『백민』과 민족문학 요약정리 및 비판적 읽기
1. 연구의 방향
이 글은 해방직후의 유력한 우익잡지 『백민』을 남한 문단 형성과의 관련성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기왕의 연구자들에게 있어서 해방기 잡지는 문단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도구이자 문인 개인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도구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당시 잡지가 표현 도구 이상의 역할을 담당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당대 정치 뿐 아니라 문학 판을 새롭게 짜야 하는 시기에 잡지는 단순한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대중들에게 문학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문학과 문학 아닌 것, 문인과 문인 아닌 이들을 구분해준 것이 잡지였다고 할 수 있다. 해방기는 국가 세우기와 문단 만들기가 동시에 진행된 때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문예 잡지는 담론화가 된 무엇을 담아낸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담론을 생산하고 있었다.
남쪽의 정치 상황에서는 민족문학(순수문학)이 선택되었다는 기존의 시각은 타당하지만 지극히 단편적이다. 민족문학(순수문학)은 전투 없이 승리한 문학이 아니라 남쪽 사회 전체에 이념을 제공해 주고 스스로의 담론을 생산해낸 문단 형성의 주체였다고 할 수 있다. <청문협>의 민족문학론(순수문학론)은 좌익과의 대결선상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우익 측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하나의 담론으로 기능하였다. 마찬가지로 『백민』은 좌우 문인들의 대립이 치열했던 1945~1948년 우익 문학을 대표하는 잡지였고, <청문협>을 비롯한 우익 문인들이 집중적으로 글을 게재했던 잡지다. 본고에서는 『백민』에서 우익 문단이 어떤 식으로 자신의 논리를 세워갔는지 문단의 성립과 분열 과정을 진단하고, 나아가 『백민』의 의미와 여기에 소속된 문인들이 이후 『문예』로 옮겨가는 과정에 대해 다룰 것이다.
2. 『백민』이 놓인 자리
⑴ 창간의 배경과 의미
해방 이후 좌익 측 문학 단체는 병립, 통합, 분리가 이뤄질 만큼 바쁘게 움직인 반면, 우익 측은 다분히 ‘대응’의 의미를 갖는 행동으로 일관하였다. 발간된 잡지의 양도 좌익 측이 우익 측의 그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익 측 잡지는 『백민』과 『문예』, 『신천지』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백민』의 의미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문예』와 『신천지』가 단독 정부 수립 후 안정되고 지극히 우호적인 정치 환경 속에서 발간되거나 영향력을 확대한 잡지인데 비해 『백민』은 1945년 12월에 창간되어 치열한 좌우 대립기를 거쳐 1949년까지 지속된 잡지였기 때문이다.
해방기 잡지는 정치적 의미가 가장 뚜렷한 시기의 매체이며, 이는 곧 문학이라는 제도, 그 제도가 인정받을 수 있는 장을 형성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백민』은 격월간으로 발행되었으며 김송이 편집인과 주간을 겸하고 박연희 등이 실무를 맡았다. 초기에는 빈약한 종합지 내지 정치 지향의 잡지에 불과하였지만 이후에는 문예 중심 잡지를 표방하면서 문학이 많은 지면을 할애하게 되었다. 그러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잡지 발간이 순탄하지 않다가 김광섭이 주간하는 <중앙문화협회> 간행의 『문학』(22호)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이 때 <중앙문화협회> 출신의 문인들이 주요 필자가 되고, 『백민』시절 활발한 활동을 보인 김동리, 조지훈, 조연현, 최태응 등은 글을 싣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백민』은 1949년 6월, 19호를 끝으로 생명을 다한 셈이다.
여기서 『백민』이 갖는 문학사적 의미는 해방 직후 우익 문인들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잡지였다는 점과 ‘민족문학론’의 성립에 이르는 혼란스러운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잡지라는 점에 있다. 또한 좌익에 반대하는 우익 문인들이 서로의 차이를 잠시 접어두고 함께 참여한 잡지가 바로 『백민』인 것이다.
⑵ 창간호의 성격
『백민』이 내세운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민족’이었다. 발행인 김송의 회고에 따르면 잡지의 제호도 ‘白衣民族’에 착안하였다고 한다. 여기서의 ‘민족’은 ‘계급’이라는 패러다임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계급이 없는 민족의 평등”이 꾸준히 강조되면서 민족으로 묶을 수 있는 공동체의 개개인을 ‘평등’한 것으로 본다는 점은 『백민』에 실린 여러 글들을 통해 알 수 있다. 권말에는 ‘데모크라시’에 대한 정의가 실려 이를 민주주의 혹은 민본주의로 해석하여 그 성격을 정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내용은 경제적, 정치적 평등을 요구하고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는 ‘공산주의자’들의 주장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것이 당시 현실의 다양한 논의를 편견 없이 수용한 증거로 제시하기에는 미흡하다. 왜냐하면 글의 성격과는 무관하게 실제 잡지의 편집경향을 살펴보면 지극히 편향적인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창간호의 특집을 살펴보면 여운형, 안재홍, 박헌영과는 달리 이승만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편집체계도 훨씬 유리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는 『백민』의 기울어진 정치성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이처럼 창간 당시 『백민』은 정치적 현실을 다룬 글이나 민족의 전통과 관계된 글을 주로 싣는 종합지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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