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은 과연 드러내는 것인가 감추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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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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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형은 과연 드러내는 것인가, 감추는 것인가
성형은 자기 자신을 좀 더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투영된 산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은근히 남의 눈치를 보면서도 자기의 욕구는 억누를 수 없다.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얼굴의 제약을 성형을 통해 자기의 개성을 표현한다. 그리고 성형을 통해 꿈을 실현한다. 또한 성형외과 학이란 ‘선천적, 후천적으로 나타난 변형과 기형을 형태적, 기능적으로 정상에 가까워지도록 수술로 교정하는 학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사전적인 정의를 넘어서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생활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미용 성형으로까지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 동안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성형외과 학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고, 그 결과 신체의 작은 결함이라도 고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추세에 맞게 여러 종류의 인공 삽입물질의 개발과 레이저의 도입 등 성형수술 기법이 점점 더 발달하면서 불가능의 영역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
또한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로 인해 받은 상처를 깨끗이 치료해주며, 소극적인 성격에서 자신감에 차있는 성격으로 변화시켜 주며, 자신의 결함을 감추지 않고 자신 있고 활기찬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나를 높이 비상하게 도와주는 것이 성형의 정의이다. 이렇듯 성형의 정의에 맞게 성형외과 학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긍정적인 면은 많다. 하지만 그 뒤엔 부정적인 면도 있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현대 사회는 경쟁사회이다. 그리고 그 경쟁은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 이렇듯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더 키워 다른 이들을 이기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고유의 개성으로 여겨졌던 외모 또한 미의 기준으로서, 개인의 능력으로 여겨지기 시작하더니 자신의 외모를 좀 더 예쁘게 하기 위해서 성형수술이 점점 유행처럼, 또 하나의 화장 방법처럼 여겨지고 번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그냥 ‘조금 고치는 수준’ 이 아닌 아예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얼굴 자체를 바꿔버리거나 생활하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음에도 그냥 ‘어디가 맘에 안 들어서’ 고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은 사회문제로도 확장되고 있다. 또한 성형수술의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과제를 통해 이처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형의 현주소에 대해 여러모로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성형의 본질적 의미가 무엇이며 성형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태, 성형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성형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보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과 대안을 세워보고자 한다.
우선, 성형수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봐보자.
지금 우리 사회의 젊은 여성들은 외모가 사회적 성공을 위한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믿고 있으며, 게다가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이 매우 획일적이어서 의학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러한 기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8년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는 80%가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응답해 수술을 받아서라도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드러냈다. 20대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10명 가운데 한 명은 이미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은 성형수술이 자신의 성격이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여성들이 성형수술이라는 비싸고 때로는 생명의 위협까지 따르는 몸 관리 양식에 의존하는 것은 선이 고운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로 여성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인간의 육체는 과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자산으로 관리되고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거나 표시하는 기호로 조작되는 경향이 급증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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