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인간과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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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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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 기초
(1) 언어의 정의
(2) 언어의 기원
(3) 언어의 특징
(4) 언어의 구조주의
2. 언어철학
(1) 언어의 철학적 분석
(2) 초기비트겐슈타인
(3) 후기비트겐슈타인
(4) 촘스키
3. 토론: 국어 순화 운동
(1) 발표대본
- 국어 순화 운동을 해야 하나
- 한다면 그 범위는 어디까지로 규정하나
4. 결론
- 본문내용
-
(2) 초기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의 초기 사상은 “논리철학 논고”(Tractatus Logico-Philosophicus)라는 책으로 집약된다. 이 책은 새롭고 심오하고 영향력 있는 저서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데, 비록 적은 분량이지만 광범위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것은 파리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관한 재판 기사였다. 재판에서는 모형 차와 인형 등이 사건 현장을 설명하기 위해서 동원되었다. 그런데 그 모형들을 가지고 사건을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각각의 모형들이 실제의 차와 사람 등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이와 같다. 언어가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쓰이는 말들이 실제 사태들을 지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는 명제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는 가능한 사태the facts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명제들과 사태들은 각각 일대일로 대응하고 있으며 똑같은 논리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언어는 세계를 그림처럼 그려 주고 있기 때문에 의미를 가진다. 진정한 언어란 과학처럼 실제 세계를 설명해 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림이론은 "언어는 세계의 그림이다"라는 말로 축약될 수 있는데, 그 요점을 세가지로 짧게 정리하면 첫째, 언어는 명제의 총체로서 모든 명제는 요소명제의 진리함수이다. 둘째, 세계는 사실의 총체로서 모든 사실은 원자적 사실에 의해 구성된다. 셋째, 언어와 세계는 이원적 동형성을 유지하면서 세계가 언어에 의미를 주는 방식으로 관계한다.
이런 식으로 언어를 본다면, 지금까지 철학자들이 해 왔던 신, 자아, 도덕의 근거 등의 논의는 사실상 뜻 없는 말들에 불과하다. 이런 말들이 의미하고자 하는 대상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논의들은 되지도 않는 말을 끊임없이 내뱉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 이로써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문제를 언어로는 말할 수 없을 뿐더러 논리로도 해결할 수 없는,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것으로 정리해 버렸다. 이런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작업은 오류나 왜곡 없이 세상을 완벽하게 그릴 수 있는 언어를 만들려는 논리 실증주의자들의 사상적 근거가 되었다.
언어를 그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다루는 의미론에서 어떤 명제가 의미 있는 명제가 되기 위한 조건을 비트겐슈타인은 두 가지 제시하고 있는데, 이 두 조건은 논리실증주의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 조건은 첫째, 논리법칙에 일치해야 하고 둘째, 검증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리실증주의는 무의미한 명제를 형이상학적이라고 한다. 검증가능성의 기준이란 분석명제이거나 모순명제가 아닌 한 어떤 명제가 의미 있기 위해서는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의 여부가 경험적으로 검증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형이상학은 의미 없는 명제의 집합으로서 학문적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논리실증주의는 이러한 형이상학적 명제를 철학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편 논리실증주의는 경험적으로 검증 가능하지 않은 명제들을 모두 철학에서 배척함으로써 실천을 위한 가치판단으로서의 철학의 중요한 한 영역을 스스로 포기한 결과를 낳았다. 논리실증주의의 핵심은 모든 주장을 원자명제로 환원하는 데 있다.
비트겐슈타인에 의하면 철학의 목적은 해결될 수 없는 문제에서 생기는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것이며, 그 방법은 언어의 분석을 통한 명료화에 있다.
(3) 후기 비트겐슈타인
후기 비트겐슈타인은 단어가 사물의 이름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단어란 용법(用法) 이라는 '사용이론the theory of meaning as use'을 말했다. 즉 어떤 단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단어 사용법을 배운다는 말이다. 단어를 몰라도 규칙을 배울 수 있으며 규칙을 몰라도 단어를 배운다는 것으로 단어의 의미는 단지 그 단어의 용법이라서 언어를 사용하는 실천을 반복하면 체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단어의 의미는 랑그라는 전체 규칙과 다른 단어들을 알아야 안다는 소쉬르의 언어학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론이었다. 쉽게 설명해서 소쉬르는 문법을 알아야 말을 할 수 있으므로 문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비트겐슈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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