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과 인간본성

인간 게놈 프로젝트, 생명복제 등이 큰 관심을 끄는 ‘생물학의 시대’에 심리학자들도 ‘강한 생물학’의 가능성에 더 큰 포부를 가지게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진화심리학과 행동유전학은 1980년대부터 성격심리학에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진화심리학은 인간본성과 그 궁극적 원인에 대한 물음,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심리기제들이 어떤 적응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진화되어 왔는가 하는 물음을 제기한다. 이 적응문제들은 수천, 수만 년

복제인간이 탄생했다는 보도는 암담함으로 짓눌린 마음을 절망감으로 휩싸이게 한다.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는가. 복제인간은 인간의 존엄성만을 부정한 게 아니다.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부정한 것으로 이는 멸종의 징후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복제인간의 출현으로 인간의 생명은 길거리의 잡지 신세가 되었다고 한 고등학생은 신문 독자투고란에서 말했다. 흥미가 떨어지면 구겨버리는 싸구려 잡지처럼 한낱 소모품이 되었다는 뜻이다. ‘생

본성은 대체로 지상의 삶과 연관 되어있다. 디오니소스는 포도나무로 대표되는 모든 식물적 생명들을 대변한다. 디오니소스가 지상의 생명을 관장하는 까닭은 그의 탄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디오니소스의 이색적 탄생 테베 시의 건설자인 카드모스는 인간의 몸으로 하르모니아라는 여신과 결혼했고, 이들 사이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세멜레가 태어났다. 제우스는 세멜레에게 접근하여 사랑을 나눈다. 이를 질투한 헤라는 세멜레에게 당신이 사랑을

인간 게놈 프로젝트, 생명복제 등이 큰 관심을 끄는 ‘생물학의 시대’에 심리학자들도 ‘강한 생물학’의 가능성에 더 큰 포부를 가지게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진화심리학과 행동유전학은 1980년대부터 성격심리학에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진화심리학은 인간본성과 그 궁극적 원인에 대한 물음,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심리기제들이 어떤 적응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진화되어 왔는가 하는 물음을 제기한다. 이 적응문제들은 수천, 수만 년

본성이란 토대위에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획득한 것들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유전자에 의한 존재이기 보다는 사회, 문화적인 존재로 정의 내리는 것이 옳다. 게놈 지도의 완성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유전자의 영향은 실로 막대한 것이 되었다.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인간은 불치병은 물론이고 불로장생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류에 따라 유전자가 중시되면서 복제인간의 탄생이나 유전자 차별 등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