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영 숨

숨을 끊으려 하지만, 한 아낙네에 의해 구해져 살아남게 되고,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상태, 일종의 전이상태에 놓이게 된다.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사내는 꿈속을 헤매고 있다고 생각했다. 꿈이 아니라면 이승과 저승 사이 어느 지점에 누워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꿈과 생시,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그 좁은 듯하면서 광활한 사이 혹은 틈새.(p.111)이 글에서는 늪은 중심으로 하는 몇몇 공간이 사내에게 성스러운 공간(성지)로 작용하여,

천운영의 소설 「멍게 뒷맛」과 「그림자 상자」가 우리에게 의미심장하게 전하려는 바가 아닌가 한다.※ 참고문헌 ※1. 강유정, 「소멸을 창조하는 역설적 사제의 글쓰기 - 천운영론」, 경향신문, 2005. 1. 12. 김동식, 「숨쉬기 무의식에 관하여」『명랑』, 문학과 지성사, 20043. 김성수, 「몽환적 분위기에 담긴 죽음에의 천착」『내일을 여는 작가』, 2004, 겨울호4. 김영희, 「천운영을 읽는 한 가지 방식」『창작과 비평』, 2004. 여름호5. 우찬제, 「비

천운영이란 작가에 대해 궁금해졌고 그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리라 다짐했다.‘명랑’이란 민간에서 유통되는 진통제의 일종이다. 몸이 아플 때 마다 늙은 할머니는 수시로 하얀 가루인 명랑을 먹는다. 노인네에게 통증이란 죽음이 임박했다는 일종의 신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위해서 주문을 외듯이 할머니는 명랑을 입에 털어 넣는다. 명랑을 먹으면 목숨이 보충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다.

천운영의 소설 전반에 흐르는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고, 천운영 만의 여성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여러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비루한 삶의 현장을 작품화 시키는 작가, 천운영. 그에게 소설은 그늘지고 소외된 생을 햇빛에 비추는 행위이며 진정한 체화의 절정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에서 인간의 몸은 끈질기고 강렬한 생명력으로 “온 우주를 빨아들일 것”같은 ‘숨쉬기’를 멈추지 않는 아름다운 생명체인 것이다. 앞

잘 가라, 서커스천운영목차작가 소개등장인물 소개줄거리이해와 감상출처작가 소개천운영출신 : 1971년 서울데뷔 : 2000년 소설 ‘바늘’작품 : 잘 가라 서커스, 생강, 러빙유, 그녀의 눈물 사용법, 사랑을 믿다, 누런 강 배 한 척, 천사는 여기 머문다, 명랑, 숨, 바늘, 문학을 꿈꾸는 시절림해화(형수)이윤호(동생)이인호(형)등장인물 소개줄거리윤호는 어릴 적 자신을 웃게 하기 위해 서커스를 보여주다가 목소리를 잃은 형에게 늘 책임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