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명 논평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형이상학자의 대표적 사상가로 노자를 내놓건 공자를 내놓건 그것은 별반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논평자로써 문제삼고 싶은 것은 논지 전개의 엄밀성이다. 위에 제기된 몇 가지 문제만 해결한다면, 손교수의 이 논문은 공자와 노자에 관한 기존의 해석을 뒤집어엎는 새로운 해석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난감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글을 완성해준 발표자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왕양명(王陽明)의 설.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은 유교의 교의(敎義)를 간결하게 체계적으로 서술한 책으로서 그 내용은 삼강령(三綱領 : 明明德, 新民, 止於至善), 팔조목(八條目 : 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으로 요약된다.팔조목 중 여섯 조목에 대해서는 《대학》에 해설이 나와 있으나 격물 치지의 두 조목에 대해서는 해설이 없다. 그래서 송대(宋代) 이후 유학자들 사이에 그 해석을 둘러싸고 여러 설이 나

논평의 독단(獨斷)과 행동의 대담(大膽)을 자괴한다.’1-7. 대종교와 역사학 ① 신채호, 1910년 4월 「동국고대선교고(東國古代仙敎考)」 ② 박은식, 「대동고대사론(大東古代史論)」한ㆍ만(韓滿)은 단군 후예 ③ 김교헌, 김교헌(金敎獻 1868∼1923): 1916년 제2대 도사교(都司敎). 약관 20대 중반 성균관 대사성. 규장각 부제학으로 『증보문헌비고』『국조보감』을 증보 편찬. 독립협회 참가, 만민공동회 대표위원을 지내고 신민회 관련인사와 교유. 최남선

왕양명에 심취해 있었음이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넓은 학식으로 인해 1566년에 실시한 특별 인재 등용 과정에서 왕에게 천거되어 현감에 임명되었다.) 『明宗實錄』, 32:76b, 77b; 33:5b, 7, 10b.-179-현감으로 임명되면서 명종 임금(재위, 1545-67)을 배알한 자리에서 남언경은 고대의 성인 통치자의 통치에 관한 논평을 하도록 요구받았는데, 그때 그는 훌륭한 통치의 첫째 조건으로 마음의 보존(存心)을 들어 역설했다. 현명한 통치자이든 평범한

왕양명의 비판들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만큼 스스로의 사고를 세련시켰을 것인가? 물론, 退溪는 자기가 힘주어 말한 것들은 모두 朱熹이 전달하고자 의도했던 바를 설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朱熹의 의도를 지나치게 읽어냈음으로 해서 朱熹의 理 철학의 일반적인 主調를 變改한 것일까? 朱熹은 明代에 유학의 道를 가장 명석하게 해석한 몇몇 학자들이 자기의 理와 心의 관계에 관한 통찰에 도전했을 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