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의 성격의 작품 분석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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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의 성격의 작품 분석에의 적용
향찰은 통일신라부터 고려초기까지의 민요를 향찰로 표기한 것이다. 현전하고 있는 25수가 바로 향가이다.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가 향가로 전해진다. 사뇌가는 향가의 하위갈래이다. 사뇌가는 11분절이고 제 9분절이 지나치게 짧다라는 특징이 있다. 제 9분절은 한자 두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감탄사로 보지만 9분절과 다른 분절을 같은 것으로 보기 어려워 9,10분절을 하나의 문장으로 보아 10구체라고 한다. 향가 중에 13수가 사뇌가이다.
향가의 성격을 말해주는 문장으로는 ‘기의심고’, ‘사청구려’, ‘의정어사 고운뇌’, ‘라인사향가자상의 개시송지류여 고왕왕능강동천지귀신자비일’, ‘부사뇌자 세인희악지구’ 가 있다. 이 뜻을 풀이한 책을 찾을 수 없어 직접 번역하여 풀이하였다. 기의심고는 ‘노랫말에 담긴 뜻이 매우 깊고 높다’, ‘사상, 사리, 도덕의 의격이 높다’라는 뜻이 있다. 사청구려는 ‘가사가 맑고 곱다’이고 ‘라인상향가자상의 개시송지류여 고왕왕능감동천지귀신자비일’은 ‘신라 사람들은 일찍부터 향가를 숭상해 왔는데, 이는 시송의 부류와 거의 같았다. 그래서 때때로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키는 작품이 한둘이 아니었다.’의 뜻이 있다. 의정어사 고운뇌는 ‘뜻이 깨끗이 되어 마음에 이른다.’에 뜻이 담겨 있고 부사뇌자 세인희악지구는 풀이하면 ‘사나이가 악기를 가지고 놀러가다’의 의미가 된다.
이러한 향가의 성격을 토대로 각 향가에 적용하여 작품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서동이 지은 서동요를 기의심고에서 분석해보기로 하겠다.
서동요에서 여자는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이고 남자는 마를 캐서 파는 미천한 총각 마퉁이다. 엄격한 계급분화가 이루어진 시대에서 미천한 마퉁이가 해묵은 술책을 써서 존귀한 공주를 자기 아내로 삼겠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허용될 수 없는 일이 허용되도록 하는 것이 문학적 상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서동이 이 노래를 지어서 아이들에게 부르게 함으로서 결국 선화공주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을 볼 때, 마퉁이의 뜻은 매우 깊고 높다고 할 수 있다.
사청구려는 가사가 맑고 곱다고 했는데 서동요에서는 맑고 고운 가사를 찾아볼 수 없다. 서동요를 살펴보면 매우 단순한 문장으로 지어진 직설적 사실진술에 불과한 시다. 그래서 서동요는 서사성을 지닌 시가로 파악할 수 있다. 서동요에서 선화공주의 서동에 대한 정사가 단순하게 서술되어 있을 뿐 주관적 표출이 없고 감정적인 면을 지닌 서정시가 아니라 서사적 색채가 농후한 노래이다.
의정어사 고운뇌 즉 뜻이 깨끗이 되어 마음에 이른다 역시 서동요에서 찾아볼 수 없다. 선화공주에 대한 서동의 마음이 깨끗하다고 볼 수 없고 서동이 신분상승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선화공주를 이용했다는 말도 있다.
라인상향가자상의 개시송지류여 고왕왕능감동천지귀신자비일도 서동요에서 찾아볼 수 없다. 서동요에 관련된 자료들을 살펴봐도 서동요가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켰다는 기록은 볼 수 없었다.
부사뇌자 세인희악지구 역시 서동요에서 보기 힘들다. 서동요가 민요인 것은 확실하지만 서동요 내용에서 풍류적인 느낌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융천사가 지은 혜성가는 배경설화가 필요하다. 화랑 셋이 풍악에 가서 놀고자 했는데, 혜성이 나타나 심대성을 범했다 한다. 이를 꺼려 계획했던 일을 파의하려고 할 때, 융천사가 이 노래를 지어 부르니 혜성이 사라지고, 일본병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도리어 경사스러운 사태가 벌어졌으므로, 진평왕이 기뻐하며 세 화랑에게 산에 가서 놀게 했다고 한다.
혜성가에서 기의심고을 살펴본다. 혜성가를 읽어보면 뒤에는 달과 별에 관한 말이 있다. 세 화랑이 산을 보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달도 하늘을 갈라 그으며 잦아지려 하다가, 마침내 떠나버렸다고 했다. 별은 혜성이 아니라 길을 쓸고 가는 별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세 화랑은 달과 별을 무색하게 하는 해와 같이 우뚝한 존재이다. 그런 기백을 가진다면 혜성 출현으로 상징되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잇다는 암시가 들어 있다. 노래를 부르면 혜성이나 왜군이 저절로 물러간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주술적 사고방식에다 화랑의 기백을 찬양하는 말을 덧보태 격조 높은 정신에서 우러나는 투지를 느끼게 했다. 나는 여기서 기의심고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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