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노와 일본 패션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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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기모노와 일본 패션에 대해 조사 발표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비단 올 봄 일본에 다녀와서 뿐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보고 느꼈던 감상 등을 실전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올 3월 수업을 빼먹으면서까지 일본에 일주일 넘도록 다녀왔던 이유는 그만큼 일본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그리고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껴야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본인의 괴상한 성격 때문이었다. 우선 그곳에서 가장 신기하게 바라봤던 것은 ‘갸르’라고 불리우는 시꺼먼 피부에 하얀 하이라이트를 준 눈 화장을 하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다니던 그들이었다. 처음엔 이게 웬 노숙자?란 느낌으로 그들을 지저분하게 바라봤었지만, 어딜가나 누가 무엇을 하든지 상관하지 않고 또한 자신들도 타인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제대로 강조하고 표현하면서 생활하는 일본인의(특히 젊은이들) 사고방식과 그 실천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실정은 어떠한가? 어딜가건 심지어는 집밖에 나서자마자 이웃과 친구들의 시선을 신경써야하는 눈치 아닌 눈치를 보아가며 살고 있다. 때로는 눈치를 던지면서 말이다. 조금이라도 나와 다르거나 이제까지의 습관과 다르다면 다시 한번 쳐다보고 손가락질 내지는 혀를 두어번 연신 차고 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하철안에서 젊은이들의 현란한 패션과 악세사리 등의 장신구에 눈살을 찌뿌리는 것이 우리의 어른이자 기성세대들의 행동이다. 난 이런 타인을 의식하고 살아야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개탄해마지않았다. 얼마나 답답하고 구시대적인 행태인지 모른다.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해온 길을 강요하는 군사독재정권의 무자비한 횡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일본의 패션과 뉴욕의 스타일을 서로 따라해보겠다고 아우성이다. 방송과 패션지 등의 각종 매체에서는 선진 패션 문화를 조금이라도 앞다투어 흉내내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 몸에 체화되어 우리 것이 되어버린다면 그 때엔 그것이 어른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인지 인정하는 것인지도 모르게 당연시 되겠지만, 이미 그 때에는 그것이 개성이 아니라 유행이 되어버린 다음이라 하나같이 같은 길을 가고 있을 뿐 과연 우리 사회에 개성이란 것이 존재하는 지 의아하게 만들 뿐일 것이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현실을 답답하게 느낄 즈음, 일본에 갈 일이 생겼고 난 주저없이 다녀왔다. 한마디로 그 여행을 표현하라면 자유 그리고 돈이었다. 어딜 가나 자유롭고 평화로왔고 그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돈이었다. 인종이나 언어에 상관없이 돈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사회였다. 물론 나는 여행객으로서 수박의 겉만을 맛보고 왔겠지만, 적어도 우리 사회와 비교해봐서는 일본이 확실히 선진국임에 틀림없었다. 어떻게 이런 나라를 우리는 경쟁상대로 보아왔는지 참 의아했다. 일본은 세계 제 2위의 경제대국이란 이름에 걸맞게 사회의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있었다. 특히 길거리에 장애우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이것은 그만큼 그들을 위한 사회복지정책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엔 무지한 생각으로 왜 이렇게 일본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을까 오해했지만, 오히려 우리나라의 장애우들이 거리로 나올 장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였던 것이다. 얼마 전 명동에서 길 한복판에 드러누워 장애우들의 이동권을 보장해달라던 한 맺힌 그들의 말없는 시위에 동조의 눈길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도 일본에서의 경험이 주효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일본인들의 시선이었다.
그들은 눈을 잘 마주치지 않았다. 또한 남의 눈을 그다지 의식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였다. 남의 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우리사회에서는 얼마나 큰 즐거움이자 특권인지는 한 번이라도 특이한 복장이나 악세사리를 하고 길거리를 나서봤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물론 우리학교처럼 특별한 문화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예외적으로 극히 드문 예일 것이지만. 아무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일본 젊은이들의 자유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들을 보며 우리는 무엇 때문인지도 모를 이유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자유를 구속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수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했던 일본여행을 기초삼아 일본의 패션과 기모노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예상했던대로 일본의 기모노와 패션을 조사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우선 기모노가 그렇게 종류가 다양하고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잘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다. 장식띠인 오비만으로도 종류도 많고 용도별로 다른 것을 입는 등 대단히 복잡했고, 또 그 오비를 잡아주고 고정시켜주는 오비아게와 오비지메 등 하나하나 분화되고 각기 용도가 있는 것이, 어느 것 하나 그냥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마치 일본의 초밥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있는 듯한 장식미, 특히 기모노는 뒷모습의 미를 중요시해서, 감추어지고 숨겨진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 뭔가 신비감을 표현하는 듯했다. 마치 생선회가 쌀밥을 감싸덮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가깝고도 멀다는 일본의 문화를 배우면서 기모노에 대해 알게 됨과 동시에 우리의 한복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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