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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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현재 8학기, 즉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다. 앞으로 광고 기획자가 되고자 하는 생각에 내년부터 이문 캠퍼스에서 광고 홍보학을 두 학기 동안 이수 할 예정이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글로벌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흔히 마지막 학기는 졸업 시 필요한 학점만 대충 채우고, 스펙을 쌓거나 취업 준비에 매진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부전공인 광고 홍보학은 모든 수업을 수강 했고 전공 역시 한 과목만 마치면 이수 학점을 채울 수 있는 상태이므로, 자칫 하면 나태해 질 수 있는 한 학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4년간 다니던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이왕이면 즐겁고 뜻있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수강신청을 했고, 그 결과 경영학부의 마케팅 수업과 평소에 관심 있었던 분야의 교양 수업들을 신청하게 됐다. 이번 ‘한국 명작의 이해와 감상’은 그 중 가장 기대가 컸던 과목이다. 평소 영어 문제집과 광고, 마케팅 관련 서적만 끼고 살던 나에게 이번 수업은 그동안 멀리 했던 ‘한국 명작’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수업에서 다루는 작품은 중, 고등학교 시절 접해본 것들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역사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기존에 내가 배웠던 내용과 정 반대의 결론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과제 역시 내가 학창시절 배운 작품으로 작성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단번에 떠오르는 작품이 없었다. 국어 과목을 가장 좋아했고 심지어 언어영역 점수가 가장 높았던 나인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집 앞 도서관을 찾았다. 한국 소설 코너로 들어가 보니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소설’, ‘한국 소설 100인 100선’ 등 학생들을 위한 서적이 가득했다. 아무 책이나 펼쳐서 목록을 보니 익숙한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구운몽, 홍길동전부터 시작하여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소나기 등등. 그 중 ‘봄봄’이라는 작품이 이상하게 눈에 띈다. 분명히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내용이 전혀 기억나질 않다니. 그런데 김유정이라는 작가 명이 왠지 낯이 익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떤 추억이 하나 떠오르기 시작 했다.
16살부터 4년 동안 짝사랑했던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정말 많은 남학생들이 따르던, 흔히 퀸카라 부를만한 아이였다.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자주 이야기 하시는 관상으로 따져본다면 도화살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 역시 그녀를 따르는 수많은 남학생 중 하나였는데, 인고의 노력 끝에 스무 살이 되어서야 그 아이와 연애를 할 수 있게 됐다. 연애를 하면서 강촌으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는데 그 강촌의 옆이 바로 ‘김유정 역’이었던 것이다. 당시 그 아이가 김유정 역도 구경하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귀찮은 마음에 거절했고, 그 문제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오랜 시간 티격태격 했던 기억이 난다. 작가의 이름을 잠시 본 것뿐인데 당시의 수많은 기억들이 떠올라 당황스러웠지만, 결국 나는 이번 과제의 작품으로 ‘봄봄’을 선정하게 됐다. 내용을 읽어보니 역시 내가 국어시간에 배운 작품이었다. 하지만 배웠다는 사실만이 기억날 뿐이다. 아마도 당시의 나는 ‘봄봄’을 단순히 고등학교 중간고사 범위, 그리고 수능에 나올지도 모르는 지문 정도로만 생각하진 않았을까. 따라서 이번 과제에서는 작가의 이력, 작품이 가지는 의미, 주제의식 등과 관련된 분석적인 내용은 최대한 배제하고, 단순히 각 장면마다 떠오르는 나의 생각과 느낌을 중점으로 내용을 꾸려볼 생각이다. 하지만 그 전에 데릴사위제와 함께 작품 내 등장인물에 대한 나의 의견을 간단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1.2 데릴사위제
데릴사위제는 ‘고구려부터 전해오던 결혼 풍습으로, 남자가 처가살이를 하며 노동력을 제공하는 제도’ 라는 점만이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사실 데릴사위제는 현 시대에서도 그렇게 낯선 현상은 아니다. 흔히 처가살이, 그 중에서도 재벌가 무남독녀와 결혼한 남자에 대한 소재는 드라마, 영화에서 흔히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남자의 경우 비굴하거나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많이 비춰지고 있으며, 처갓집에서는 그들을 단순한 도구 취급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에 소설의 배경인 실레마을에 가서야 알게 된 사실은, 김유정이 실제 데릴사위와 장인이 혼인 문제로 다투는 모습을 보고 ‘봄봄’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백 년도 채 되지 않은 시기까지 전통적인 데릴사위제가 성행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작품에서의 봉필 즉, 장인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마치 현재 드라마에서 사위를 도구처럼 여기는 처가 식구들의 모습과 크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특히 봉필의 경우 걸걸한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르는 등, 마치 사위가 아니라 하인을 두고 있는 것 같았는데 과연 예전부터 데릴사위는 그런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던 것일까? 그동안 데릴사위제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남자가 아내를 얻는 대가, 혹은 감사함의 표현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이므로 새신랑, 새신부가 처가식구들과 함께 정겹고 화목하게 농사를 짓고 있는 장면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문학에서의 봉필의 행동을 보니 한동안 왠지 모를 배신감이 나를 뒤덮었다. 그와 동시에 데릴사위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져 그 후로 몇 일간 관련된 자료를 찾아봤지만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스스로 만족할만한 내용은 얻지 못했다. 인터넷의 경우, 대부분이 내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정보만이 있었으며 논문 역시 찾지 못했다. 나도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보여주시는 것처럼 역사적인 사료들을 제시하고 싶었는데.
자료를 찾던 중 국내의 재산가가 데릴사위 모집광고를 냈다는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하게 되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기사에 따르면 재산가의 외동딸은 38세, 키는 조금 작지만(158cm) 얼굴은 ‘A급’이며, 해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현재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데, 본인의 재산만 20억이 넘는다고 한다. 배우자의 조건은 집안에 아들이 없는 만큼 아들 노릇을 하면서 집안을 이끌어갈 ‘데릴사위’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외모가 단정하고 종교가 같아야 하며 올바른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전문직 종사자나 그에 준하는 똑똑한 남성을 원했다. 이 밖에도 장남이 아니어야 하고, 최소한 자신의 딸에 준하는 학벌을 갖춰야 하며, 불필요한 자격지심이나 자존심이 없어야 할 것도 조건으로 내걸었다. 재미있는 점은 애초에 접수기간을 2주로 잡았지만, 이틀 만에 270명이 몰리는 바람에 서둘러 마감했으며 지원자의 대부분이 의사, 공인회계사, 부동산업자 등 전문직 남성이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돈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아마도 그들은 ‘현대판 신데렐라’를 꿈꾸며 지원하지는 않았을까? 아쉽게도 그 후의 이야기는 전혀 찾지 못했다. 과연 그 재산가는 만족할만한 데릴사위를 찾았을까. 만약 그랬다면 데릴사위는 ‘신데렐라’와 작품 속의 ‘나’, 둘 중 누구의 인생과 가까운 삶을 살고 있을까.
<기사 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262&aid=0000000592>
1.3 작품 내 등장인물
부전공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무엇이든 도식화 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시험공부를 할 때 그 내용을 도식화 하다보면 상당히 간편하게 내용이 정리되는 것 같다. 안타까운 점은 그것이 시험성적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는 것이지만. 사실 이번 과제에는 등장인물에 관한 설명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작품을 읽는 내내 위와 같은 도식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기 때문에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인물들의 관계를 정리해보았다. 도식을 보면 호의적인 관계는 푸른색 선으로 연결했고, 그렇지 않은 경우 붉은색 선으로 연결했다. 도식을 만들면서 고민했던 것은 나와 장인, 그리고 구장과 나의 관계였다. 작품에서 ‘나’는 결코 장인님이 밉지 않다는 말을 수시로 하고 있으며, 결말에서는 ‘나’를 다독여주는 장인님의 모습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작품 중간마다 보이는 장인에게 퍼붓는 욕설과(이 망할 자식의 소, 이놈의 장인님 등) 결말에서의 몸싸움을 봤을 때, 역시 ‘나’는 어느 정도 장인을 원망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구장과 ‘나’의 관계는 얼핏 호의적으로 보인다. ‘내’가 장인을 데리고 찾아갔을 때 얼른 성례를 시켜주라고 편을 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도 장인의 땅을 얻어 쓰고 있으므로 결국 장인의 편을 들어 거짓으로 ‘나’를 꾀어내고 있다. 이때 아무 말 못하고 돌아온 것에 대해 점순은 핀잔을 하고, 이에 ‘나’는 점순이 자신을 바보취급 한다고 여겨 결국 장인과 몸싸움을 하게 된다. 구장과 장인의 관계는 당연히 호의적인 관계로 나타냈으며, 뭉태는 장인에게 땅을 얻지 못한 것이 못마땅하여 장인과 ‘나‘를 이간질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장인과 그를 적대적인 관계라고 설정하였다.
본론
2.1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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