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로 서의 역사 역사학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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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은 도덕적 교훈을 주는 것이 역사의 임무라 생각했다. 사람들이 역사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역사로부터 얻고자 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 ‘교훈’이었다. 동양은 역사를 ‘정치의 거울’로, 서양은 ‘삶의 교사’로 여겼다. 따라서 역사가는 이와 같은 숭고한 과제를 부여받은 특별한 사람들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교훈 제시를 역사의 제일 목표로 삼았기에 역사 서술은 논리학이 아니라 수사학의 전통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사학적 전통은 과거의 사례를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역사가 수사학적 전통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역사서술의 제일 목표를 도덕적 가르침에 두는 것이 아니라, 과거 사실의 객관적 기술에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를 통해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주장의 근거나 삶의 교훈이 아니라, 과거 사실에 관한 객관적 지식을 얻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삼고자 한다는 것이다.
역사가가 전체 과거 가운데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건을 선택해 그 사건의 사료를 수집, 선별해서 역사지식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 역사는 객관성과 과학성을 띠게 된다.
랑케는 객관성을 찾기 위해 기록된 역사를 통해 과거의 모습이 본래 어떠했는지 물었다. 사료의 과학적 객관적 비판을 첫 방법으로 제시했는데, 사료를 통해 과거의 사실을 수집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해 과거 사실에 대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때 역사가는 자신의 주관적 관점을 가능한 한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선될 것은 ‘역사적 사실들’이었고 역사는 어디가지나 사료에 근거해야 했다. 그럼으로 역사가의 개입 없이 오직 역사적 사실들이 스스로 역사를 이야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문제는 과거의 사료를 현재의 역사가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역사가는 사료를 수집하고 연구, 비판의 과정을 거치면서 직관적으로 과거의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것은 믿음이지, 객관된 사실은 아니다. 랑케는 추상적이고 체계화된 지식을 형성하는 철학적 방법이 아니라, 개별적 지각을 통한 ‘역사적 방법’을 선택했다. 이런 개별적 연구와 이해로부터 모든 사건에 존재하는 상호 연관성에 대한 인식으로 독자적 탐구방식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정리했지만 개별과 개별 사건들이 어떻게 세계사적 보편성으로 이어지는지 이해할 수 있는지, 또 역사가는 역사적 사실들과의 관련을 차단할 수 있는지에 랑케의 딜레마가 자리 잡고 있다.
19세기 말 실증주의에 반대 입장으로 리케르트와 딜타이가 나왔다. 리케르트는 대상의 세계를 존재의 세계인 자연과 당위의 세계인 문화로 구분하고 자연과학의 보편화 방법에 대해 문화과학의 개별화 방법을 제안했다. 그럼 무수한 사건 가운데 역사가는 어떤 사건을 선택해야 하는가? 선택의 객관성은 존재하는가? 리케르트는 선택의 기준을 가치에 두고 결국 그 가치는 선택의 기준이 된다. 개별사건에 내재하는 가치가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가치일 때 그 객관성이 부여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학화나 객관화의 기준을 만족시킬 때에만 역사는 ‘근대 학문’이 될 수 있다. 역사의 과학화, 객관화의 문제를 살피기 위해서는 역사와 역사가의 관계를 조명하도록 이끈다. 그렇다면 과거 사실로서의 역사와 현재 연구자로서의 역사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할까? 이 과제를 뚫고 나아갈 때만, 역사는 근대학문적 ‘지식’의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본래 어떠했는가?
역사주의는 먼저 사료의 과학적 객관적 비판을 첫 번째 방법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사료를 통해 과거의 사실을 수집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과거 사실에 대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과정에서 역사가는 자신의 주관적 판단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들’이다. 그리고 이 역사적 사실들을 밝혀주는 것은 역사적 문서이다. 따라서 역사는 어디까지나 사료에 근거해야 한다. 역사가는 일체의 선입관, 편견, 가치판단, 감정을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 오직 역사적 사실들이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사료를 현재의 역사가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여기에 역사주의의 딜레마가 있다.
물론 역사학에 있어서 이러한 개별적 이해는 거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개별적 연구와 이해로부터 모든 사건에 대한 전반적 견해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상호 연관성에 대한 인식으로 독자적 탐구방식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랑케는 정리했다. 그러나 개별과 개별의 사건들이 어떻게 세계사적 보편성으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까? 또한 역사가는 역사적 사실들과의 관련을 차단할 수 있을까? 여기에 랑케의 딜레마가 자리 잡고 있다.
-자연과학에서 벗어나기
랑케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연과학으로부터 인간과 사회에 관한 연구를 구분한 또 한 사람은 딜타이이다. 그는 삶의 체험을 토대로 한 ‘이해’가 정신과학의 인식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이 이해는 타자의 정신생활 속에 나 자신을 옮겨 놓고 이를 모방하거나 추체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에게 역사학이란 역사가가 과거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과거의 세계에 내재해있는 ‘의미’를 ‘이해’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다. 랑케의 주장과는 다른 점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더 풍부하게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사상의 역사, 현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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