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삶의 보편성 그리고 개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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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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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교육에 모두가 올인을 하는 이유는 좋은 대학을 나와야 앞으로 밝은 미래가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특히 개천에서 용이 나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그러나 한 마리의 용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수많은 미꾸라지의 희생을 사람들은 과연 이해를 할까. 우리의 교육시스템이 1등에서 꼴등까지 철저하게 줄을 세우는 교육이라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외치며 자살한 어린 영혼들의 심정을 이해하느냐는 말이다. 인간은 저마다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라고 말로만 떠든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이른바 SKY로 대변되는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가 말이다. 십대 후반의 한 번의 경쟁에서 패배자가 되면 우리사회는 다시 자기의 능력을 검증받고 발휘할 기회가 거의 없다. 십대 후반의 단 한 번의 승리로 별로 노력 없이 평생을 우려먹는다. 이래서는 국가의 미래와 발전이 없다. 평생 공정한 경쟁시스템을 도입하여 출신학교와 학벌이 아닌 진짜 능력에 의한 , 실력에 의한 경쟁사회가 이루어져야 수많은 능력 있는 미꾸라지가 자기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 영화는 기존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고발하고 있다. 미국의 명문고 “웰튼고”에 키팅선생님이 부임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대학입시 공부 보다는 학생들이 직접 느끼고 즐기는 열린 교육을 실천하는데 학부모들은 이러한 교육방식이 대학진학에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그러던 중 키팅선생은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동아리를 만든다. 이에 학생들은 장래에 자기들이 꿈꾸던 일을 실현하려 한다. 이때 학생 닐은 자신의 꿈인 연극에 도전하려하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자살을 하고 만다. 학교는 진상조사를 통해 키팅선생을 교단에서 쫓아낸다. 그가 떠나는 날 학생들은 책상위로 올라가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한다.
보편성의 개념과 삶 그리고 개인
1. 보편성
과연 삶에도 보편성이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까? 보편성의 특성을 되짚어보면 차이가 있는 두 개 이상의 개념과 존재를 어느 정도 동일한 성질의 일직선상에 올려놓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보편적으로 말해’라는 말을 쓰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분명 차이가 있는 여러 가지의 정황들을 한데 묶어서 새로운 하나의 개념을 도출하기에 이른다. 예를 들어 동아대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교통수단을 전제로 보편성을 찾는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버스나 지하철을 탄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등교를 보편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말은 과연 의심할 여지없는 객관적인 사실일까? 그렇지 않다. 보편성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학생들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즉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거리에 사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서 그런 현상이 생긴 것이다. 만약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기숙하기에 충분한 기숙사를 만들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극히 줄어든다면 ‘보편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그 보편성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설명하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상대성에 기인한 보편성을 삶에 적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인간의 삶만큼 다양성이 거대한 존재는 없다. 굳이 보편성을 적용 하자면 인간들의 거시적인 삶 자체를 통틀어서 객관적인 보편성을 도출해 내는 것 보다는 적어도 관념적으로 지향해야 할 자유의지 속의 이성적인 잣대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추구한다는 것은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합리적이며 옳다는 무의식 혹은 의식 속의 판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보편성이 이러한 이성적 판단에 충분히 부응하는 역할을 한다면 그때는 보편성에 대해서 논해도 좋다.
2. 삶의 보편성과 개인의 삶
삶의 보편성을 재고하기 전에 보편성의 개념과 성질부터 살펴보았다. 이것을 토대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토대로 삶의 보편성에 대해 논할 것이다.
이 영화의 내용이 시사하는 바는 크게 보면 간단하다. 인간, 즉 개인의 삶을 능동적으로 영위하느냐 혹은 외부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수동적인 자세를 선택하느냐에 대한 선택의 기로가 주된 내용이다. 엄격한 학칙과 규례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학생들을 이끈 키팅 선생과 몇 명의 제자, 이것은 곧 외부세계와 자신 내부영역의 상관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그리고 연극을 하고 싶은 닉과 극단적으로 반대하는 닉의 아버지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맥락을 통해 삶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뚜렷하게 양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간단히 요약부터 하자면 ‘죽은 시인의 사회’ 라는 클럽을 만든 키팅 선생의 제자들은 끝까지 자신들의 신념과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다. 키팅 선생님이 해고당하고 다시 찾아온 학교의 규율적인 수업방식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키팅 선생님을 바라보며 책상에 올라서면서 능동적으로 외부세계에 대항한다. 반면 닉은 아버지의 압박에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다. 곧 외부세계에 대한 패배를 뜻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 영화는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외부세계에 대한 개인의 태도의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중립적인 상황에 대해 인간이 선택을 가지게 되는 근원은 결국 자신의 자유의지이다. 극심한 외부세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개척하고 대항하는 것이나, 굴복하고 패배하여 좌절과 낙심, 극단적인 자살로 치닫는 것도 결국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해서 나타난다. 결과가 비극적이거나 희극적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결과일 뿐이다. 자신이 선택한 결과물에 지나지 않는다. 삶이 기쁨으로 가득 차 있거나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어떤 길을 선택했느냐에 달렸다. 외부세계는 감정도 없고 의식도 없고 자유의지도 없다. 객관적이며 중립적이다. 이 내용을 <죽은 시인의 사회>영화 내용에 적용시켜 본다면, 만약 닉이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갔다면 적어도 자살 보다는 더 나은 선택, 즉 자신이 원하는 삶을 조금이나마 더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같은 의미로 ‘죽은 시인의 사회’ 학생들은 딱딱하고 규율적인 학교의 방침에 좌절하여 집단 자살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상황이 삶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다. 외부세계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 결국은 인간은 자신의 삶 안에서 자유의지를 가지고 삶을 조절해나간다. 이것이 바로 삶의 보편성이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물리적인 시간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상황들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모든 개인들의 삶의 형태가 보편적으로 어떠하다는 결론을 내리는 귀납적 사유방식은 삶의 보편성이 아니다. 인간이 삶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 자유의지를 가지고 매 순간을 선택하며 자신의 존재를 존재하도록 만드는 내면적 이유가 바로 삶의 보편성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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