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 감상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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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본적으로 ‘이’라는 극본에서 의도한 플롯구성 외에 무엇이 이 극의 연출이 더욱 힘을 실어낸 부분인지 잘 모르겠다. 굳이 근거를 두고 있는 요소를 꼽자면 ‘이’의 중심인물이 되는 인물들(공길, 장생, 연산, 녹수)에게 캐릭터상의 전형성을 부여해서 정극으로 깔끔하게 플롯구조를 소화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연기와 그로인한 안정된 흐름은 네 사람의 사랑과 갈등, 연산을 둘러싼 조정과 우인들의 모순적으로 부여된 영향력을 통해 잘 표현되었다. 그렇지만 이것 마저도 이미 텍스트에 의한 힘에 의존한 것이라고 생각될 뿐 평면적인 구성에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2) 문화적, 미학적 문맥 안에서의 연출의 위치
  조선시대의 이름난 폭군 연산군 집권 당시의 문화적 상황을 표현해 내려는 연출의 노력은 중심인물들을 통한 표출 외에 많은 부분을 나머지 부분에서 채워내었다. 조선 팔도의 이름난 광대들의 놀음판을 통해 당시의 놀이문화, 풍자가 짙은 공연에대해 시원하게 웃으며 같이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문화적 배경들을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가면 등의 소품 사용면에서 시각적인 표현과 판소리의 추임새처럼 공연내내 흐름을 같이하는 음향요소들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부분들을 군더더기 없이 묘사해주는 좋은 장치들로 이용했다고 볼 수 있겠다.
3) 이 연출에서 당신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강렬하거나 약하거나 지겨운 순간들은?
  막과 막 사이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아서 극에 집중할 수가 없게 만드는 순간들이 있었다. 바로 전의 흐름을 받아내지 못하는 현재의 무대에 다시 집중하기까지 소모하는 시간은 또 그만큼의 공백을 만든다.
  또한 매순간의 감정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이 아니라는 점과 시대극의 특성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캐릭터의 전형성은 관극 내내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유발하는 동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전개상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한 개인으로서 느끼는 여러 가지 정서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조금 더 생기 있는 공연이 되지 않았을까?
4) 어떤 이야기를 극은 말하고 있는지 요약해 보라. 연출은 영화 텍스트와 같은 것을 말하고 있는가?
  이 극은 시대배경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사건들은 픽션이다. 위태로운 시기에 구체적으로 모든 일의 발단을 마련하는 광대들은 극 속의 극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우리는 감춰진 진실을 바라볼 수 있다. 비록 정치적으로 자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아닐지라도 광대들이 보이는 궁궐 밖 소문에 의지한 해학적 극은 궁궐 안에서 좁은 시야에 갇혀 자신의 신세만을 한탄하던 연산에게 오차 없이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치로 여과없이 보여진다.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광기로써 대응했던 연산과 그를 둘러싼 탐관오리, 역적모의세력들은 광대들의 줄타기처럼 위태롭게 서로에게 대응한다. 이 극은 이러한 배경을 두고 세 사람(연산, 공길, 장생)의 서로를 향한 연민, 사랑, 질투가 상황과 흐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풀어내고 있다.
영화 텍스트와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연극에서 세 사람과 외적 흐름이 모두 참혹한 아이러니와 비극 속에서 끝이 난다면 영화에서는 세 사람 모두 나락으로 몰리게 된 상황만큼은 같지만 마지막 씬에서 보여진 공길과 장생의 줄타기를 통해 다른 결말을 낳는다. 즉 두 사람의 자유를 향한 몸짓이 이제 막 궁궐로 쳐들어오는 바깥 세력과는 상관없이 서로를 향해 견고해지는 믿음을 통해 회복되는 관계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이 연극의 파국적 결말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겠다.
5) 영화 텍스트에는 어떤 애매함들이 있으며, 연출에서는 어떤 명료함이 있는가?
  영화 텍스트에서는 공길이 해내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 의미가 덜 부여되었다. 인정받고 사랑받는데 도취되고 편하게 장생과의 삶을 꾸려나가려는 욕심으로 왕의 관심에 대해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장생에게도 그런 입장을 이해하고 따라주길 강하게 피력하는 연극 텍스트의 캐릭터와는 사뭇 달랐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장생에게 무게가 많이 실리면서 극을 풀어가는 방향이 달라진 면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대들의 삶과 정치적 혼란 사이에서 매개가 되는 인물인 공길에게 존재감이 희미했던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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