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1일 독서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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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가 구보씨의 1일 감상문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은 내가 본 극 중 가장 특이한 극이었다. 수업 시간에 배운 희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특수 장치와 기법을 사용하였고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들과 달리 소설의 내용에 매우 충실하였다.
대부분의 연극은 배경의 전환이 많지 않다. 내가 이번 학기에 관람한 ‘우먼 인 블랙’이나 ‘적도 아래의 멕베스’의 경우에는 극 중 장소의 이동은 최소한으로 하는 대신 그 장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였으며 모자란 부분은 대사로 메웠다. 하지만 이 연극은 소설의 내용을 빠짐없이 반영하기 위하여 다양한 무대 장치를 사용하는 동시에 연기, 대사를 이용하여 다양한 배경을 표현하였다. 우선 직접적인 무대용 소품을 사용하는 대신에 무대 배경에 프로젝터를 사용하여 길거리, 버스, 엘리베이터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도 하고 또한 대사를 통해 똑같은 소품과 배경을 가지고도 다른 시간대와 장소를 표현하였다. 배경 이동의 한계에 부딪힌 대부분의 연극들은 아예 일부 사건들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설가 구보씨의 1일’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사용함으로써 원작소설에 있던 사건을 별로 생략하지 않고 모두 극에 반영하였다.
이 연극은 경쾌한 뮤지컬 같은 분위기가 특징인데 배우들의 몸동작이 이런 분위기를 매우 잘 살렸다. 사실적이라기보다는 약간 과장된 동작들을 통해 배우들은 경쾌한 연극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특히 구보씨와 박태원의 역을 맡은 배우는 경쾌하게 걷는 연기를 하여 장소의 이동과 구보의 극중 기분을 잘 표현하였다.
무대의 이중장치 또한 매우 인상깊었다. 커튼을 통해 소설 속의 내용과 소설을 쓰는 작가의 모습을 동시에 표현한 것은 정말 참신하였다. 게다가 커튼을 통한 이중 장치 덕분에 배경의 소품을 바꾸는데 효율적이었다.
또한 소설의 내용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극중 인물들이 행동과 함께 소설의 문장을 그대로 읽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쉼표와 마침표까지 극중 대사로 표현한 것은 처음에는 참신하고 재미있게 느껴졌으나, 너무 많이 사용하니까 나중에는 지루하기도 하고 약간 정신이 산만해져 오히려 극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었다. 극의 재미를 위해 해학적인 요소로 사용한 것 같은데 너무 남발하여 대사 전달에 방해가 되었다. 조금만 사용을 줄였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게다가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일본인들의 대사를 집어넣은 것도 아쉬웠다.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서 생략했어도 괜찮았는데 쓸데없이 집어넣어 연극의 길이만 길어졌다. 이런 식으로 생략했어도 됐을 원작의 사건들을 전부 연국에서 보여줌으로써 전체적으로는 약간 지루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은 프로젝터를 통해 무대배경을 표현하였을 뿐만 아니라 소설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연극이란 텍스트보다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데 이 연극은 프로젝터를 통해 너무 많은 텍스트를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무대 소품을 교체하는 동안 관객들이 심심하지 않게 중간 중간 텍스트를 집어넣는 방법 자체는 꽤 괜찮은 시도였으나 텍스트의 양이 전체적으로 너무 많았던 것은 옥에 티였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연극은 극적인 부분이 없었다. 사실 원작 소설이 원래 그런 느슨한 내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색을 하지 않는 이상 인물간의 갈등같은 극적인 요소를 연극에 집어넣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이런 상황이므로 소설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려고 하다 보니 연극의 극적인 요소가 희생되고 말았다. 일반적으로 극적인 요소는 연극에서 중요한 요소다. 연극은 관객들과 같이 호흡하는 예술인만큼 관객들의 반응이 중요한데 극적인 요소가 없으면 그만큼 관객들이 연극에 몰두하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이 연극은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 소설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것 같다. 극의 대사에도 나왔던 이 소설의 핵심, ‘사건을 겪고 사상에 맞닥뜨리게 되리라는 독자의 기대를 배신하는 것’을 극적인 요소를 희생하면서 살려낸 것이다. 사실 이 핵심을 살리지 못한다면 굳이 연극의 소재로 이 소설을 택할 필요는 없었다. 핵심을 제거할 바에는 차라리 다른 소설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런 점에서 극적인 요소를 희생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볼 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는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은 연극으로는 다소 적합하지 않았던 소설이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연출자는 굳이 그런 소설을 선택한 후 이 연극을 통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고 관객에게 새로운 연극의 맛을 보게 하였다. 나는 이 연극에서 그런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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