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희 작가의 그림책 우리 할아버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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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파주 북소리 축제에 가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은 바로 정설희 작가의 「우리 할아버지」라는 동화책이었다. 입체적이거나 특이한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내용이 감동적이었고 ‘치매’를 거부감 없이 다룬 동화책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고민도 안하고 바로 그림책을 샀다.
2. 작가 소개
이 책을 쓴 정설희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6년간 중학교 미술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린다. 아이들이 스스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자기와 다른 이들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림과 글을 모두 작가의 손에서 나왔다.
3. 책 소개
이 책은 2013년 하반기 우수문학 도서에 선정되었다. 치매를 주제로 쓴 책으로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 할아버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잘 풀어내고 있다. 낯선 모습의 할아버지가 무서운가 하면 자신을 보러 오시는 것을 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밉기도 하다.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과정에서 아이는 성장하고, 가족들도 할아버지의 변화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열쇠는 바로 가족의 사랑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2. 책의 줄거리
이 동화책에서 아이의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에게 그걸 "깜박증"이라고 설명한다. 아이는 처음엔 무언가 잊어버리는 할아버지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할아버지를 놀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할아버지의 깜박증은 점점 더 심해지는데, 늘 사오던 손녀의 선물을 깜박하고 신발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길도 잃어버린다. 그 후 할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하고 손녀는 할아버지의 깜박증이 더 심해져서 못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이는 할아버지를 그리워 하다가 보러 가자고 말을 꺼낸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한 손에는 봉투를 들고 양 팔을 벌린 채 서있는 손녀의 모습은 첫 장면에서 나왔던 할아버지와 똑 닮아 있다.
3. 표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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