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육 의무 비판적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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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보화와 포스트모던 사회의 등장으로 언어와 문화의 범주가 재편되고 모든 인간활동과 분야에서 ‘새로움’이 강제되고 있다. 인문학도 예외는 아니다. 정보화가 현대사회의 필연적 조건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인문학도 정보화의 구성적 거대권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디지털미디어를 중심으로 하는 정보화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전복적 사유와 맞물리면서 현대사회의 탈근대성(post-modernity)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상하는 동시에 이를 구체화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정보화는 단순히 고급 기술이나 물적 기반이라기보다 인간과 삶의 구성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새로운 문화현상이며 시대적 특성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보화의 특성과 영향력에 대한 인문학의 관심은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문화적 풍토로 간주되기 시작하였다.
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인문학의 인식은 무엇보다도 ‘인문학의 위기’로 표상된다. 인문학을 “인문대학에 속하는 학문들의 학제적 학문”으로 간주한다면,1) 인문학의 위기는 인문 전공학생의 수적 감소, 인문 교과목의 인기 하락, 구태의연한 교육방식, 지식습득 위주와 직업교육 중심의 교과과정, 전공안주주의와 분과학문체계 뿐 아니라 인문학을 위한 대학 정책의 부재2)가 초래한 현상이다. 인문학을 언어와 의미를 통해 인간과 인간의 경험(실재경험가능경험가상경험)에 대하여 사유하는 노력으로 정의한다면,3) 인문학의 위기는 더욱 포괄적이며 심원한 현상이다. 이에 따르면, 인문학의 위기는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정보사회 및 국제경쟁체제에 따른 효율성시장성실용성사용가치성전문성과학성 등에 적합하지 않거나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인문학의 시대착오적 혹은 시대지체적 성격과 학문세계에서의 주변화(marginalization)로부터 연유한다. 더욱이 인문학 그 자체를 탐구대상으로 삼는 최근의 자기성찰적 경향이 상호주관적인 인간을 그 주체인 동시에 대상으로 파악해야 하는 인문학의 존재론적 불안4)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창의적 전통과 구체적 삶에서 유리된 ‘기지촌 지식인’의 허위의식과 무비판성에서 유래하는 지적 식민성5) 때문에 우리의 인문학이 더욱 세찬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이러한 원인분석은 치밀성에도 불구하고 ‘기원의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6) 이와 같은 목적론적인 원인분석은 인문학이 놓여 있는 현 상황의 역사과정을 절대적인 직선적 계보의 역추적 방식으로 탐구하고 이전 상황의 창조적 가능성을 백안시함으로써 ‘위기’를 담론적 현실(discursive reality)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회적 실재(the real)로 파악하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회고적인 망상은 오늘의 ‘위기’를 실재화함과 동시에 절대화함으로써 오늘의 창조적 가능성을 사유의 세계로부터 추방한다. 달리 말하자면, 원인으로 지적된 요인들은 사실 ‘위기’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진행되어 온 것들로서 인과관계라기보다는 다중적이며 다층적인 관계망(텍스츄어)에 얽혀 있는 실고리(텍스트)들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은 인문학의 ‘위기’를 하나의 결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서 파악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그 과정을 여러 가능성이 펼쳐지면서/접혀지는 세계로 파악하려는 노력이다. 아마도 여기에서 하나의 가능성은 인문학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필자는 정보화가 인문학에 하나의 好機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주장 역시 또 다른 방식으로 ‘기원의 망상’에 빠져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글은 인문학이 정보화를 하나의 기회로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가능성이 어떻게 펼쳐지면서/접혀지고 있는가를 제시하고자 할 뿐이다. 또한 이 글은 정보화의 세례를 받은 새로운 인문학을 전통적인 인문학의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정보화의 맥락 속에서 인문학의 전체 지형도를 그려내려는 의도도 없다. 그것은 필자의 능력과 한계를 벗어나는 일이다. 다만 이 글은 변화하는 인문학을 전통적인 인문학의 補案으로서 제시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 글은 인문학의 정보화 환경, 인문학적 사유 방식와 내용의 변화, 사회제도로서의 인문학의 변화를 중심으로 정보시대에 인문학의 학문적 이념과 사회적 제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밝히고 그 변화의 방향성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본론
II. 인문학의 정보화 환경
인문학의 정보화 환경은 정보화가 전통적인 인문학 교육과 연구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에서 대학 전체의 연구교육행정 모든 활동이 디지털의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그 정도와 범위에 있어서 다양하다. 정보화 환경은 멀티미디어 교실(multimedia classroom), 전자도서, 전자출판, 전자도서관과 가상박물관, 가상세미나, 사이버 학술대회, 그리고 가상대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문학의 연구와 교육의 대상도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문자정보에서 음성정보화상정보까지를 포괄하는 총체적인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통적인 문자 기반의 인문학 교육환경에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 것은 ‘멀티미디어 교실’이었다. 기존에도 OHP 혹은 VTR를 통해 도판사진 등의 그림자료와 비디오 자료 등의 비문자 자료들을 이용하는 수업형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업형태는 여전히 문자 중심의 수업형태였고 비문자 정보는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다. 반면에 멀티미디어 교실은 개인용 컴퓨터를 중심으로 이들을 연결하고 나아가 위성방송, 실물화상기, 프로젝터(projector) 등을 추가로 결합시킴으로써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였다는 데 차별성이 있었다. 더욱이 디지털 기반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존교실에 특정 기계를 부가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교실을 지정하여 개인용 컴퓨터를 중심으로 체계화해야 했다. 이에 따라 멀티미디어 교실에서는 지식의 전달과 표현이 문자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이동하였다.
멀티미디어 교실의 디지털 문화를 가속화한 것은 전산망화된 교실(wired classroom)의 실현이었다. 멀티미디어 교실에서도 CD롬이 지식의 주요 저장 및 전달 매체로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멀티미디어 기반의 다양하면서도 대단위의 지식전달이 가능하게 되었다.7) 그러나 전산망화된 교실은 무엇보다도 인터넷과 웹(World Wide Web, 하이퍼텍스트를 이용하여 인터넷상에 구축된 전 세계적 정보시스템)을 수업에 응용하게 되면서 지식의 저장 및 전달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멀티미디어 교실에서는 개인용 컴퓨터 및 다른 기계들이 교수의 직접적인 지배하에 있었지만, 전산망화된 교실에서는 학생 각자가 자신의 컴퓨터로 전산망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교수와 개인용 컴퓨터의 중심성을 해체하고 다중심적인 수업형태를 가능하도록 하였다.
인터넷과 웹의 보급으로 인한 혁명적인 변화 가운데 주목할 또 다른 점은 인문학의 정보가 가상공간을 통해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인터넷은 인문학 자료의 접근성과 가용성을 현저하게 향상시켰다. 정보화된 도서관들을 연결한 도서전산망이 출현함으로써 대학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자료 검색이 가능해졌다. 기존의 종이 카드로 된 서지 목록은 디지털화되어 집적되고 대학과 국가간에 정보의 문호가 개방됨으로써 언제든지 도서관의 도서보유상황이 점검가능하게 되었다. 각 대학의 대학전산망이나 전국대학 도서관의 연합전산망(kric.ac.kr), 그리고 OCLC의 전산망(oclc.org)이 그러한 예이다.
또한 이용 가능한 도서관에 필요한 자료가 없는 경우에 인터넷 서점을 통해 그 자료를 손쉽게 입수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외 출판사들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최신출간서적과 기출간서적 목록을 소개할 뿐 아니라 곧 시장에 나올 출간예정서적의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제공은 해당 연구분야 혹은 연구주제의 참고자료에 대한 신속하면서도 포괄적인 검색을 가능케 함으로써 참고자료의 목록작성과 수집을 위해 소요되는 노력을 대폭 감소시켰다. 아마존(amazon.com)이나 반즈앤노블(bn.com)과 같은 인터넷 대형서점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주로 신간서적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절판된 서적을 구입하려는 경우나 저렴한 가격의 중고서적을 구입하려는 경우에는 전 세계의 소형 중고서점을 연결한 비빌리오파인드(bibliofind.com)와 같은 중고서적 검색사이트에서 원하는 가격의 책을 찾아 구입하거나 파웰스(powells.com)과 같은 대형 인터넷 중고서점에서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알라딘(aladdin.co.kr), 북마당(bookmadang.com)과 같은 인터넷 전문서점뿐 아니라 교보문고(kyobobook.co.kr), 종로서적(book.shopping.co.kr), 영풍문고(ypbooks.co.kr) 등의 기존 대형서점들도 인터넷을 통해 도서자료의 상세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입한 서적을 안방까지 배달해 주고 있다. 특히, 아마존과 국내서적판매보급계약을 한 삼성의 크리센스 인터넷 서점(cresens.co.kr)이 최근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외국의 도서와 자료를 받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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