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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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아담스미스 원저 / 러셀로버츠 지음
과제를 받고 어떤 책을 읽을까 두리번거리다가 발견한 책이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내 안에 있는 것은 나의 마음일 테고 나의 마음이 나를 만들어 낸다는 뜻일까? 그리고 책 표지에 이질적으로 쓰여 있는 이름이 있었다. ‘아담스미스.’ 아담스미스 하면 경제. 보이지 않는 손. 자본주의. 그런데 내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라니.. 아담스미스가 사람의 도덕과 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내가 경제학을 배운지 얼마 안돼서 그에 대해 관심이 많기도 하고 혹시 아담스미스가 언급한 경제학이론들과 도덕 감정론의 이론들 중 겹쳐지는 게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읽기 전에 다짐한 것이 있다. ‘비판적으로 읽기’ 그 동안 나는 책의 내용이 다 옳다고만 생각했었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읽다보면 뭔가 새로운 시각이 보일까 싶었다.
2장에서는 수천 명의 아픔이 자신의 아픔보다 아플 수 없으며 자기 자신 만을 생각하는 철칙이 있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때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이기심 속에 이타심이라는 모순이 있다. 각각의 사람들 속에는 공정한 관찰자가 있고, 그 관찰자는 자신이 타인에게 선하게 보일 수 있게끔 행동하게 만든다. 이러한 공정한 관찰자를 통해 자신의 행동이 어떤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인생의 평온함을 얻을 수 있다.
이 공정한 관찰자가 정말 공정한 것일까? 일단 아담스미스는 공정한 관찰자는 매우 객관적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공정한 관찰자는 공정하지 않다. 객관적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제 3자의 시각이 있어야한다. 하지만 공정한 관찰자도 결국에는 자기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운전 중에 신호위반을 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보면 나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이 바빠서 그럴 것이라고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공정한 관찰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나의 마음을 비춘 관찰자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아담스미스는 이러한 관찰자를 자기기만에 빠진 관찰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관찰자는 자기기만에만 빠져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각자가 살고 있는 환경과 문화에 따라 공정한 관찰자는 공정할 수도 있고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글쓴이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이 책에서 많이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우주를 만들라는 말은 배울 점이 있었다. 나는 한때 이기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부끄러웠던 적이 있다. 남들이 보기에 이타적이어야 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봐주길 원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이타적이고자 했지만 결국 이것 또한 이기심이었다. 이를 인정하기 까지 오래 걸렸고 인정하고 나니 나도 내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태양이 되는 우주를 만들어야한다는 말에 무척 공감했다.
아담스미스와 이 책의 저자는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돈, 권력, 명예를 원하지만 이는 결국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에 대한 수단일 뿐이다. 권력이나 돈, 명예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유명세가 따르기 때문이다. 아담스미스에 이러한 해석이 놀라웠다. 나는 각각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이 모든 것이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 얘기를 듣고 돌아보니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좋아했고 인정받을 때 만큼은 그 누구보다 행복했다. 어쩌면 아담스미스의 말이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덧붙여서 아담스미스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엄청난 돈, 명예, 권력을 얻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도덕성과 지혜를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다. 도덕성과 지혜를 갖추고 살다보면 주변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것이고 만약 그에 따라 유명세나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은 ‘뜻밖의 횡재’인 것이다. 아담스미스도 두 번째 삶을 산 경우와 갔다. 그는 그의 생을 받쳐 많은 생각과 공부, 연구를 했고 그에 따라 명예와 돈을 벌 수 있었다. 나도 아담스미스 같은 삶을 살고 싶다. 내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뜻밖의 횡재로 돈을 벌고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삶. 그 삶이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얻는 것보다 내 삶을 살아가면서 뜻밖의 횡재를 기다리는 것이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더 나아가 사랑받기 위한 세 가지를 언급했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을 선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 이에 충실한 삶을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타인의 존경과 칭찬을 받으며 사랑받는 삶을 살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다. 또 책을 읽으면서 받아들이는 것만 했지 비관적으로 바라본 적은 없었다. 이렇게 비판적인 시각으로도 책을 보니까 ‘아, 내가 정말 수동적으로 살아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냥 책의 내용이 다 맞은 줄만 알아왔던 것이 정말 어리석었다. 비판적으로 읽으며 책의 내용 중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짚고 넘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 삶의 작은 작은 부분들이 나도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책을 읽는 작은 부분조차도 분명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작은 발판이 될 것이다. 그냥 넘어가지 말자.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이것이 이 책,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 내 안에서 만들어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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