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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발판이 되고 싶은, 예비교사의 꿈을 품은 @@@이라고 합니다. 국어학강독이라 왠지 어려운 수업일 거라는 선입견만 가지고 첫 시간을 들어갔는데, 어려움보다도,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기대가 됩니다. 물론 제가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지만요.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국어와 관련해서 가르쳐본 적은 지난 1년동안 과외교사로 학생을 지도해보면서였는데요, 아직 국어과목을 다 이수하지 못했고, 사실 많이 아는 지식도 없었던 터라 교사용 지도서과 교과서를 열심히 보면서 내가 익힌 것을 지도했던 것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문학작품을 설명하고 문법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중,고등학교를 포함하여 그동안 배워왔던 지식을 활용하여 설명해주었는데, 모든 참고서의 내용이 천편일률적이고 작품에 대한 해석과 설명 역시 그러해서 사실 그렇게 많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학기에 현대시 수업을 들으면서, 참고서에 나와있던 설명들이 모두 정설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더 넓고 깊은 학문연구들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과거의 성장 배경, 특히 저의 학창시절이 제가 교사의 꿈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맏딸로서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저 맹목적으로 공부를 열심했지만, 고등학교 입학 이후에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다시 시작될 3년 간의 수능 공부와 부모님에게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는 ‘춤’이었고, 부모님의 기대와는 정 반대로 3년이 흘러가 결국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다른 친구들처럼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현재 대학교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동기들보다 나이가 한 살이 더 많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다시 수능을 보기 위해 준비했던 지난 1년은 인내하는 법과 나 자신을 알아가는 법을 배웠다는 데에서 저에게는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비록 힘들었지만 오늘의 나를,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한 발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기 위하여 내가 의도하고 바랬던 일이 아닌 것에 매달려 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고, 결국은 그것이, 나를 지켜보고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내가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사가 되어서 이러한 저의 가치관을 학생들에게도 보여주고 싶고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저의 학창시절이 그러했듯, 오늘날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대학 입시준비를 위한 출발선에 서게 됩니다.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교육은 모든 면에서 서열이 나뉘어지고, 표상적이며 획일적인 교육이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물론, 대학 자체부터가 서열화 되어있는 현실에서 중등교육과정이 그러한 절차를 따르는 것이 필수 불가하겠지만, 개개인의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인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지식을 외우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선생님들조차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진실된 관계보다는 진학상담원과 내담자 정도의 관계에 밖에 그치지 못하는 것이 저는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해 놓고 왜 자신이 그곳으로 달려가야 하는지를 아는 학생이 아니라, 단지 남들이 다 하는 공부, 그리고 막연히 넘어야할 대학의 문턱을 위해 목표의식 없이 휩쓸려가고 있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사람의 인격체로서 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참된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때때로 자신이 너무 부족해 보여 아이들에게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이 들 때도 있지만 그럴수록 나를 더욱 담금질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매일 매일을 내실을 쌓고자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계절학기 수업동안 열심히 참여새서 많은 것을 얻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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