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개론] - 독서 감상문 - 배려교육론 - 인간화교육을 위한 새로운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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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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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교육론
- 인간화교육을 위한 새로운 접근 -
넬 나딩스(Nel Noddings)지음
추병완, 박병춘, 황인표 옮김
배려를 해 주고 배려를 받는 것은 우리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의 배려를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유아기나 노년기의 배려에 대한 욕구는 매우 절박하며 이것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며, 우리가 하나의 전체를 이루어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배려 행동을 수반하는 특수한 배려의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타인에게 이해되고, 수용되며, 존중을 받고, 인정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삶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타인의 배려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자녀 양육과 교육은 오랜 기간 관계의 지속성을 필요로 한다. 훌륭한 자녀 양육이나 교육은 신뢰를 쌓아가고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지속적인 활동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의 학교들이 장소·사람·목적·교육과정의 지속성이라는 요구에 대하여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교육자의 주된 목적이 학생들에게 배려의 발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가르치는 것이라면, 우리는 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직도 많은 교원 및 공무원들이 학문적 엄격함을 강하게 하는 것이 학교의 사명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저자는 학교의 사명이 아이들을 배려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모든 아이들을 능력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배려를 위해서 교육시켜야만 한다. 우리의 목적은 유능하고, 배려할 줄 알고, 사랑스럽고, 친애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고무시켜 주는 것이어야만 한다. 이 책은 교육을 그런 교육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발걸음으로 쓰여진 것이다.
1. 심층적인 사회 변화에 대한 표피적인 교육적 대응
저자는 수업이 교사의 주된 과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수업은 단지 중요한 하나의 과제일 뿐인 것이다. 만일 학교가 하나의 주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건강하고 유능하며 도덕적인 사람의 성장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되어야만 한다. 이것은 다른 모든 것들이 적절하게 뒤섞여 이루어져야 하는 하나의 거대한 과제인 것이다.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이들의 목적이나 불안, 그리고 관계를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선순위의 문제인 것이다. 물론 지적인 발달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학교에서 최우선적인 것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교실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떳떳하게 행동할 수 있는 장소, 경이감과 호기심이 살아있는 장소, 학생과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함께 성장하는 장소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인간적인 면의 성장을 강조하는 것이 학업 성취를 저지한다고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과 비폭력적으로 생활하고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반성적이고 진지한 사람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과감히 그 길을 택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고루한 교육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학교의 최우선적인 과제가 학업의 성취라는 따분한 개념을 제쳐 두어야만 한다. 나아가 우리는 가정·학교·교회·기업 등의 어떤 제도가 단지 하나의 안정되고 주요한 목적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만 한다.
2. 배려
배려를 받고자 하는 욕구는 모든 인간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당연한 현상이다. 마찬가지로 학교의 모든 아이들 역시 배려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들은 마치 무미건조한 숫자처럼 대우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참된 배려자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자신의 영혼의 내용물들을 텅 비워 두어야만 한다. 우리는 "아하! 이 친구에게 배려가 필요하구나. 자! 자세히 볼까? 내가 거쳐야 할 일곱 단계가 여기에 있구나!"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배려는 관계 속에서의 존재 양식이지 구체적인 행위들의 집합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하이데거의 ‘심오한 배려감’을 고려해봐야 한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우리에게 우연히 닥치는 것들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인다.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자신의 운명에 대해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하여 궁금해 한다. 청소년들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부류의 사람이 될 것인가? 누가 나를 사랑해 줄 것인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한다. 그러나 학교는 이러한 질문보다는, 학생들이 수학 공식에 대해 더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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