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탄생 독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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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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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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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탄생을 읽고
- 한 아이의 유년기를 통해 보는 한국남자의 정체성 형성과정.
이 책의 작가 전인권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도 출판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는 성공한 사람이다. 그래서 첫 페이지를 읽고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졌다. 그는 최근 10년 간 실패를 거듭해왔으며 그보다 더 뛰어나게 성공한 사람들도 철저하게 실패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왜 그런 일이 생겨났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였다. 나 또한 너무 궁금한 내용 이였다. 책에 제목이나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이 책을 다 읽어야만 이유를 알 수 있을 같아서 책에 더욱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대한민국 남성의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결국 한국의 가족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규명(糾明)하는 일로 확대하였다.
그의 대부분의 경험은 유년기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의 유년기 시절은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시대였다. 나의 부모님과 같은 시대를 살아온 것이다. 내가 볼 수 없던 시절의 얘기이지만 전체적인 내용에서 공감되었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이신 아버지의 모습과 과거, 현재의 나의 모습이 30여년 전 작가의 경험에서 공감된다는 것은 놀라울 뿐만 아니라 충격적 이였다.
작가의 집은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권위의식이 강한 가정 이였다. 그 시절의 거의 모든 가정이 그러했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그의 집은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이 따로따로 존재 했다. 아버지의 공간은 항상 청결하고 질서가 있는 곳이고 어머니의 공간은 전혀 반대인 곳이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 앞에서 행동과 언어가 달랐다. 아버지는 엄격한 존경의 대상이었고 어머니와는 사랑하는 연인 같았다.
그는 어머니가 세 명의 아들에게 세 얼굴을 가지고 사랑을 베풀었다고 생각하였다. 그것은 따로 불러 대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세 아들은 모두가 어머니가 자기를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 하였고 그런 상황은 건전한 가족애가 생길 수 없었다. 또 이것은 윗사람의 권력이 아랫사람보다 현저하게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권력 지향(志向)적 대화 방법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사랑을 분리 사랑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즉각적 만족을 주는 사랑이고 반가족적 사랑이다. 이 사랑은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길러줬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자기중심적인 아이로 변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의 사랑이 동굴의 우상(偶像)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였다. 그 우상(偶像)은 그가 이 세상에서 특별한 사람이라는 우상(偶像), 훌륭한 사람이라는 우상(偶像)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동굴 속 황제의 우상(偶像)이라고 부른다. 그것이 세상은 그를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하였다.
동굴 속 황제의 성격에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하였다. 자신이 원하는 데로 즉각 해치우려는 경향에다가 빨리빨리 병, 나는 남보다 우월(優越)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허영심이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허영심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스스로를 진선미의 화신이라 생각하고 이 사실을 타인에게 끊임없이 주지(主持)시키려 한다는 것과 자신의의 심리적 영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끊임없이 넓히려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생각해보면 나 또한 동굴 속 황제였던 것 같다. 어릴 적부터 나는 남보다 우월(優越)한 존재이고 진선미의 화신이라고 생각 했던 것 같다. 특히 내 의견이 맞는 말인지 모른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며 내가 옳다고 주장했었다. 그리고 나는 어른들이나 선배들 앞에서는 알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기를 자주 했다.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나는 진선미의 화신이라 생각하고 심리적 영토를 넓히려고 하고 있었다. 위의 내 모습이 싫지만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작가는 그랬었다.
그는 황제의 성장 공간이 아버지의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질서라고 한다. 그 질서는 가족과의 식사에서 남자와 여자의 밥상을 따로 차리는 것, 누구는 쌀밥을 먹고 누구는 보리밥을 먹는 등의 것이다. 그것은 가부장적 권위 의식에 의한 질서이다. 그 시절 작가의 큰 고민거리였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성장한 황제, 또 그 황제 밑에서 성장할 황제... 계속 반복 되고 있는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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