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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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교과교육론 독후감>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읽고……
독후감
내가 10살이 되던 겨울, 그 즈음부터 ‘죽음’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몸이 약한 탓에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면서 계속해서 반복 적으로 꾼 악몽 때문이기도 하고, 처음 맞닥뜨린 외할아버지의 죽음 때문이기도 하다. 나에게 ‘죽음’은 너무나 두려운 것이었다. 죽음은 매일 밤 꿈속에서 나를 괴롭히던 요괴인간들 같은 것이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슬픔이었다. 그때 생긴 트라우마 때문인지, 원래 겁이 많은 나의 성격 때문인지, 죽음은 지금까지도 나에게 너무 어렵다. ‘어른이 되면 그 해답을 조금 알 수 있을 까’ 생각했지만 겁이 조금 줄었을 뿐이고, 당장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져 그것이 잠시 뒷전이 된 것뿐이지,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처음으로 위로가 됐다.
우리가 죽음을 제대로 직면하고 사유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삶을 잘 살기 위해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죽음이 없고, 죽음이 오면 네가 없다’. 에피쿠로스의 이 말이 위로가 되었다가, 다시 의문이 들었다. 내가 죽음을 유달리 슬퍼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는 두려움에서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분명히 죽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주변의 사람들이 아파하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볼 때면 아니 그들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아프고 괴로웠다. 하지만 인간이 죽는 다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불변의 사실이다. 바로 여기의 나의 두려움에 해답이 있다.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살아야 하고, 죽어지는 것이 아니라 때가 왔을 때 후회가 조금이라도 덜할 수 있도록 진정으로 생명에 취해야 하는 것이다. 죽음이 끝이 아닐 것이다. 살아있다고 죽은 것이 아닌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심장이 멈추지 않았다고 해서 과연 진정으로 살아있는 것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까?
사실 죽음이 아무리 직면해야 하고, 사유해야 하는 것이라고 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거나 죽음 그 자체를 온전히 인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죽음에 대한 의미를 이제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한다고 해도 말이다. ‘아홉 살 인생’이라는 책을 읽을 때마다 눈물을 펑펑 쏟고는 하는데, 그 책에서 죽음이 슬픈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명에 취하고, 죽음의 진실을 깨달아 생명으로 나아간다는 진리를 찾더라도, 나에게 헤어짐은 헤어짐이고 슬픔은 슬픔이다. 솔직히 아직도 죽음은 나에게 어렵고 두렵다. 죽음에 대한 이성적인 논의는 책에서 해답을 찾았고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사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해답은 내 안의 강인함과 용기로 늦지 않게 찾아낼 수 있기를.
가장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구절로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실러의 시에 ‘시간의 걸음걸이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 나는 걱정이 좀 많은 사람이다. 걱정과 신중함은 나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나를 피곤하게 하는 방해물이기도 하다. 쓸데 없는 걱정에 취(醉)하지 말고, 걱정을 취(取)하고 싶다. 다가오지 않을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이라고 말하는 순간 과거가 되어버리는 현재의 시간을 진정으로 깨어서 열정을 다해 살 것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문득문득 잊혀져 가는 마음 속의 사랑과 감사함을 잃지 않겠다. 너무나 벅찬 ‘삶’이라는 소중한 선물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 취하고, 내가 사랑하는 일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행복에 취하고, 삶에 취하고, 생명에 취하겠다. 그런 취함이라면 영원히 깨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 학기 동안의 소감
00대학교에서의 마지막 수업을 20명의 따뜻한 친구들과, 000 교수님과 함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편안하게 듣다가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교수님의 주옥 같은 말들을 자발적으로 필기하게 되는가 하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을 인정하고, 의견을 공유하며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순간들이었습니다. 한 학기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교수님이 없으신 날에도 이렇게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있나 싶을 정도로,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친구들 모두가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살면서 가져왔던 크고 작은 궁금증들, 답답함 들이 해소되기도 했고 또 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주제들마다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도, 비판 하며 그 과정에서 나름의 합일 점을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수업을 가는 발걸음이 이렇게 기대가 되고, 설렜던 적이 있나 싶습니다. 함께 수업을 들었던 따뜻한 20명의 친구들 그리고 존경하는 교수님,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기를, ‘나를 찾아 떠난 여행’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저도 언제나 응원하며 정진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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