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답사 후기 괭이 부리말 아이들 을 읽고 괭이 부리말 아이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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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 부리말 아이들’을 읽고
처음 이 과제를 받았을 때는 무척 난감하고 당황스러웠다. 레포트를 쓰는 것이 난생 처음일뿐더러 평소 외국 소설을 즐겨 보는 나에게는 작품을 정하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을 하며 책장을 뒤적이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란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내가 어렸을 적 tv프로그램에서 선정되어 국민 추천도서라고 불릴 만큼 유명했던 책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읽어보니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괭이부리말은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들어 만들어 나간 외딴 섬이다. 어디선가에서 떠밀려 온 사람들의 마을인 이 곳에까지 IMF가 터져버려 일자리를 잃고 굶주림에 시달리고 추위에 떨며 가족들까지 져 버릴만큼 생계걱정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해나가는 곳이다. 책을 읽는 내내 도대체 어떤 곳 이길래 이렇게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에 내가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싶어 괭이부리말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지하철로 2시간 여 달려서 인천역에 도착해서 택 시를 타고 괭이부리말 사람들의 보금자리를 잃게 한 문제의 ‘만석 비치 주공 아파트’ 정문에서 내려 감자탕가게 아저씨의 안내를 따라 미용실을 끼고 돌아서니 앞에 큰 도로와 세련된 아파트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주택들이 있었다. 바로 괭이 부리말.
이렇다 할 표지판도 없이 보이지 않는 경계선으로 가려져있는 그 곳에 들어가자 한 눈에 보기에도 다 무너져 가는 슬라이드 지붕과 몇 십년의 때가 묻어 있는 어두 침침한 벽들로 뒤덮인 작은 마을이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이는 벽화가 있었는데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한 아이들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었다. 벽화 속 그림들은 마치 괭이 부리말 아이들 그대로를 그리고 있는 것 같았다. 소설이 그 그림 안에 모두 들어 있다고 해야할까? 모두 희망차고 밝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손 글씨로 ‘기찻길 옆 공부방’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공부방이 아마도 이 괭이부리말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중미 작가가 사시는 곳인 것 같았다.
공부방을 지나자 공중 화장실이보였고 그 옆으로는 쭈욱 슬라이스 집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이곳이 아마도 숙자, 숙희 쌍둥이 자매와 동준이가 뛰어놀 던 2층 마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둘러보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니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셨다. 그 때문인가 내 자신이 무척 부끄러워졌다. 저 분들에게는 소중한 터전인데 나는 ‘아,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아갈수가 있지’라는 생각을 하며 정말 말 그대로 ‘구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명희 선생님이 다시 괭이부리말로 돌아왔을 때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말이다. 이런 왠지 모를 죄책감을 안고 교회를 찾아올라 갔다.
교회는 정말 말 그대로 마을과는 어울리지 않을 만큼 컸다. 영호 아저씨가 이 교회에서 다른 동네 사람들과 교회의 웅장함에 주눅이 들었다는 게 이해가 되었다. 왜 이렇게 작고 힘없는 동네에 마치 사람들을 감시하려는 영주의 높은 첨탑과 같은 이렇게 큰 교회가 세워진걸까. 그 곳에서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듯 한 아이들 두명을 만났다. 뭐가 그렇게 행복하고 즐거운지 둘이서 신나게 소리치며 뛰고있는 아이들을 보며 안쓰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아이들이 나중에는 이 괭이부리말을 더 멋진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아 기대가 되었다. 영호아저씨가 동수와 명환이를 만났던 공사장은 이미 빌라들이 세워져있었고 영호아저씨의 집은 찾을 수가 없었다.
책을 읽으며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 동수와 동수 형제의 집이었다. 그 집의 다락방에서 동수가 이 곳에서 얼마나 큰 외로움과 공포를 느꼈을 지 느껴보고 함께 아파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동수가 영호 아저씨에게 속마음과는 다른 못된 말을 할 때마다 무척 마음이 아팠다. 그가 또 버림받기 전에, 또 상처받고 아프기 전에 자기 스스로 방어벽을 쳐놓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누구보다도 겁이 많고 용기도 없어서 큰 일이 닥쳐오면 본드나 삐뚤어지는 행동을 하며 회피하려하고 약한 모습 꼭꼭 숨겨두려 하는 모습이 꼭 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동수가 영호 아저씨에게 마음을 열고 자기 갈 길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았을 때 누구보다 기쁘고 감격스러웠다. 동수와 동준 형제의 집을 찾아 사람 한명도 지나가기 힘든 골목, 골목을 헤매이다 쓰러져가는 다락방을 가진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집을 발견했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들어가기도 전에 무너져 버릴 것만 같아서 포기하고 창문으로 들여다보며 이 곳에서 새로운 삶을 가지고 변해간 동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골목을 나와 마을을 크게 둘러보니 만석상회와 철물점이나 젓갈파는 곳도 아직 그 자리에 있었는데 아저씨 아주머니 모두 굴을 까고 계셨다. 장사가 너무 안되서 소일거리로 굴을 깐다고 하셨다. 괭이부리말 기찻길을 여쭈어보니 이미 도로로 바뀐지 오래고 이제는 흔적조차 없어졌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집나간 엄마를 그리워하며 숙자가 이 길을 무슨 생각을 하며 걸었을지 상상하며 만석 포구를 향해 걸었다. 괭이 부리말 아이들의 대부분은 돈을 벌러 집을 나간 부모들을 그리워하고 원망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그런 일들이 익숙해져 있을 지도 모른다. 만일 내가 엄마나 아빠를 잃게 된다면 어떨까. 나는 아마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휘둘러 다니며 삐뚤어지게 될 것 만 같다. 엄마, 아빠가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 마음 속 깊이 느끼며 만석 포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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