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독후감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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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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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고
최근에 우리나라의 정치판을 보게 되면 참으로 얼토당토않고 어이없는 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안 된다, 잘 못된 것이다’라고 무조건 잘 못된 것으로 몰아붙이는 이런 상황을 가만히 보자면 정말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가끔은 이러한 코미디 극 에서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며 한편으로는 올바른 논리로 상대의 어이없고 웃음 나오는 말에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나에게 그러한 권한이 주어진다면 나는 주저 없이 소크라테스를 뽑고 싶다.
소크라테스는 그리스의 철학가로 조각가인 아버지와 산파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전쟁으로 세 번 아테네를 떠난적 이외에는 단 한번도 아테네를 떠나지 않았으며 사형을 당할 때 까지 평생을 청년들을 사상과 함께 지식의 길로 인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책은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청년들을 부패타락 시키며, 국가의 신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을 이끌어 들인다는 죄목하에 사형을 당하게 될 때 까지 법정에서
변론을 한 내용을 담고있는 책으로 그의 애제자인 플라톤이 기록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을 고소한 멜레토스라는 청년이 ‘소크라테스, 당신은 신에 대해 비판하고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리스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있고, 따라서 그리스 젊은이들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라는 주장을 하는 데에 있어 이러한 반박을 하게 된다.
“ 멜레토스, 난 청년들을 타락시켜서 위험하게 만들 수 없다. 왜냐하면 위험한 인물이 나를 위험하게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라고 대답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소크라테스의 유머와 함께 소크라테스와 재판관, 멜레토스 의 차이점은 소크라테스는 ‘신’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재판관과 멜레토스 는 ‘신’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생각을 정말 잘 표현 해주는 말이자 개인적으로 ‘너 자신을 알라’와 일맥상통 하는 대목인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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