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긍정적인 말의 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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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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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긍정적인 말의 힘」을 읽고.
인간에게 있어 "언어"란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며, 서로 상호작용하는 아주 중요한 매개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언어의 영향력은 얼마나 크게 작용할 것인가?
나는 이 책을 읽고 한참동안 내 스스로의 언어생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앞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야 할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불평, 불만의 말들이 가득했다. 참 부끄러운 일이었다.
말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이 「긍정적인 말의 힘」의 책 내용 중, 필자는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단어카드를 보여주었을 때의 학생들의 반응과, 또 긍정적인 말들이 적혀있는 단어카드를 보여주었을 때의 학생들의 반응을 비교하여 저술했다. 이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지 한낱 글자에 불과한 언어만 보고도 학생들은 그 단어에 반응을 보였다. 어두운 낱말카드를 보여주었을 때에는 학생들은 비교적 짜증섞인 말투와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와 반대로 밝고 긍정적인 낱말 카드를 보여주었을 때, 곧 바로 어두웠던 학생들의 분위기는 금새 화기애애하고 밝아졌다. 이처럼 말 한마디에 얼마나 사람의 행동과 정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지 알 수 있다.
또한 책에서 언급한 1999년 봄, 덴버의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총기난사 사건)의 경우에서도 말이 사람의 행동에 끼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이 사건은 가장 가슴 아픈 일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가장 가치 있는 교훈을 준 사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일은 교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태였기 때문에, 이전의 어떤 사건보다도 많은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으며, 철저한 사후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당시 바깥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중상류층의 공립 고등학교에서는 자신들과 다른 부류의 학생은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 문화의 주류에서 소외된다면 동급생들의 냉소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소위 "왕따"문화 말이다. 이러한 문화 속에 언어폭력은 더욱 심해져만 갔고, 그 결과는 참사이자, 국가적인 악몽으로 나타나고 말았다.
이 비극이 벌어지고 난 후에서 그 학교에서 오랫동안 이러한 모욕적인 행위가 자행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교사들도 알고는 있었지만,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도 말이다. "아이들이 다 그렇죠, 뭐."라는 무관심한 묵인 속에서 언어 폭력은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행해졌다.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사건을 주도한 학생들 중의 한 명인 에릭 해리스는 자살을 하면서 노트 한 권을 남겼는데, 그 속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었다. "난 내가 죽이려는 아이들의 부모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당신의 아이들은 날 조롱했고, 날 받아주지 않았고, 또 나를 무시했다. 그러니 죽어 마땅하다.라고 썼다."
그 사건을 계획한 또 다른 학생은 에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아인 정말 소외당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었어요. 외로운 애였죠." 동급생의 말 때문에 받은 상처는 이들에게 치명적인 무기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무기로 대응했던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학생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말이 한 개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교사로서 이러한 학생들 사이에 오고가는 말들이 어떠한지 또한 그 말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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