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삼포로 가는길을 읽고 삼포로 가는길 줄거리 삼포로 가는길 독후감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 본문내용
-
삼포로 가는길을 읽고
우리나라의 1970년대 산업사회는 경제적으로는 매우 풍족하였지만 농촌의 해체와 그로 인한 빈부격차 등 여러 가지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70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1970년대의 사회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삼포 가는 길』의 작가인 ‘황석영’은 1943년 1월 4일 만주 신격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탑』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삼포 가는 길』은 한때 소설『객지』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문학적 우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되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삼포’ 라는 가상의 남쪽 공간을 제시함으로써 그들이 떠돌이 삶을 청산하고 고향에 뿌리내리고 싶음을 표현하려 했다. ‘황석영‘ 은 민중적 차원에서 우리의 사회현실을 파헤쳐 보려는 의식을 이 소설에 나타낸 것이다. 이와 비슷한 ’황석영‘ 소설에는 『돼지꿈』이 있다. 『돼지꿈』은 밑바닥 인생의 쓰라림, 설움에도 불구하고 그 삶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건강한 생명력이 나타나있는 소설이다.
『삼포 가는 길』의 줄거리를 대충 요약하자면 공사판을 떠돌며 생활을 이어가던 영달은 밥값을 떼어먹고 도망쳐 나와 우연히 정씨를 만나게 된다. 정씨는 교도소에서 목공, 용접, 구두 수선 등의 기술을 배워 공사판을 떠돌아다니는 노동자인데, 고향 삼포를 가던 중이었다. 둘은 참샘이라는 마을에서 식당에 들러 밥을 먹던 중 식당에서 일하던 백화라는 여자가 도망친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고. 주인집 아줌마에게 그 백화라는 여자를 잡아오면 만원을 준다는 제안을 받게된다. 감천으로 가던 중 영달과 정씨는 백화와 만나게 되지만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인간적 정을 느껴 역까지 동행하게 된다. 길을 가면서 백화는 영달에게 호감을 느끼고, 이것을 표현 하지만 영달은 무뚝뚝하게 대응한다. 일곱시쯤 감천 읍내에 도착해서 백화는 영달에게 자기와 함께 고향에 같이 가자고 하지만 영달은 이것을 거절하고 자신의 비상금을 털어 백화에게 차표와 빵, 달걀을 사준다. 백화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의 본명이 ‘이점례’ 인 것을 밝히고는 홀로 기차를 타고 떠난다. 영달과 정씨는 삼포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던 중 삼포가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공사가 한창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영달은 일자리가 생겨 반가웠지만 정씨는 발걸음이 내키지 않았다. 마음의 정처를 잃었기 때문이다. 영달과 정씨가 탄 기차는 눈밭이 날리는 어두운 들판을 향해 달려갔다.
『삼포 가는 길』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정처 없이 떠도는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리고있는 사실주의적 소설이다.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영달, 정씨, 백화 이렇게 3명이다. 영달은 착암기 기술자로 공사판을 돌아다니는 뜨내기로 한때 ‘옥자’ 라는 작부와 동거를 했지만 해어지게 된다. 행동과 말은 거칠지만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인물이다. 출옥한 후 고향인 삼포를 찾아 가고있는 정씨는 생각이 깊고 인정이 있는 인물이다. 삼포가 공사판이 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영달과 같은 떠돌이 신세가 된다. 백화는 술집에서 도망친 작부로 4년 동안 군부대 주변을 전전하면 순정을 바친 인물이다. 이들 세 사람은 근대화에 떠밀려 이곳저곳을 유랑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오직 정씨만이 고향 삼포라는 목적 즉 희망을 안고 있었지만 기차를 타기전 삼포의 개발소식을 듣게 되면서 두 사람과 같은 처지가 된다. 『삼포 가는 길』은 영달, 정씨, 백화 이 3명의 모습으로 두 가지 큰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먼저 교도소에서 나온 정씨, 공사판을 떠도는 영달, 군인들에게 몸을 파는 백화를 각각 다른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의 닮은꼴로 표현하면서 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이것이 이 소설의 큰 주제이자 겉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또 영달과 백화의 만남으로 결말 부에는 순순한 애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처지가 되는데, 이것이 이 소설의 다른 주제이자 속 주제인 산업화로 인한 민중들의 궁핍한 삶, 따뜻한 인정과 연대 의식이라 할 수 있다. 소설중 영달과 정씨의 친절함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깨닫고 자신도 그들에게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본명이 ‘이점례’ 인 것을 밝힌 백화의 행동에서 이것을 볼 수 있다. 소설『삼포 가는 길』은 이 두 주제를 등장인물의 대화나 행동묘사를 통해 70년대 사회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삼포 가는 길』의 작가 ‘황석영’ 씨는
‘소설은 보여 주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감동을 수반한 비판적 기능을 가지고 내일을 이야기하는 데까지 가야 한다. 그런 뒤에야 오늘의 문학이 후세의 문학에 넘겨 줄 어떤 가치를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다. 문학은 비생명적이며 반인간적인 여러 요인에 언제 어느 때나 맞서서 동시대의 사람들과 더불어 바람직한 인간 조건을 세우는 데 한 치라도 가까이 가야 할 것이다.’
라고 소설에 덧붙였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작가의 의도를 깨달을 수 있었다. 70년대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조금이나마 예상할 수 있었고, 그 시대에 직접 살아보지는 못했지만『삼포 가는 길』을 통해 산업화되는 과도기였던 1970년대의 모습들을 간접경험 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