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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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17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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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 오랜 기간 동안 소설책을 읽지 못했었는데, 모처럼 좋은 기회가 있어 `삼포 가는 길`이라는 단편 소설을 읽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수능 문제집을 풀면서 줄거리랑 주제는 알고 있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이라서 쉽게 다가왔고, 새로운 사실과 시대·군중들의 현실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은 계기였던 것 같다. 삼포 가는 길은 1970년대에 발표된 황석영의 소설이다. `장길산`의 작가로 유명한 황석영은 1970년대의 대표적인 리얼리즘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삼포 가는 길 역시 리얼리즘의 형태로 쓴 글이다. 1970년에 우리 사회는 농업 사회로 산업 사회로 진행하는 과도기였다. 농촌에는 도로와 전기, 공장이 들어왔으며 차츰 논과 밭, 농민들의 삶의 터전들은 사라져 갔다. 그런 상황 속에서 농민들은 고향을 떠나 생존을 위해 떠돌게 되었고, 공장이나 공사판을 전전하게 되었다. 살기 위해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게 된 것이다. 비록 사회가 더 발전하고 성장하게 되었지만, 실제적인 민중들의 삶은 더 피폐해졌다.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말이다. 한 곳에 정착하면서 부족했지만 정신적인 마음의 평온을 가지며 살았던 부랑자에게 있어서, 떠돌이 생활은 고욕일 수밖에 없다.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 갈 수 없는 고향, 돌아가도 변해버린 고향과 마음의 안식처를 잃었다고 생각되며 느끼는 좌절감, 이것이 1970년대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민중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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