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길 -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정진홍作)를 읽고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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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혹의 길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정진홍作)를 읽고
이 책을 처음 본 건 올 해 여름방학 인터넷 서점에서였다. 나는 책을 사서 쌓아두는 걸 좋아하는 장서광이라 돈이 좀 생겼다 싶으면 여러 사이트들을 뒤져서 책을 세 네 권씩 한 번에 사곤 한다. 그 날도 다른 날처럼 인터넷 서점 사이트들의 이벤트 코너를 찾아 헤매다가 반값코너를 발견했고, 순수하게 제목만 보고 고른 책이 이 책이었다. 나는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 경영학은 원래 인문학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경영학과, 공학을 함께 뭉그러뜨려서 배우는 우리 과의 전공과목들을 공부하고 나서 경영학이 철저한 인문학이 절대로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느낌을 받던 중 이 책의 제목이 새삼스럽게 나의 관심을 끌었다. 나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보는 경영학을 지금까지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었고, 오히려 쉽지 않은 학과 공부 때문에 경영학이라는 존재에 대해 넌더리를 느끼고 있던 터라 이 책이 나에게 무언가 경영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선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주로 마주쳐오던 회계, 경제, 수학논리 중심의 경영학적인 사고에서 나를 잠시 멀어질 수 있게 해주었다. 주로 이 책은 통찰이라는 단어를 바탕으로 책 전체의 하위 내용들을 풀어간다. 그리고 경영을 단지 기업을 다스리는 개념이 아닌 우리 인생의 전체를 풀어가는, 통찰하는 과정의 연속으로 본다. 이런 방법으로 경영학을 나와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던 것만 해도 이 책은 그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2학년 1학기 전공과목들 때문에 경영학 자체에 지루함과 짜증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더구나 이 책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역사를 바탕으로 쉽게 인문학과 경영을 연결시켜 얘기한다. 그동안 거의 알지 못했던 중국 역사의 소소한 단면과 그 거대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강희제와 그 후대 황제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국가 경영 철학의 서로 달랐던 차이점과 그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들 까지.. 어찌 보면 정말로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는 역사 이야기를 이 책은 오히려 나를 강희제에 대해 찾아보고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흥미롭게 표현했다. 역사뿐만이 아니다. 중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들의 리더들과, 그들 나름의 삶과 경영방법에 대해 소개해주고, 스포츠, 과학, 예술 등 많은 분야를 총망라해서 재미있게 써져있기 때문에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재미를 느꼈다. 특히 이 책은 살면서 관심이 있긴 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소소한 지식들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예를 들면 남자 동기들이 프리미어 리그에 대해 얘기하고, 어제 경기는 어떠했다느니, 누가 잘 뛰었다느니, 박지성은 안 나왔다느니 이런저런 얘기를 할 때 나는 그 경기를 봤더라도 무슨 말을 하는 지 도무지 이해 안 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프리미어 리그라는 리그의 구체적인 체계와 경쟁 방식 등을 조금 더 구체적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설명을 통해 경영과 결합시켜 명료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의 각 장별로 경영 철학에 대한 여러 가지 중요 요소들을 나열을 통해 설명하고 재미있게 풀어 쓴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총 10개의 파트 중에 가장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 6장 유혹이었다. 한창 이성에 관심이 많은 나이인지라 이 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 장에서는 유혹과 관련된 많은 인물들을 한 명씩 지목하여 유혹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준다. 아예 이름도 잘 몰랐던 사람도 소개되어있었고, 이름은 알지만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인물도 있었다. 후자에 속하는 인물들 중 제일 관심을 끄는 인물이 클레오파트라와 나폴레옹이었다. 사실 사회를 살다보면 정말 많이 듣는 이름이지만 나는 정작 이 사람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클레오파트라가 어떤 방식으로 남자를 유혹했으며, 그 유혹의 대가는 어떠했으며, 어떻게 살아갔고, 어떻게 죽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또 나폴레옹에 대해서는 위대한 영웅이었다가 러시아에서 얼어 죽을 뻔했다가 살아 돌아왔더니, 섬으로 유배당해서 죽었다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에게는 내가 그동안 몰랐었던 철저한 유혹의 능력이 있었으며, 수많은 민중들을 휘어 잡을만한 민심 장악 능력 또한 그 유혹을 통한 것이었다고 한다. 저절로 이 부분을 읽던 중 탄성을 질렀던 기억이 난다.
나는 내가 경영학을 배우고 이런 저런 이론들을 배우면서 경영학과 친근해지기보다는 오히려 이 학문과 내가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었다. 경영이라는 것이 애초부터 감히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나는 경영학과 안 맞는다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사실 경영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내가 경영이라는 것과 단순히 먼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엔 확신이 섰다. 앞서 한번 언급했듯이 경영학은 단순히 기업들이 돈놀이하자고 만든 학문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에까지 손을 뻗치는 나 스스로를 다스리는 학문이고 나의 안위를 지켜내고자 하는 방법과 과정에 대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작가가 책에서 소개해준 수많은 인물들과 사건들을 통해서 마냥 성공적인 경영이란 것 자체가 없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고, 나와 너무나 거리가 멀어 보이는 위대한 위인들조차도 그들 나름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그 위기에 맞서 보이는 것 자체가 현명한 경영, 어리석은 경영을 통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와 닿았다.
내년에 우리 과 학생회장을 맡게 될 우리 동기언니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쓴이가 수없이 강조하는 그 현명한 통찰이라는 것에 대해 우리 동기 언니에게도 알려줘야겠다. 사실 이 책은 애초부터 삼성에서 자회사 직원들에게 여름휴가 때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지정해 놓은 책이었다. 그만큼 이 책은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따분하다고만 생각했던 경영학이라는 학문과 정말 직접적인 현실을 결합시켜 정말 새삼스러운 정보를 제공해주고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 무척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2학기 수강 신청할 때 내가 좋아하는 역사 과목을 고르지 않고, 지긋지긋하다고만 생각했던 경영학 과목을 신청하게 된 것도 이 책 덕분인 것 같다. 이 책의 약간은 까끌까끌한, 누런 종이의 느낌마저 익숙할 만큼 또 읽고, 또 읽었었다. 내가 다음에 고를 책도 이 책과 같이 기분 좋은, 우연한 책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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