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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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정진홍 저. 21세기 북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본인의 힘으로 알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이 있다. 그런 사실조차 깨닫기 힘든 것이 요즈음의 복잡한 사회인데, 이럴 때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문학인 것 같다. 살면서 내 스스로 깨닫기 힘든 어려운 문제들 앞에 개인은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누군가가 옆에서 도움의 말과 방향을 보여 줄 수 있다면 더없이 고마울 것이다.
하지만 인문학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잠이 올 것 같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서 별로 보고 싶지 않고 배우고 싶지 않은 지루한 학문이라고 많이들 생각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세태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기피한다고 하여 인문학의 위기라고 말한다.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다. 인문학은 따로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다.
이렇게 인문학의 위기라고 일컬어지는 시대가 찾아온 사회 속에서 이 책이 인정받는 이유는, 인문학이라는 키워드를 현 사회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경영과 엮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예전에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장래희망에 사장님(CEO)이라고 하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사회를 보면 치킨집을 하던 동네 슈퍼를 하던 다 CEO이다. 이제 CEO는 부와 명예, 권력의 상징이 된 것이다.
이렇게 인문학에 대한 안 좋은 시각 속에서 이 책이 빛을 발하는 것은 인문학의 본질에 있다. 우스운 말이지만 우리가 멀리하고 싶어하는 인문학은 우리의 바로 옆에 있다. 옛 성인의 생각을 담은 철학서부터 우리가 쉽게 접하는 만화들까지도 모두 인문학인 것이다. 다시 말해 인문학은 ‘우리의 삶’이다. 누구나 다 표현할 수 있지만 재미있고 감동을 주며 표현하는 사람이 작가이고 인문학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인문학은 재미있다.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을 설득시키는 방법, 사람을 지배시키는 방법, 마음을 유혹하는 방법 등 사람살이에 대한 내용이 바로 인문학이기 때문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과 연관시키기 보다는 옛 고전 자체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경영학을 전공으로 하는 내가 경영학적 마인드로 이 책을 읽었다면 한두 장 정도가 나한테 와 닿았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봤던 이유는 경영학적 충고 같은 느낌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경영에 대한 지식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읽으면 더욱더 재미있고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경영 또한 인문이다. 위에서 말했지만 인문은 ‘우리의 삶’ 그 자체이다. 경영 또한 역시 사람의 삶이다. 다만 무엇이 다른가 하면 경영은 정형화되고 형식화된 분석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이론이라는 틀에 갇힌 것이다. 우리가 느꼈던 느끼지 못했던 간에 경영에서의 인문학의 존재감은 오래전부터 자리하고 있었고, 감성마케팅, 스토링 마케팅이란 말이 나온 것이 벌써 수년째이다. 이렇게 경영의 중심에 선 인문의 존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은 경영학 서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는 역사, 창의성, 디지털, 스토리, 욕망, 유혹, 매너, 전쟁, 모험, 역사라는 열 가지 주제를 가지고 경영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그리고 거기서의 인문학의 역할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밑감으로 삼아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뭔가를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멀리서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는 것이다. 각 장은 각각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전해준다.
역사 속 강희제의 리더십, 프리미어리그로 대표되는 창의성, 헬렌켈러와 감각 리더십, 정보화 사회 이후 드림소사이어티 안에서의 스토리 마케팅, 마음산업시대의 욕망과 감성 CEO의 리더십, 모험과 마지막으로 역사의 흥망성쇠를 통해서 인문학의 필요성을 재미있게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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