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를 읽고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3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다행이다. 이 말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내용 속 어머니는 슬프게도 가족의 곁을 떠나가지만 아직 나에게는 기회가 주어져있고 늦지 않았기에 정말 다행스러웠다. 이미 늦어버렸다면, 한동안 먹먹함과 죄송스러움에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을 것만 같았다. 늦기 전에 책을 읽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책에 대한 내용은 책을 읽기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 마음이 불편해 질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꺼려져서 책을 결국 손에 잡지 않았더라면, 이토록 엄마를 이해하고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미 어머니가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정말 가슴 아프지만 어머니를 한번 더 떠올리고 이해하며 또 다른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끔씩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다. ‘엄마도 엄마가 있었구나’하고 새삼스러워 하며 따듯한 말 한마디 못 해준 것이 후회되었다. 괜히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어색하고 부끄러웠다.
‘책의 내용이 써지지 않을 때 어머니란 문구랑 엄마로 고치고 나서 신기하게도 책이 써졌다’ 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어머니란 단어보다 엄마라는 단어에서 더욱 애정이 묻어나는 것만 같은 느낌은 나뿐만이 느끼는 것이 아닌가보다. 엄마라는 단어는 눈으로 읽기만해도, 입에 담아두기만 해도 마음이 아리다. 요새 들어 부쩍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힘들 때 전화를 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날 위로해주던 엄마의 목소리가 생각나서 인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아기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대부분 제일 처음 배우는 말이 엄마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 또한 처음부터 엄마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사람인 것 마냥 느껴왔던 것 같다.
‘엄마를 잃어버렸다.’ ‘엄마를 잊고 살아왔다.’ , ‘엄마가 사라졌다.’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엄연히 다른 문장이지만 왠지 같은 느낌으로 느껴졌다.책의 내용 자체에서 직접적인 꾸짖음은 없지만 그만큼 더 깊이 내 마음을 파고 들어왔다. 소리 없는 꾸짖음 같았다. 주사바늘처럼 찌르는 순간은 예상할 수 없고 알 수는 없지만 아픔은 남고 아리게 다가왔다. 자꾸 생각나고 흔적이 남듯 그렇게 내 마음에 남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우리들을 다그치고 고치려는 것이 아님에도 우리는 더욱 스스로 자책하며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았다. 그것이 더욱 책의 매력인 것 같다. 자극적인 소재 없이 생일상을 받으러 온 어머니의 실종이라는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평소의 생활에서 엄마라는 존재를 서서히 잊고 자기 삶에 빠져 소홀히 대하고 있던 이들을 깨닫게 하고 있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정말로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직접 인물들의 상황에 내 자신을 대입해가기가 수월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책의 주인공들은 부모의 곁을 떠나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었다. 나 보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어서, 마음 자체의 공감보다는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었다. 주인공들을 나쁘게 생각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우리 사회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책 내용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또 주인공들의 모습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사회에 한걸음을 내딛게 되고,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주체자가 되는 순간부터 일에 치이거나,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부모님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서서히 잊어갈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나도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것부터, 과 생활, 동아리 생활, 익숙치 않은 야간수업에 생활패턴 자체가 바뀌다 보니 점점 가족에 소홀해졌었다.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후에는 집에 들어가는 일 자체가 어려워졌고, 부모님의 퇴근시간에는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없고, 서로 엇갈리다 보니 일주일에 두 세번 마주치는 것 조차 어려웠었다. 어머니 아버지도 선생님이시다 보니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시면서 오히려 나보다 더 바쁘셨을텐데 난 나대로 생활에 바쁘고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간단한 전화통화 하나도 하지 못했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유로 이해를 바라고 소홀했었다. 바쁘다고 지쳐서 못했단 것은 엄연한 핑계였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울 정도의. 오랜만에 마주친 엄마는 그저 날 걱정하시고 계셨다. 순간적으로 죄송함과 편안함이 느껴져서 힘들다면서 투정을 부렸다. 오히려 가까울수록 소홀해지기가 쉬웠다. 말하지 않아도 나를 이해하는 것을 바래서 일까. 책 속의 첫째 딸도 나와 비슷한 것 같았다. 어떻게 한평생 엄마가 글자를 못 읽는 까막눈이라는 사실을 모를 수가 있는지 .. 이 사실이 서로에게 무관심했던 가족의 모습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버리는 것인지 새삼 놀라웠다. ‘모녀관계는 서로 아주 잘 알거나 타인보다도 더 모르거나 둘 중 하나다.’ 라는 말이 책에 나오는데 정말 공감이 되었다. 나와 엄마의 사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음이 아팠다.
기억에 남고 가슴 시린 장면은 많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시동생 균에 대한 이야기이다. 엄마는 남편조차도 모르는 사이에 보육원에 꾸준한 도움을 주고 있었고, 그 중 한 아이의 이름을 죽은 시동생의 이름을 따서 지을 정도로 시동생에 관한 엄마의 애정은 각별했다. 내용을 읽다보면 정말 그럴 것도 같았다.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때 항상 자기편이 되어주고, 자신을 잘 따르는 만큼 정이 든 아이가 눈 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았을 때, 엄마의 마음엔 이미 수 만개의 못이 박혔을 것이다. 부모에게 저지르는 최대의 불효가 자식이 먼저 죽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다. 균을 잃었을 때 엄마가 느꼈을 심정은 자기 자식이 죽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아픔일 것이다. 평생 한으로 남았을 엄마의 마음을 한번이라도 보듬어주고 싶었다.
작가는 충분히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우리가 변해야 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엄마를부탁해독후감[엄마를부탁해서평][엄마를부탁해독서감상문][엄마를부탁해][신경숙의엄마를부탁해][엄마를부탁해를읽고나서]
  • 를 만날 수 있는 소설책이 등장했다. 그 책은 바로 1963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2살이 되던 해에 중편 ‘겨울우화’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딛은 소설가 신경숙의 작품 ‘엄마를 부탁해’이다. 이 책은 많은 문학작품속에 등장하는 어머니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묘사로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인간

  • (독서감상문/독후감)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 엄마를 부탁해 지은이 : 신경숙제목이 말해주는 함축적 의미 만으로도 감동이 있을법한 엄마와 자식간에 힘들고 고된 삶의 극복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엄마를 부탁해” 너무나도 나의 생활을 다시 한번 뒤 돌아 보게 하고, 나는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세상에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많구나, 내가 도와 주어야 할 사람들이 많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엄마를 부탁해”의 주인공이 되어 빠져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 엄마를 부탁해 독후감
  • 엄마를 부탁해저자 신경숙 지음출판 창비 펴냄 | 2008.11.10 발간독후감“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엄마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엄마를 잃은 가족의 슬픈 비망록”먼저, “엄마“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엄마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책의 주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에 엄마를 주제로 다룬 이야기 이다. 여자로 태어나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그때부터 여자의 인생이 아닌 자식에 어머니로써 남편의

  • 엄마를 부탁해 독후감 - 엄마를 부탁해 줄거리 요약 및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과 읽고나서 느낀점
  • 엄마를 부탁해독후감줄거리 요약기억에 남는 구절읽고나서 느낀점INDEX1. 엄마를 부탁해 책 소개2. 엄마를 부탁해 줄거리 요약3.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4. 읽고나서 느낀점 (독후감)1. 엄마를 부탁해 책 소개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으며 소설계의 중심에 자리잡은 신경숙 작가가 집필한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통해서 가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책은 어려운 시절을 온 몸으로 살아내신 이 땅의

  • 엄마를 부탁해 줄거리 요약 및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과 엄마를 부탁해 읽고 느낀점 - 엄마를 부탁해 독후감,서평
  • 읽고 말을 들어서 간접적으로 헤아릴 뿐이다. 그런 부모님의 결정을 감히 나의 생각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그런 생각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가슴에 남아있었다. 물론 부모님의 결정에 대한 감정은 남을 수 있다. 원망스럽고 당황스럽고 미안하고 어쩌면 감사할 수도 있다. 나보다 나를 사랑했을 부모님이 이제는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누구도 간섭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저 슬펐다. 나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스치며 나지막이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