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군도를 읽고, 식민지배-주체성의 상실과 우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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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군도를 읽고
‘ 식민지배-주체성의 상실과 우월주의’
남양군도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나는 태평양이 아닌 한국, 중국 혹은 일본 근해에 위치한 섬들 중 일부를 지칭하는 것 인줄 알았다. 하지만 남양군도는 태평양에 위치한 미크로네시아와 그 근해 섬들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나는 태평양과 관련되어서는 아무런 지식이 없었다. 넓은 대양이 있고 많은 원주민들이 존재하고, 그 원주민들의 토착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섬들 이라고 생각할 뿐 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며 나의 이런 고정관념은 그른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내가 알지 못하는 전혀 새로운 지역에 관한 이야기에 많은 흥미가 들었다. 또한 식민지배가 얼마나 인도적 차원에서 비윤리적이며, 많은 문제점과 토착민들의 정체성의 약화를 낳는 것인지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괌과 사이판을 비롯한 이 미크로네시아 지역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연의 아름다움, 태평양의 아름다움에 빠져 관광을 가진 것이지. 미크로네시아가 간직하고 있는 아픔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세계가 찬미하는 그들의 아름다움은 아픔을 가리는 겉피일 뿐이며, 그 아픔의 후유증은 여전히 ‘종속’이라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었다. 그들이 살고 있던 세계는 강대국들에 의해 군사시설로, 징용시설로 사용되었다. 많은 강대국들이 미크로네시아를 그들의 식민지로 전환시켰다.
많은 강대국들의 지배에 따라, 미크로네시아 내 섬 하나의 지명만 해도 27종류의 이명이 있는 곳도 존재한다. 이러한 수시로 바뀌는 지명개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토착민들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영향을 초래한다. 이것은 식민지배를 당한 피지배국의 후유증이다. 하지만, 관광을 통해 알려지는 미크로네시아를 접하는 세계인들은 이러한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더구나 그들이 알고 있는 이곳 지명은 토착민들이 부르는 지명이 아닌 침략국가들의 수많은 지명 중 하나이다.
이 곳을 지배한 강대국에는 일본제국 또한 속해있다. 일본제국이 이 지역을 지배할 당시에는 다수의 한국인들이 징용, 징병되어 이주했으며, 오키나와훗카이도 등의 일본 주민 또한 이곳으로 많이 이주했다. 오히려 토착민들인 차모로족들보다 일본과 한국에서의 이주민이 더 많은 인구통계를 보이기도 했다.
그에 따라 현재도 노보루 킹과 같은 한국계 주민들과 일본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태평양 전쟁 당시 희생되었던 한국과 일본인의 유골 또한 상당히 묻혀있다. 하지만, 드럼통 등의 묻혀 있는 둥 제대로 된 무덤이 아니었다.
일본은 이러한 무덤에 마구잡이로 매장되어 있는 자국민의 유골을 수시로 방문해 찾아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자국민 피해에 대한 사후처리가 매우 둔감하다.
이곳은 타지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한국과 관계없는 곳이 아니다. 이들은 우리와 똑같이 일본제국의 지배를 받았었으며, 많은 우리 한국인들이 희생된 곳이다. 하지만, 나처럼 많은 한국인들이 미크로네시아에 대한 역사적 지식은 존재하지 않으며 교육내용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나는 희생자에 대한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책에 소개되어있는 미크로네시아 현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아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얼마나 역사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도가 떨어지는지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다.
먼 타지역과 일제시기 우리 국민들이 열강들의 침략과 수탈에 있어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와 함께 나는 식민지 지배에 기초하는 강대국들의 우월주의, 그것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나아냈는지 고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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