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윤리과제 - 창가의 토토 감상문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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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직 윤리 과제
< 창가의 토토 감상문 >
줄거리
초등 학교 1학년인 토토는 교실에서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토토가 획일성을 강요하는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자, 엄마는 딸이 개성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도모에 학원에 입학시킨다. 자신이 퇴학을 당했다는 사실도 모르는 토토가 엄마 손을 잡고 간 학교는 고물이 된 전철 여섯량을 연결해 교실로 쓰는 도모에학교. 새 학교에서 토토가 맨 처음 만난 친구는 교장인 고바야시 소사쿠 선생님이었다. 소사쿠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은 어린이 토토짱이 늘어놓는 이야기들을 모두 들어주는 분이어서, 토토와 토토 엄마 모두 학교가 마음에 들었다. 수업 첫날 토토는 학교 수업이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반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표대로 수업해야 했지만, 도모에 학원은 자신이 수업표를 짜서 공부하는 곳이었다. 덕분에 도모에 학원을 다니면서 토토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고, 체육수업을 할 때는 다카하시처럼 왜소증이거나 타이처럼 외골수인 장애를 가진 친구도 같이 수업을 받았다. 학교에서 보내는 주말 캠프, 금붕어가 헤엄치는 연못, 엄마가 싸 준 맛있고 예쁜 도시락 자랑, 교재로 폐전차가 들어온 날 등 도모에 학원은 어린 토토짱에게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태평양 전쟁 때문에 슬픈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학교 일을 돕던 선생님의 징집, 양심에 따라 군인들을 위로하는 음악을 할 수 없다고 선언한 아빠는 음악가로서의 고민을 하신다. 도모에 학원입학 첫날 전차정거장까지 마중 나온 토토의 하나뿐인 강아지 친구 로키가 죽는 일도 있었지만, 가장 슬픈 일은 도모에 학원이 폭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은 것이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학교가 불타 고바야시 선생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도 열린 교육을 펼쳤던 아이들의 소중한 공간인 도모에 학교는 재건되지 못한다.
나의 감상
- ‘창가의 토토’를 읽으며, 나는 진심으로 행복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동안 만이었지만 나 또한 순수함과 풋풋함을 가진 작은 아이로 되돌아 갈수 있었다. 토토는 아직 스무살이지만 현실의 냉철함에 익숙해져 딱딱한 어른 세계로 향하는 나에게 밝은 햇살을 비쳐 주었다. 나는 어느새 w즐겁게 낙서를 하고 친구들과 아무 걱정 없이 뛰어노는 어린 토토가 되어있었다. 책을 읽으며, 한장한장 책장을 넘겨 토토의 일상을 살펴보면서 나의 얼굴은 환한 웃음으로 가득찼다. 어린 토토는 어느새 나의 가슴 깊숙이 들어와 앉아 차가웠던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덮혀주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즐거움과 부러움의 마음이 계속 교차하였다. 나는 토토에 예전에 다녔던 학교같은 곳에서 딱딱하게 정해진 틀에 맞추어서 생활 했는데... 자유롭게 열린 공간에서 몸소 체험하고 느끼며 온 친구들 선생님들이 하나가되어 생활하는 토토의 모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무척 부러웠다. 포용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지신 좋은 교장 선생님을 만나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배우며 지내는 모습이 나에게는 꿈만 같았다. 할 수만 있다면 책속으로 곧장 들어가 토토의옆자리에 앉아 같이 전철 교실 안에서 수업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토토의 학교생활을 바라보며 나 또한 경험했던 현실의 초등 교육 현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과 끝없는 사교육, 획일적인 교육으로 가득 차 아이들의 마음에서 점점 멀어지는 현실의 학교모습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자유주의와 열린 교육을 목표로 지향하는 도모에 학교처럼 현재의 우리의 학교가 이러한 시스템을 가지고 운영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도모에 학교같이, 아이들이 정말 값진 것을 배우고 체험하며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계의 어른들은 계속해서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창가의 토토 속에 나와 있는 61개의 작은 이야기들 모두 하나하나가 나의 심금을 울리고 옛 초등학교 추억을 새록새록 불러일으켰지만, 그중에 가장 마음에 남고 나의 어린시절 추억을 불러온 이야기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
“ 운동회 ♬ ”
- 토토가 다니는 도모에 학교 운동회는 역시 도모에 학교의 설립 목표와 걸맞게 운동회도 자유스럽고 독특하게 행해 졌다. 운동 시합에서 이기면 채소를 상으로 주는 발상은 나에게 산뜻한 충격이었다.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채소로 가족들의 저녁 반찬을 만들어 먹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기 위한 교장 선생님의 따뜻한 교육자 정신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도모에 학교 운동회에서 개최된 ‘엄마 찾기 경주’ 부분을 읽으며 나 또한 초등학교 3학년 때 여름 운동회가 생각이 들었다. 우리학교에서도 ‘ 짝 찾아 달리기 대회 ’ 가 있었는데 출발신호와 함께 자신의 발 밑에 있는 쪽지를 확인한 후 쪽지에 써져있는 인물을 데려와 함께 경주를 하는 게임이었다. 반 대표로 내가 나가게 되었다. 내 쪽지에는 ‘선생님’ 이라고 써져 있었다. 두리번거리며 어느 선생님을 데려가야 하는데 가장가까이에 여유롭게 앉아 계시는 교장 선생님이 눈에 들어왔다. 잠깐의 망설임 끝에 교장선생님께 부탁을 요청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크게 웃으시며 선뜻 나오셔 내 손을 먼저 덥석 잡으시고 앞으로 힘차게 달리셨다. 뒤에서 다른 경쟁자들이 쫓아오고 있자 더욱 열심히 뛰었는데 ... 그만 나의 발과 선생님의 발이 엇갈려 넘어지고 말았다. 그것도 그냥 넘어진 것이 아니라 학부모님들 , 선생님,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나와 교장선생님은 정말. 대 (大 ) 자로 뻗어 앞으로 고꾸라 졌다. 다리가 다친 아픔에 앞서 너무나 창피했다.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할 생각도 없이 빨리 이상황을 빠져 나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선생님께서는 또 얼마나 창피 하셨을까. 위엄있는 교장선생님의 직위로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열심히 뛰다 우스꽝스럽게 넘어진 모습이란... 하지만 교장선생님께서는 먼저 내 옷을 툭툭 털어주시며 “ 얘야, 어디 안 다쳤니? 괜찮아? ” 라고 따뜻하게 물으셨다. 한번도 마주대하고 대화를 나눈 적 없는, 나와는 저만치 멀어 계신 낯설은 교장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따스한 손길과 배려에 나는 너무나 기뻤다. 선생님과 친구가 된 것 같았다. 토토의 운동회를 보면서 나는 그 때의 배려 깊은 인자한 교장 선생님과의 달리기 추억이 생각나 마음이 훈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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