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남쪽으로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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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남쪽으로 튀어를 읽고
남쪽으로튀어? 교수님께서 레포트로 제출할 감상문 쓸 책을 말씀해 주셨을때 무슨 액션물의 소설인줄 알고 슬쩍 구미가 당겼다. 허나 평소에 책은 전공서적 외엔 잘 보지 않는터라..책을 구입한다는게 여간 찜찜한게 아니어서 급히 동네 도서관 사이트를 뒤졌다. 다행이도 미대출서적이라 급한 마음에 다음날 도서관을 찾았는데..왠걸 어느 재빠른 양반(?)이 벌써 두권다 해가셨다. 찹찹한 마음에 이곳저곳 도서관을 뒤져봐도 없거나 대출중... 그것도 그럴것이 이책 작가는 이미 좀 유명세를 탔고, 남쪽으로튀어가 나온지 한달여쯤 되서 그런것 같았다. 두권 해봐야 겨우 18,000원밖에 않했지만..왠지 돈주고 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대형 서점에 들러서 무작정 읽어보기로 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동네 대형서점에 들러 이곳저곳 뒤지다가 신간소설란에 있는 책을 발견하고 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책 크기도 그러거니와 겉표지가 완전 만화책풍이 물씬 풍겼으니까.. 다행이 큰책이 아니라 빨리 읽을수 있다는 생각이 이런저런 걱정들로부터 날 좀 가볍게 해줄때쯤 표지에 있는 험상굳은 사내가 눈에 들어왔다. 남쪽으로 튀어! Southbound 음. South 는 남쪽이고 bound는 튀다할때 그건가?? 근데 그 튀다가 도망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서 조금 의아 했지만 무작정 레포트를 써야한다는 사명감에 읽어보기로 하고 책을 폈다. 처음 몇장 볼때는 여기저기 나오는 일본어 이름과 지명등으로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곧 흥미를 느끼며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인 지로와 가족 그리고 주변인물들과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 소설이다. 한편으로는 <괴짜가족> 이라는 만화 인물들과 자꾸만 매치가 되는것이 우숩기도 했다. 지로는 도쿄근방에서 사는 가족의 둘째아들로 아버지, 어머니, 누나, 여동생과 함께 평범하지만 또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있었다. 여기서 정말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작가는 지로를 주인공으로 두고 제 3자의 입장에서 글을 쓰다가 어떤때는 1인칭인 지로가 되어 글을 서술하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1권 내용은 지로의 학교생활과 아버지와 어머니와 관련된 과거, 그리고 아키라 아저씨가 등장하면서 급적인 전개가 펼쳐진다. 책의 초반부에 과거 운동권이었던 괴팍한 아버지는 특별한 직업없이 집에서 빈둥되는 일명 백수로 비춰진다. 집에 찾아오는 공무원들과 매일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고 귀띔없이 불쑥 학교에 찾아와 지로를 곤란하게 하기도한다. 그러나 책의 후반부에 갈수록 위엄있고 자기주장을 확고히 관철시키는 사람으로 그 위치가 바뀌더니 결국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추대받는 인물로 비춰진다. 어머니는 부잣집 딸이지만 부르주아라는 유산계급의 생활에 현기증을 느껴 집을 나와 한 가정의 평범한 주부로써 등장한다. 도쿄시내 큰 전통의상 가게의 어머니가 20년만에 집으로 찾아오며 뜻밖의 변화를 불러오는가 했지만 이내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평범한 삶을 원한다. 그리고 20대 미모의 누나 요코와 심술쟁이 여동생 모모코는 특별한 사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역시 주인공 지로의 형제들로써 이야기에 자주 등장한다. 작가는 가족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내세우며 혁명과 사회주의체제, 반미등 어려운 본주제를 살며시 끼워 넣었다. 그걸 깨닫고 읽으면서 왜 교수님이 이책을 선택했는지 조금씩 이해할수 있었다. 수업시간에 토론주제로 나왔던것들과 이 소설에서 나오는 몇가지가 연관된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지로의 학교생활에서의 학원폭력에 관한 사건으로서 작가는 약육강식의 현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그 무엇인가를 재시해 주는것 같다. 결국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것은 내 짧은 생각으론 지로의 아버지를 모델삼아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의 개인주의의 현명함을, 지로를 모델삼아 힘있는 외세에 대항하는 모범안을 재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 1권의 내용 내내 아버지 때문에 항상 집에서의 소란은 끊이지 않았고 후반부에 아버지의 후배이자 같은 혁공동에 몸담았던 후배 아키라 아저씨의 살인으로써 가족들은 전부 남쪽의 섬으로 떠나게 되면서 1편을 마친다.
2편의 내용은 1편에서 비춰지는 아버지의 영웅담의 연장선상이라고 봐도 좋다. 가족들은 남쪽섬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는데 그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치로는 영웅대접을 받는다. 그리고 섬에 버려진 집을 수리하여 살게 되는데 불행하게도 그곳은 리조트 사업이 진행중인 곳이라 곧 철거명령이 내려진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건설업체간의 대립구도로 또한번 그를 영웅처럼 그리고 있다. 특별히 이것 외에 정황하게 늘어놓을 줄거리가 없는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1편에서 나오는 지로의 학교생활과 외할머니와의 만남 아버지의 괴짜모습 등 풋풋한 소년의 성장모습과 그 주변사건들이 재밌고 우숩기까지 했지만 2편은 왠지 딱딱한 느낌이랄까? 그냥 평범한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치로와 그의 아내는 꿈의섬 파이파티로마로 떠나면서 남쪽으로 튀어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책을 다읽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처음 궁금했던 bound 라는 단어를 급히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단순이 튀어라는 의미 외에 정말 다양한 뜻이 있었는데 의무가있는, 속박된,경계선, 한계, ~향하는..등등 무수히 많은 뜻이 있었다. 단순히 튀어라는 의미보다 작가는 내용의 함축적인 의미를 책 제목에 부여한것같은 느낌이 들은건 나만의 착각일런지...
책에서 그려지는 아버지인 이치로의 모습은 마치 단재 신채호의 그것과 흡사하다. 외세로부터 우리를 과격운동으로 저지하려 했으며, 무정부주의를 지향했다. 책에서 보여주듯 무정부주의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낙원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정부주의는 자유를 위하여 파괴, 암살등은 당연히 감수해야할 몫이라고 책에서 비춰주고있기 때문이다. 자유를 향한 의지를 내세워 폭력적인 형태로 누가 원하던 그렇지 않던간에 어떤 누군가가 상해를 입거나 다친다면 그것은 이미 남에게 피해가 가면서까지 자신의 자유를 누리는것 밖에 되지 못한다. 무정부주의에서 자유는 이미 그 본질을 벗어난 방종이 될수가 있기 때문이다. 남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고 자신이 원하고자하는 자유를 모두 얻을수 있을까? 사람이라는 동물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시작은 공생일지 몰라도 결국은 자기 이익을 챙기기에 바쁠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간이 선택할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현대사회 처럼 사람이 많아지고 서로 얽히고 설킬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어쩔수 없이 사회생활에 있어 일정한 규범이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없이 명백하다. 그러므로 의무라는것이 존재하고 어떤 나라에 살던지 그나라가 정해주는 의무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국가에 속해있는 국민이 그나라의 법으로 정해진 것을 자신의 생각과 틀리다 하여 지키지 않는다면 사회는 혼란에 휩싸이게 될것이다.
후반부에 나오는 섬의 자연과 섬사람들의 모습은 어쩌면 모든이가 그리고 꿈구며 바라는 것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그저 이상에 지나지 않을까? 서로가 도우며 서로 공유하고 서로 허물없이 지낸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돈때문에 형제를 죽이고 부모를 죽이는 패륜적인 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요즈음 그나마 비슷한 느낌을 주는 산골이나 시골마을에서도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게 사실이다. 오쿠다 히데오는 각박한 현실세계를 비관하면서 그런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며 이 소설을 썼을것 같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나는 아니 모든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가 만들어 놓은 이상적인 세상에서 뒹굴고 같이 뛰며 즐기고 있었던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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