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라는 작품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한 초등학생의 하루하루를 묘사해 나가는데,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 집 안 팍 그 어느 곳에서도 일을 하지 않는 지로의 아버지 ‘우에하라 이치로’였다. 그는 그렇게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자본가들의 노예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을 하며 어떠한 경제 활동에도 참여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국가에게 세금을 납부해야하는 ‘국민의 의무’를 그럼 자신은 일본의 국민이 되지 않겠다며 세금 납부를 거부하고, 온갖 공무원들과 사사건건 대립하였다. 이치로의 주장은 가장 이상적인
오쿠다 히데오씨가 자기 과거를 바탕으로 지로의 심리적인 부분과 입장을 아주 잘 표현한거 같았다. 나도 어렸을때 동네 오락실에서 불량스러운 중학생 형 때문에 고민하던 시절이 생각나면서 기분이 살짝 다라올랐었다. 거기다가 친구인 구로키의 등장으로 남자들 사이의 우정과 친구애를 돈독히 보여준거 같았다. 세 번째로는 성장기 소년이 지로의 성적인 호기심을 아주 재미나게 묘사한거 같았다. 이부분에서 위에서 말했듯이 성장소설이라는 느
남쪽으로 튀어」을 이른바 환상과 기상의 진혼곡이라고 부른 이유이다. 이 책은 흡사 이미 죽어버린 체제를 위로하거나 찬양하기 위한 진혼곡 형식이지만 우리에게는 환상과 기상을 준다. 우리는 분명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를 곱씹어 볼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연둣빛 부활의 꿈을 꿀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러하다. 물론 체제는 변한다. 언젠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도 왕정정치나 영주주의처럼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남쪽 정말 조그마한 땅으로 갔다. 그리고 남은 지로와 지로의 누나, 지로의 여동생은 부모님을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내용으로 끝난다. 유쾌하게 읽어가면서 나중엔 가슴 찡하게 결말을 낸 내용이었다.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남쪽’이 어딘지 이해할 수 있는 기분이었다. 지로의 아버지가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곳, 나중에는 지로네 가족 전체가 갈망하는 그 곳, 파이파티로마. 파이파티로마는 일종의 유토피아를 대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릴
남쪽으로 튀어》, 《인더풀》, 《면장선거》, 《야구장 습격사건》, 《오 해피데이》, 《한밤중에 행진》 등소설 경향특이한 소재와 상황을 골라 유머러스 하면서도 자잘한 에피소드를 짠 작품이 많다. 유머러스함 속에 비판의식을 담고 있는 문체가 특징이다. 일본 사회의 모순, 그 속에서 상처받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오쿠다 히데오 소설의 핵심이다. 오쿠다 히데오 奥田英朗 작품 소개2004년 발간 당시 8월 일본
감명깊게 읽은 책일 때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이 책은 독서와 진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고 본다. 또 중,고등학생에게는 에 수록된 30여권의 책이 기본 소양을 길러 주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단번에 읽고 넘어가기보다는 긴호흡으로 오랫동안 지니며 차근차근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꼭 진로 정보가 아니라 해도 이 책은 아이들에게 삶의 나침반 역활을 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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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아래아한글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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