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 알고 보면 여기저기 어디에나 다 있었다 - 독후감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 알고 보면 여기저기 어디에나 다 있었다―
오래전에 있었던 일인데, 나는 자주 경기를 일으켜서 부모님(성당에 다니기 전에)이 자주 무당에게 데려갔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책 서론에 나왔던 넋들임이었던 것 같다. 무당한테서 침을 맞았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멀쩡한걸 봐서는 나름 효험이 있었나보다. 알고 보니 이것도 깊은 의미가 있었다. 인간의 내부에 넋 중 하나가 나가면 아이는 경기를 일으킨다. 그리고 어른이 돼서도 그 경기가 남아서, 못된 짓을 습관처럼 저지른다고 한다. 다행히 넋들임이 제대로 먹혀들어갔는지 나쁜 짓은 저지르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경험을 해본적은 있지만 민간신앙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나는 천주교를 믿고 있고, 예비자 교리시간에 유일한 하느님만을 믿어야 한다고 배웠다. 하느님 외의 다른 신을 믿으면 안 된다. 니케아 신경이나 사도신경에도 전능하신 하느님, 한분이신 하느님 이라는 말이 강조되는 걸 보면 천주교 신자는 무조건 유일한 하느님을 믿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무당이라든가 사주, 굿, 그런 것에는 전혀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 독실한 신자는 아니라도, 하지 말라는 건 하기가 싫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비록 신부님이 하느님은 무엇이든 용서해주신다고 하셨지만) 최후의 날에 인간에게 무서운 심판을 내리시는 그런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니까. 게다가 부모님도 천주교 신자였고, 가족이 전부 같은 종교였다. 나와 동생은 부모님을 따라 충실하게 미사에 참석했고 성당에 가지 않겠다고 대들지도 않았다. 그런 면에서는 부모님은 안심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에 대해서 좀 오해를 하고 있었나보다. 민간신앙은 미신일까? 이 둘은 공통어가 아니었다. 일부 사람들이 민간신앙을 미신으로 만들어서 믿지 말라고 만들어놓았던 것이었다. 그러나 민간신앙이 워낙 깊이 자리 잡았기 때문인지 지금까지도 제주사회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책에서 나타난 제주도의 민간신앙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제주도에는 당의 개수가 346곳이나 된다. 거의 오름의 개수와 맞먹는다. 마을에 하나씩만 있는 건 아니고,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당이 존재했다. 다른 동네로 시집을 가더라도 하나의 당에서 다른 신을 모실 수가 있다. 어디에나 신이 존재했다. 내가 생각했던 신과는 달랐다. 여기에서의 신은 각기 만물의 운행과 인간의 삶의 관여한다. 당연히 가기 맡은 분야가 달랐으므로 신들이 많은 건 당연했다. 심지어 주거공간에도 신이자리 잡았고, 그 신들은 제주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리 잡았다. 그래서인지 신이 조금은 가깝게 느껴졌을 것 같다.
당을 실제로 본건 와흘에서 잠깐 엄마 차로 지나갈 때와 엄마한테서 들은 게 전부이지만 당은 마을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지주와 같았을 것이다. 제주도에서의 삶은 척박하고 넉넉하지 못했을 테니 더욱더 초월적인 존재에게 의지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힘들 때만 하느님을 찾는다고, 제주지역에서의 삶이 힘듦의 연속이었으니 제주사회와 민간신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시대가 변하더라도 당신앙을 기반으로 하는 민간신앙 행위가 존속하고 있다는 말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나는 심방이나 무당에 대해서도 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강신무가 있고 세습무가 있는데, 이 강신무가 보통 생각하는 신 내림을 받은 무당을 말하는 거였다. 내가 생각하는 무당이라는 존재는 강신무에 가까웠을 것이다. 게다가 미신이라고 여겼고, 사기꾼이라는 생각이 꽤 강했다. 제주도에서는 (비록 학자들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세습무가 좀 많다고 한다. 세습무는 강신무와는 다르다. 그래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생각하기로는 신이 무당을 통하여 인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식인데, 신 내림이 아니라면 세습무인 그 사람도 보통 인간인데 어떻게 신의 말을 전한다는 것일까? 때로는 수양자식에게 계승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중요한건 제주도 심방은 무당이 아니라는 거다. 적어도 무당이라고 불리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무당에 대해서도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민간신앙이 미신적인 것으로 느껴진 탓인지 그 이미지가 부정적인데, 아니 그 부정적인 사고에 핵심이 무당이었다. 교수님께서 역술인과 무당에 대해서 조사를 하시고 글을 쓰셨고, 사회조사실습 강의 때 역술인 선생님에게도 특강을 들었으니 역술인 선생님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었었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사회학개론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나서 - 독후감
  • 사회학 개론-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민간신앙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특정한 교조 교리체계 교단조직을 가지지 않고 일반민중의 생활 속에 전승되고 있는 전종교적 또는 주술적인 신앙형태라고 나온다.민간신앙이라고 하면 나에게는 조금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다.지금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내게 민간신앙은 그저 합리적인 사고가 아니라 미신적인사고 라고 여기기까지 했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평

  • 사회학개론 - 우리 주위에 항상 같이 있던 민간신앙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 - 독후감
  • 우리 주위에 항상 같이 있던 민간신앙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서- 나는 평소에 민간신앙이 이렇게 우리 주위에 널리 퍼져있는지 잘 몰랐다, 아니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사회학개론 리포트 때문에 책을 읽고 조사를 해보다 보니 사소한 것 까지 우리 주위에 퍼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리포를 쓰기 위해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 내 주위에 있는 제주지역의 민간신앙뿐만 아니라 여러 민간신앙을 찾아보고 생각해 보았

  • 무의식속 의식적 의사소통
  • 구조설 6.2.6.보편적 언어학습설6.3. 피진과 크레올의 사례 - 재일교포가 사용하는 한국어6.4. 언어의 소멸6.4.1. 언어 소멸이 문제가 되는 이유6.4.2. 변형에 의한 소멸6.4.3. 멸종에 의한 소멸6.4.4.대체에 의한 소멸6.4.5. 살해인가, 자살인가?6.4.6. 언어의 마지막 사용자들6.5. 언어의 생성과 소멸의 순환과정1. 사회언어학1.1. 정의 사회언어학은 20세기 60년대에 생겨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학문이다. 언어학의 역사를 더듬어보면 18세기는 철학의 세

  • [불교문학] 불교사상과 문학
  • 다. 이상의 세 가지 관점을 통해 불교문학을 정리해 보면, 불교경전문학과 불교창작문학을 불교문학이라 정의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서 설화문학, 전기문학의 요소는 산문적 형태로, 시가문학의 요소는 운문으로 구분하여 나타내어 구분 지을 수도 있다. 우선 설화적 측면에서 볼 때, 불전의 무궁무진(無窮無盡)한 설화는 여러 가지 계기를 통하여 민간에 유출(流出)․이행(移行)된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 가운데 불교의 진리가 담겨있는 것 이

  • [A+자료] 문학연구방법론 - 문학비평이론용어카드 요약 및 정리
  • 다. 비평이란 단순히 작품을 느끼고 이해하는 정도의 자각적인 독서행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서 받은 인상을 보다 명료화하고 구체화하는 해석적, 전문적인 독서다. 문학비평 정의를 종합해보면 작품의 수준을 판단하는 기능,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기능, 작품의 세밀한 분석을 위한 기능, 작가에게 감사하기 위한 기능, 작품과 작가의 발전을 위해 결점을 찾는 기능, 작품의 장점을 발견하고 격려하기 위한 기능, 작품이 어디에 속하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